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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개인병원이야기입니다.

간호사 조회수 : 5,556
작성일 : 2016-06-08 17:30:51

언젠가 한번 쓰고싶었는데 마침 개인병원 조무사얘기가 올라왔네요.


전 간호사입니다.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있다가 친구 소개로 개인병원에 취업했는데요...

개인병원 근무환경 너무 열악합니다.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7시까지 토요일도 보통 오전9시부터 오후3~4시까지 근무합니다.국경일 명절전날 당연 근무하구요.거기다 30분전에 출근해서 청소해야하고 점심시간에도 전화받아야되니까 진정 한시간의 휴식시간이란건 없습니다. 퇴근시간지나서 환자오면 원장님 당연히 받길원하구요.결국 정시에 퇴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근로계약서 당연 안씁니다.전 몇번 얘기해봤지만 결국 안쓰더군요.

급여는 조무사 경우는 140정도더라구요.간호사는 급여많이 준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별반 차이없더라구요.보너스없습니다. 급여인상? 그건 원장님 마음이죠.일년에 몇%인상? 정해진 규정 없습니다. 제가 다닌곳은 막개원한 병원이라 한달 수입이 대략3천~4천정도입니다.요즘은 전산으로 관리되니 총수입이 한눈에 들어오죠. 그러나 직원은 2명.

그중 한명이 출근 못하면 나머진 죽어나죠.


원장님...  환자가 직원들과 같이 먹으라고 사온 음식들 자기집에 들고갑니다.

환자없는날은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얼굴빛이 달라집니다. 거기다 당연 친절해야하구요.자기 기분안좋으면 직원들한테 풀고...하루종일 서서일해야하니 다리 허리 아프고.진상 환자들 오면 진을 뺍니다.

물품 아껴쓰라고~ 잉크젯 사용하는데 잉크랑 용지 아깝다고 환자들 서류 발급해주는거 싫어합니다.두장 발급해야는데 한장만 해주랍니다.나머진 첫장밑에 수기로 작성해주랍니다. 잉크 리필해서 사용했는데 언제 다쓸지 모르니 스페어로 하나 더 구비해두자니 안된답니다.결국 근무중에 나가서 리필해왔습니다.커피머신 자동으로 렌트해서 사용했는데 원두 많이 들어간다고 원두양을 조절해달라고 얘기하라더군요.

환자들 속여서 진료비 받고 과잉진료 다반사였고... 전 이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저도 조무사랑 같이 일했는데 문제있는 조무사들 많습니다.왜 이직이 많은지 아십니까? 대부분의 병원이 비슷한 조건이니 굳이 싫은곳에 오래일 안합니다.조금이라도 나은조건이면 그쪽으로 갑니다. 저도 지금은 그만뒀습니다만...급여에비해 일도 힘들고 요구하는건 많고...


이상 제가 일하면서 경험한것들이였는데요. 물론 그렇지않은 병원도 있을거라 생각하니까 물어뜯지 마세요^^

IP : 116.123.xxx.15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출도 간호사가 다 아나봐
    '16.6.8 5:37 PM (218.150.xxx.52)

    한달 수입 3-4천이라구요
    매출이 아니구요?

  • 2. 조무사
    '16.6.8 5:39 PM (112.173.xxx.198)

    했었는데 저두 저런 의사 밑에 일한적 있어요.
    일생 제일 짜증나는 시간이었죠.
    지금도 간혹 악몽애 시달려요.
    오죽하면 여직원 셋둥에 둘은 월급 받고 구담날 안왔어요.
    저요.. 차마 나까지 없음 그날 아예 환자를 받을수가 없으니 차마 도망을 못가겠대요.
    그런데 원장 인성은 단골환자들도 알아요.
    대놓고 우리한테 그래요.
    니네들 불쌍하다고..좋은 의사 많은데 딴데 가라고..
    환자 눈에도 직원들 잡는게 보이는거죠.

  • 3.
    '16.6.8 5:41 PM (222.109.xxx.87) - 삭제된댓글

    말도 안되요 한달수입이 3-4천이면 적어도 5년이상은 되야되요.
    저는 개원한지10년째이고 직원(정규직)4명에 알바1명 고용하고 있고, 지금 한달 총수입이 그정도 됩니다.
    2명만 같이 일한다면 원장또한 초죽음일텐데요

  • 4. 원글
    '16.6.8 5:46 PM (116.123.xxx.156)

    수정합니다.순수익이 아니라 월매출입니다.

