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나뿐인 친구 끊고싶어요
속을 털어놓을 수있는 친구는
학창시절 친구 딱 한명있는데 요즘 그 친구와도 멀어졌네요
항상 그래왔었지만 어느순간 친구랑 대화가 나는 그냥 들어주는쪽이고
내관심사는 대화 주제에서 소외되는 것이 갑자기 크게 느껴지면서
억울해졌어요
그래서 나도 내 의견을 말하고
그 친구처럼 나도 상대방에대해 지적하는것도 해봤어요
결과는 이렇게 멀어져버렸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변함없이 같았는데 내가 왜 화가 난걸까
혹시 내가 꼬여서, 내 성격때문인가 몇달째 자책도 하고
원인을 따져보려하고있지만
답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내 감정이 그렇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는지
친구와 대화 해보려했지만 예전얘기들까지 왜꺼내나 싶은지
대답이 없었구요
그 친구는 제가 소심하고 감정표현안하던걸 답답해했고
제가 인간관계로 힘들다할때마다 은근히 저에게 정신과상담 받을것을 권유했던친구라서
지금도 그냥 저러다말겠지 불안정한 심리때문에 저러나보다하면서 제 스스로 풀어야하는 감정 문제로만 여기는것같아서 더 마음이 멀어집니다
내 인생에 너무 소중하고 필요한 친구에요
그 친구와 멀어진이후 세상사는데 활기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화해보려고해도 잘 안통하는것같고 사소한것에 예민해지고 기분이 상해서
얼굴보는것도 전화통화하는것도 힘드네요
그냥 딱 끊을수있다면 홀가분할것같은데 내 주위에 아무도 남지않는다는 두려움이 너무 큰것같아요
1. 보통
'16.6.9 10:23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인연이 다 했다고들 하죠.
저도 오랜 인간관계가 끊기는 일이 생기니까 저런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본인 의지만으로 안되는 일이잖아요.
너무 억지 노력은 오히려 더 안 좋은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흐르게 둬야죠.2. ㅡㅡ
'16.6.9 10:24 AM (118.131.xxx.183)그 친구는 님이 자신에게만 의지하고 있는게 부담스럽다거나,,
불리한 것을 은연중에 아니까 자기편한대로 막 대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그런 상황이라서 상대 친구처럼 똑같이 지적하고, 막말도 해보았는데
자기는 아쉬울꺼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어느순간부터 딱 멀어지네요.
좀 외롭고 아쉽지만ㅠ 동등한 관계가 안된다면 멀어지세요..
막말듣고 자존감 낮아지며 평생 호구로 사는거보단 나아요.
님이 힘들다면 종교라도 가지는 편이 좋겠구요.3. ...
'16.6.9 10:33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제목은 끊고 싶어요인데 내용은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쓰여 있고..내가 진짜로 원하는거, 더 원하는게 뭔지부터 파악하셔야 할거 같아요.
4. ---
'16.6.9 8:45 PM (66.170.xxx.146)고등학교 베프와 최근 절교아닌 절교를 한 일인입니다.
생각해보니 저와 그닥 잘 맞는 친구가 아니였던거 같은데 그냥 그 동안 만났던 인연들을 놓고싶지 않아서
마음속으로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이유로 만나왔던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나이들어서
이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긴긴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이메일로요)
사실 전 그 친구가 조금이라도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가 전혀 없던건 아니였지만
뭐 예상대로 더라구요. 이메일로 답신이 왔지만 뭐 전혀 원래 그런 친구였음을 확신하게 해준 마지막 말이된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메일이 마지막이 되었어요.
원수가 된건 아니지만
베프가 아닌데 베프라는 말로 묶여진 인간관계였던거더라구요.
전 가끔 그 친구가 생각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어쩌다 혹시 길에서 만나면 그냥 전 아는척도 할수 있을거 같아요.
그저 저와 잘 맞지 않은 친구였던거 같아요.
아무도 없는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65895 | 다이어트 해서 앞자리 두번 바뀐녀 입니다. 4 | ㄱㄱ | 2016/06/09 | 3,576 |
565894 | 40대 초반 남성옷 사이트 | 남성복 | 2016/06/09 | 1,166 |
565893 | 우리 상사는 그거 모르겠죠? 1 | ㅠㅠ | 2016/06/09 | 837 |
565892 | 결산 및 세무조정 수수료관련 문의 4 | 오렌지페코 | 2016/06/09 | 3,816 |
565891 | 카톡 채팅방 목록에서 그 채팅방을 나가버리면 나갔다고 뜨나요? 3 | .. | 2016/06/09 | 1,808 |
565890 |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둘러싼 괴담과 진실은? 5 | 중앙일보 | 2016/06/09 | 5,364 |
565889 | 교세라 칼 방사능은? 5 | 괴롭다 | 2016/06/09 | 2,378 |
565888 | 사진 찍을 때 치아 드러내고 활짝 웃으시나요? 10 | 사진 | 2016/06/09 | 2,997 |
565887 | 임파선 부어보신 분? 4 | 아퍼 | 2016/06/09 | 2,420 |
565886 | 깍두기가 짜요 ㅜ 2 | 흑흑 | 2016/06/09 | 3,245 |
565885 |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같아요. 19 | .. | 2016/06/09 | 5,941 |
565884 | 남편의 외도 54 | 썩을 | 2016/06/09 | 19,233 |
565883 | 맛없는 수박 처리하는 법 4 | 마요 | 2016/06/09 | 2,232 |
565882 | 락*락 지퍼달린 지퍼백... 3 | 어디서 | 2016/06/09 | 1,460 |
565881 |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습니다... | 민숭 | 2016/06/09 | 1,051 |
565880 | 시아버지가 자꾸 술주정하며 밥풀 튀기시는데 이거 참고 살아야하나.. 18 | 깔끄미 | 2016/06/09 | 3,671 |
565879 | 일본 플루토늄 331kg 미국 도착 1 | 플루토늄 | 2016/06/09 | 1,364 |
565878 | 외국인 선물용 잔잔한 국악 음반 좀 추천해 주세요. 8 | 국악모름 | 2016/06/09 | 910 |
565877 | 노화 38세가 '고비'.. 가장 많이 늙어" 18 | eeee | 2016/06/09 | 8,541 |
565876 | 서현진처럼 생기고 싶어요 43 | . . | 2016/06/09 | 8,777 |
565875 | 미국사는 조카입국,뭘하면좋을까요? 3 | 이영은 | 2016/06/09 | 983 |
565874 | 영화 "베스트 오퍼" 보신 분들. 26 | 시네마천국 .. | 2016/06/09 | 2,547 |
565873 | 매실장아찌는 그상태로 그냥 먹는건가요. 2 | 매실장아찌 | 2016/06/09 | 1,251 |
565872 | 주방에 창문 없는 구조...어떤가요.. 1 | .... | 2016/06/09 | 3,910 |
565871 | 상조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새우볶음탕 | 2016/06/09 | 8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