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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제 소감은...

소감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16-06-12 14:24:03
저는 노희경 작가에겐 아무 관심 없는 사람이에요.
여기서 많이 회자되는 전작들도 본 적이 없고... 아, 류승범 나온 드라마 화려한 시절은 아주 옛날 재밌게 봤는데, 최근 보니 그게 이 작가가 쓴 드라마였더라구요. 암튼 그거 하나 본 것 같네요.

이번 드라마는 순전히 제가 좋아하는 김혜자씨 외 연기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와서 기대하게 됐어요.
사실 고현정씨는 별로 관심 없고, 조인성씨는 더더욱 저에겐 관심 밖이라, 이 두 사람 얘기가 너무 많이는 안 나왔음 좋겠다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나이드신 연기자들 분량이 너무 적고...대화나 소재가 전부 너무 쓸쓸하고 좀 칙칙한 느낌...그들 대화 속 "죽는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와요. 예를 들어, "낼 모레 죽는다...국수 먹다 지금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나보다 먼저 죽지 마...등등 끝이 없네요. 제가 들은 것만도 엄청 많아요. 전 처음에 나이드신 분들, 그들만의 세계를 나름 유쾌하고 그려낼 줄 알았는데, 제가 아직은 40대라 60-70대의 삶을 이해 못해서인지 몰라도, 맨날 대화가 저렇게 우중충하고 쓸쓸한지...솔직히 안그럴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드라마 보다보면, 감동도 없진 않지만, 좀 신파적이라고 느껴요...감동을 억지로 강요하는 느낌이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이, 나레이션...
고현정씨가 해서 맘에 안든다는 게 아니라, 나레이션이 정말 너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해요.
내가 알아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억지로 이렇게 이해해라 하고 강요하는 느낌이라 솔직히 정말 별로에요.
그렇게 고현정씨 나레이션 듣다보면, 거기 나오는 멋진 출연진들은 전부 배경으로 전락(?)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아래 고현정씨 연기에 대해 여러가지 평이 많은데,
저도 어느 부분은 연기 잘 한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그 연기자의 원래 성격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몰입이 잘 안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자들은 어느정도 신비주의가 필요하구나 생각하네요...)
그리고 고현정씨 조인성씨 나오는 장면들은 저도 정말 재미를 전혀 못느껴요...
근데 드라마 다시보기 댓글 보니 저만 그런건 아닌 듯...이 두 커플 얘기가 너무 길고...어색..ㅠ

암튼, 시청률이 본래 기대했던 만큼은 안나오는 것 같던데
(제작진은 더 높은 걸 기대했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움이 많은 드라마에요.
김혜자씨...나와서 간만에 봤지만, 끌리지가 않네요...드라마 자체가...

IP : 221.146.xxx.2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
    '16.6.12 2:31 PM (110.8.xxx.113)

    아 저럴 수 있겠구나 저렇게 나이 들어야겠다 공감하며 부러원하며 보고있어요

  • 2. ...
    '16.6.12 2:47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대사 중에 내일 죽는다 어쩐다 얘기 많은 건 한국 문화이고 현실적인 것 같아요.
    왜 대학생 3,4학년들도 우리도 나이들었다 반오십이다 그러잖아요.
    그리고 죽기 전에 하루 만이라도... 이런 게 어쩌면 노인 분들의 유일한 추진력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나레이션이 몰입을 방해하는 건 공감이요.
    소설 낭독하듯이 읽는데, 목소리 톤도 튀고, 말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전달된 메세지를 굳이 재확인해서 세련됨, 담백함을 떨어뜨려요.
    또 저는 완이보다 노인들 얘기가 재미있어서 보는 건데, 그래서 그런지 완이 연애 이야기가 분량 상 많은 것 같고, 나머지 이야기와 잘 섞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고요.