  • 5. 조무사
    '16.6.8 5:49 PM (112.173.xxx.198)

    웃긴건 그 병원은 대를 이어 하느 곳.
    아버지는 인자한 의술로 환자들 미어터졌대요.
    돈없음 외상도 해주고 배 고프다면 식모 시켜 식사도 챙겨주고..
    옛날엔 병원이 살림집과 딸렸으니 그게 가능.
    수십년 병원이 동네서 명성 자자했지만 아들대에 와서 완전 말아먹죠.
    하루 환자 열명 열다섯명이 평균이었어요.
    옛날엔 하루 수십명이 줄을 서던 병원이 사람 맘 ㅆ기대로 그리 되었어요.
    부모때 단골하던 환자들에게 들었네요.

  • 6. ..
    '16.6.8 5:57 PM (220.75.xxx.114) - 삭제된댓글

    매출이 그정도면 임대료랑 직원 월급 그리고 관리비 등을 빼야 남는 수입일것 같은데..
    본인 근무시간이 길면 의사도 근무시간 길지않나요
    이건 정말 궁금해서그러는데요
    그럼 6년 공부하고 수련까지 한 의사랑 본인이랑 얼마큼 수입이 같아야 공평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예를들면 고깃집에서 매니저랑 사장이랑 월그차이가 얼마나 나는게 억울하지 않나요

  • 7. 다들 입장이 다른걸
    '16.6.8 6:05 PM (218.150.xxx.52)

    급여인상이 원장 마음인게 문제인가요?
    원장이 제안해서 직원이 싫으면 나가는 거죠
    어느 직장이나 영업이면 영업.성과 나오길 바라는 거고
    그게 안 나오면 표정이 좋을 수는 없죠

    간호조무사들 월급이 그렇지 요즘은 간호사들 대학병원에 가면 월급 많던데요
    님은 간호사니 걱정없겠네요
    님이 가게차려봐요
    손님없어도 방긋방긋 웃고 직원들한테 스트레스 안주게 되나

  • 8. ..
    '16.6.8 6:06 PM (220.75.xxx.114)

    매출이 그정도면 임대료랑 직원 월급 그리고 관리비 등을 빼야 남는 수입일것 같은데..
    본인 근무시간이 길면 의사도 근무시간 길지않나요
    이건 정말 궁금해서그러는데요
    그럼 6년 공부하고 수련까지 하고 병원오픈에 자본을 투자한 의사랑 본인이랑 얼마큼 수입이 같아야 공평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예를들면 고깃집에서 매니저랑 사장이랑 월급차이가 얼마나 나는게 억울하지 않나요

  • 9. ^^
    '16.6.8 6:08 PM (59.16.xxx.241)

    원글님 내용은 매출이 적지 않은데 야박한 인심을 가진
    의사의 인품을 말하는 듯한데...

  • 10. ....
    '16.6.8 6:40 PM (106.246.xxx.210)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두분~
    그게 포인트가 아니잖아요~
    핵심파악도 못하고 부분만 확대 해석하지 마세요
    환자 없으면 인상 뭣처럼 해가지고 직원들에게 푼대잖아요
    환자 있고 없고의 일차적 책임은 의사 본인의 능력이 제일 클진데~

  • 11. ..
    '16.6.8 6:44 PM (175.223.xxx.191) - 삭제된댓글

    저도 이제는 병원 직원들이 오래 있는 병원이 좋더라구요
    집 근처 아닌데 일부러 차 타고 거기만 가게 돼요
    그닥 친절하지도 않치만 원장님도 과잉진료 안하시고
    간호사인지 조무사분인지 모르겠지만 두분이서 제가 다니기 시작한지 7년 됐는데 늘 같으니까 원장님이 더 신뢰감이 느껴져요
    병원은 치과인데 인테리어도 늘 똑같고 잡지도 없고
    애들 만화책 시리즈만 있는데 갈 때마다 편하네요
    원장님도 간호사분들께 늘 존대말 하시는것도
    듣기 좋더라구요

  • 12. ㅇㅇ
    '16.6.8 6:52 PM (210.178.xxx.97)

    손님 없는 게 직원 탓인가요. 손님도 눈치 다 있는데. 같은 영업이라면서 본질은 같고 병원은 달라야 하나요. 식당에서 어떤 직원이 사장한테 몇백만원 씩 달라고 요구하던가요. 파리 날리는 업장에 사장까지 빽빽거리면 누구라도 핑계 삼아 그냥 나갑니다. 어차피 기대할 것도 없는데. 그저 조금 나은 근무 조건 조금 나이 페이를 얘기하는 거 뿐이던데 이것도 불만이라서 수입 배분 타령 하시는 건가요. 저임금 노동자의 항변이 멍청해 보이시나요? 정녕 조무사가 한심해 보이고 무책임한 주제에 한푼이라도 더 뜯으려는 무능력자로만 보이면 앞으로 간호사만 채용하길 바랍니다. 더 교육 받고 학비 더 들었고 더 안전하지 않나요? 돈 더 주시고요. 간호사만 쓰는 병원이 이미지도 더 좋지 않나요 홍보도 하시고요. 간호사만 쓰니 형편 없는 조무사는 알아서 줄어들 텐데 좋으시죠? 이건 또 싫으신가? 아 간호사님도 힘드셨다고 했지. 영업의 본질에 예외가 없다면서 벽만 치는 댓글에 혀만 차게 되네요. 자꾸 전문직종을 강조하여 이러한 처우가 당연하다 관행이라는 뜻을 강조하는 댓글이 많은데 환자와 고객의 입장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배우신 분이 주장하는 바는 설득력 없어 하품만 나오네요. 이러니 고객인 환자가 자꾸 병원에 편견을 갖죠. 직업에 자부심 있고 오랜 공부와 수련을 거치셨으면 좀 더 근거를 내세우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다물던가

  • 13. 병원들
    '16.6.8 8:43 PM (175.126.xxx.29)

    가보면 그런거 같더라구요
    특히 초임?의사들.....젊은 남자들

    이쁘고 어린 간호사 뽑고싶고
    근데 그녀들은 자주 나가고
    갈때마다 간호사들이 바뀌더라구요...

    그런 애로점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 14. 병원뿐 아니라
    '16.6.8 9:06 PM (74.101.xxx.62)

    모든 직종에...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곳은 책임자(주인)에게 문제가 있다는게 맞아요.

    저희 애들 소아과 태어나서부터 다닌 곳, 저희 애들 태어날때 있었던 그 수간호사가 지금까지도 그 병원 수간호사고 그 간호사 밑에 있는 조무사등도 다 같은 사람들이예요. 원장 의사샘 인성이 너무 너무 좋아요. 그런거 소문나니까 인제 그 의사샘에게 주치의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애들은 어릴적부터 다닌 애들,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애들뿐이고, 다른 병원에서 중간에 옮겨오는 애들은 원장님 밑에서 일하시는 의사샘에게 진찰 받아야 해요.

    주변에 잘 되는 가게나 비지니스를 보면 정말 오랜 시간동안 같은 직원들이고, 업주주인과 직원들 관계가 갑을관계가 아니고 수평적이더라고요. 월급도 제때 잘 주는거 중요하고요.

  • 15. 원글
    '16.6.8 11:06 PM (116.123.xxx.156)

    ㅇㅇ님 사이다 댓글 감사합니다. 원글 굉장히 순화해서 썻구요.구역질나는 비인간적인 일들 많았습니다.저야 친구 아는사람이라 의무감에 일해준거구요.개인병원에서 일할 간호사 몇 없을겁니다.간호사들 일할곳 많습니다.지금은 병동근무하고있지만 개인병원 다시는 돌아보고싶지 않습니다.그런데 웃긴건 원장님 본인은 돌아보지않고 직원들 인성 운운한다는겁니다.저 병원에서 제일 불친절한건 원장님이였습니다.ㅎㅎ물론 인성안된 직원들도 많겠지만 제가보기엔 도낀개낀입니다.그러니

  • 16. 원글
    '16.6.8 11:39 PM (116.123.xxx.156)

    참~~ 같이 일하던 조무사는 애들때문에 전에 식당알바 했었는데 병원보다 시급도높고 식사 제공에 편의 다봐주고 손님 많으면 인센티브까지 준다고... 결국 식당 간다고 병원 그만뒀습니다.

  • 17. 근데
    '16.6.9 12:07 A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

    원장 부인이 나와 앉아 있는게 제일 불편하고 싫더라구요
    치과에서 부인이 카운터에 앉아 상담해 주고
    의사행세 하던데요

  • 18. 맞아요
    '16.6.9 1:48 AM (187.66.xxx.173)

    간호사 조무사 안바뀌는 병원이 믿음이 가요.
    원장들은 그걸 모르는 듯..

  • 19. 저는 또
    '16.6.17 7:53 AM (58.224.xxx.229)

    제가 갔던 개인병원은 의사선생님은 열심히 진료해주시는데
    조무사들은 다음 환자 빨리 빨리 들여보내주지도 않고 부루퉁하니 퉁퉁거리고..
    환자들이 대기하는 앞에서 높은 의자에 다리 꼬고 앉아 톡톡 손톱도 깎고 온갖 미용활동을 다 하더이다.
    그거보면서 종업원 하나가 가게를 망하게한단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전 선생님 진료는 맘에 들고 직원이 맘에 안들더러 경우였어요;;

  • 20. 저는 또
    '16.6.17 7:54 AM (58.224.xxx.229)

    안들더러->안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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