  • 3. 6769
    '16.6.12 2:54 PM (58.235.xxx.47)

    전 좋은 소설책을 읽는것처럼 좋아요~

    죽음얘기 칙칙하다고 하시는데
    죽음도 삶의 한 부분이고 이런 얘기 하는 드라마도
    있으면 좋죠

    저는 부모님 생각하며 보니 감정이입되고 더 좋네요
    근데 , 정작 그 나잇대 노인분들은 오히려 잘 안보시는 듯 하더라고요~
    오히려 익숙한 막장 스토리를 더 즐기시는 것 같아요^^

  • 4. ㅎㅎ
    '16.6.12 2:55 PM (220.118.xxx.234)

    죽는단 소리 많이 하는 건 자기 위안이자 겸양의 표현 같아요. 노인들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어떤 분은 그걸 무기로 삼기도 하는데...

  • 5. morning
    '16.6.12 3:13 PM (119.203.xxx.233)

    죽는단 소리 많이 나오는건, 제가 나이들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 6. . . .
    '16.6.12 3:27 PM (211.36.xxx.17)

    그게 삶이라는거예요

  • 7. 원글
    '16.6.12 3:38 PM (221.146.xxx.225) - 삭제된댓글

    죽음이 삶의 한 부분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 없지요~
    다만, 노년의 삶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좀 더 흥미롭게 그려내길 기대했다는 거죠.
    20대가 40대를 바라봤을 때 인생이 참 지루하게 보일수 있겠지만,
    실제 40대의 삶에는 또다른 사연이 있고, 나름의 재미가 있고 그렇잖아요.
    그렇듯, 우리가 그냥 막연히 그렸던 "노인"의 삶을
    이 드라마가 좀 더 파고들어서 흥미롭게 그려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는 얘기였어요.

  • 8. 원글
    '16.6.12 3:40 PM (221.146.xxx.225)

    죽음이 삶의 한 부분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 없지요~
    다만, 노년의 삶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좀 더 흥미롭게 그려내길 기대했다는 거죠.
    20대가 40대를 바라봤을 때 인생이 참 지루하게 보일수 있겠지만,
    실제 40대의 삶에는 또다른 사연이 있고, 나름의 재미가 있고 그렇잖아요.
    60대나 70대도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걸 드라마를 통해 좀 더 새롭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던거죠...저는...

  • 9. 디어 유어 프렌즈.
    '16.6.12 5:18 PM (223.33.xxx.114)

    저도 가끔씩 연기 과잉, 나레이션 과잉, 설명 과잉 지긋지긋합니다.
    그리고 솔직을 넘어 상스럽고 징그런 표현들 싫을 때 많아요.
    굉장히 어렵고, 고생끝에 성공한 사람이 주는 피해의식이랄까, 위악이랄까, 그런게 불편해요.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은 어쩜 그리도 평면적인지. 때론 작가가 별로 연애 해보지 않은 게 아닌가 싶어요.

  • 10. 그건
    '16.6.12 6:23 PM (178.190.xxx.180)

    님이 아직 인생을 몰라서 그래요.
    그 나이되면 정말 죽음이 문 앞에 탁 다다른 느낌으로 매일매일 살아요.
    사실 다들 죽음, 내 죽음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의 죽음까지, 무서워하면서 살고 있어요.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잘 알아요.

    나레이션은 에러인거 인정해요.
    고조신 연기 어색하고 흐름에 방해되는 것도 맞고요.

  • 11. ..
    '16.6.12 6:49 PM (221.163.xxx.79) - 삭제된댓글

    나레이션이 있어서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주어서 좋아요.
    그냥 해석이 분분해서 헷갈리게 하는 것 보다 저같은 사람은 정말 좋아요.
    드라마와 소설을 결합한 드라마소설 장르지요.
    죽음에 관해서 자주 언급한다고 하셨는데 ..
    죽음을 너무 많이 목격한 우리 시대 사람들은 늘 죽음 앞에서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 알려주는 드라마 같아서 그 부분도 맘에 들어요.
    그 나이 사람의 입을 통해 말하고 있지만 죽음은 늘 가까이에 있죠.
    고령화 시대에 새 지평을 여는 드라마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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