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잘렸어요

ㅔㅔ 조회수 : 3,543
작성일 : 2016-06-07 10:17:08
제가 원래 미국 주재원으로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안가게 되었어요.. 남편이 안가겠다고 해서... 영국에 남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러자 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아마 난 잘릴지도 모르겠다고, 왜냐면 미국회사에서 절 뽑은거지 영국에서 뽑은게 아니거든요.... 그래도 프로젝트가 바쁜기간이라 설마 자르겠나 싶었는데, 정말 잘렸네요.

아마도 제가 미국 간다 안간다 두번 번복 한것이 회사에서 괘씸죄가 적용되었나봐요. 미국에 갈 생각있으면 지금이라도 말하라는데, 안 갈 거라고 했어요. 회사의 결정 사항 수긍한다. 그리고 쿨하게 나왔어요 
너무 쿨해서 사람들이 자꾸 위로해주고 너무 아쉽다 하는데, 전 오히려 예상했던거라 놀랍지도 않다며 덤덤한척 했고, 짐 정리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회사 문을 벗어나는 순간, 눈물이 한두방울 흘리더라구요. 웁쓰... 뭐야 나 혹시 슬픈거였어?? ㅠㅠ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린애같이 으아아아앙 하면서 소리 내어 울었어요...

울다가, 멍하다가, 초긍정적이었다가, 화도 났다가, 다시 우울했다가, 통장 잔고 확인했다가, 이력서 정리하다가, 잠은 안오고... 오늘은 그냥 좀 아무것도 안하고 우울해 있을래요. ㅠㅠ 집에 돈만 넘쳐난다면 이렇게 한 1년간 쉬고 싶은데, 그럴 여력이 없으니 오늘 하루 정도 우울해하는 사치를 누리고 내일 다시 분발하면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죠..!!
분명 다시 좋은 날은 올것이라 믿어요. 그리고 이 계기가 저를 좀더 나아가게 하는 전화위복의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90.195.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왜
    '16.6.7 10:19 AM (74.74.xxx.231)

    안 가겠다고 했어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있으신가요?

  • 2. 우와~~
    '16.6.7 10:20 AM (58.140.xxx.232)

    저는 님이 부럽네요. 한국에서도 어디 오라는데 없는데, 영국과 미국이라니... 저는 제 돈 주고라도 한번 가보고싶다는 ^^;; 금방 더 좋은직장 잡을거에요. 돈 많은것보다 능력있는게 훨 낫죠.

  • 3. . . .
    '16.6.7 10:21 AM (74.74.xxx.231)

    "난 잘릴지도 모르겠다고" 회사에서 알려주는 데도 그렇게 쿨하셨다니, 보통이 아니시네요...

  • 4. 화이팅!!
    '16.6.7 10:34 AM (112.173.xxx.251)

    더 좋은 곳에 갈거에요.
    어차피 회사는 돈 버는 곳.
    정 주는 곳이 아니니 미련 둘 필요 없어요

  • 5. 백수
    '16.6.7 10:35 AM (90.195.xxx.130)

    미국에 가는 그 지역이 Carlsbad인데 시골 같아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삶이 단순 해서 어디서 살든 상관없는데, 남편 없는 미국은 행복할 것 같지 않아요...

  • 6. 간혹
    '16.6.7 10:37 AM (223.62.xxx.101)

    마음이 왜 그랬는지 귀기울여 들어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심기일전하셔서 더 좋은 기회 잡으세요.

  • 7. 백수
    '16.6.7 10:53 AM (90.195.xxx.130)

    회사 일이 재미가 없어진지 오래되었어요... 경력 한 7년차부터 낌새가 오더니 9년때 쯤 부터 일이 너무 시시해서 외국으로 넘어온건데 외국의 삶이 잠시 색다름을 주었지만 역시 일이 재미가 없다고 11년차부터 확실해 지더라구요. 지금 13년차.. 저의 오래된 무기가 슬슬 통하지 않는 느낌.. (회사를 위한게 아닌 저를 위한 일을 하고 싶네요... 금전적인 여력만 허락한다면)

  • 8. Ca?
    '16.6.7 3:15 PM (67.40.xxx.61)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요? 거기 ㄷ샌디에고 가깝고 오렌지카운티도 멀지 않고 살기 좋은 곳인데요. 동양가게 같은 건 찾기 어렵지만 그래도 깡시골은 아닌데요.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6379 이혜훈은 부동산 투기도 진짜 잘하네요 놀랍다 15:59:19 108
1786378 딸이 좋은 이유 1 진짜 15:58:28 141
1786377 아바타 보신분? 2 ㅇㅇ 15:57:06 94
1786376 두유 세일 보셨어요? 햇반은 끝났네요. 2 ㅋㅋ 15:56:40 242
1786375 과메기에 싸 먹을 생미역 생꼬시래기 데치는건가요? 3 !,,! 15:46:26 161
1786374 led욕실등 셀프 교체해보신분 2 oo 15:42:44 144
1786373 운동으로 복싱 어때요? 2 ㅇㅇ 15:36:16 208
1786372 아들은 다 키우고 나서보다는 키우기가 힘들죠.. 24 아들 15:34:33 908
1786371 사업 명의 4 .... 15:29:58 185
1786370 부모가 병상에 눕기 전엔 돌본다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18 ㅇㅇ 15:22:23 1,425
1786369 최저임금 8 ㅡㅡ 15:20:32 510
1786368 핸드폰 바꿨는데 대리점이 정보를 안줬어요 1 ㅇㅇ 15:20:31 238
1786367 원룸 월세 50내기 vs 국민임대 소형 들어가기 7 15:19:18 674
1786366 돈을 잘 벌다가 못버니 자기혐오가 극심해요 6 자기혐오 15:14:04 1,296
1786365 샤넬은 모든 나라 가격 동일(비슷)한가요? ??? 15:13:44 121
1786364 아이의 원룸 매매는 어떨까요? 8 노랑 15:12:12 791
1786363 [단독]수행비서 '감시'에 상급 보좌진 '동향보고' ..이혜훈실.. 7 그냥3333.. 15:10:55 781
1786362 키친 205에 왔어요. 3 .. 15:09:57 896
1786361 자식이 지적 발달장애면 장애인 등록 꼭 하세요 12 ... 15:08:33 1,394
1786360 [단독] "총기 휴대말라" 육군 모사단, 위병.. 3 ㅇㅇ 15:08:08 1,096
1786359 샴푸나 비누. 약산성 사용할때 차이점 느끼세요? 7 약산성 15:04:59 350
1786358 서울아파트 10년이내 30평형대는 구하기 힘들어요 7 서울 15:02:20 1,012
1786357 아울렛이나 행사장에서 구매하실때요~~ 3 ㅋㅋㅋ 14:58:05 353
1786356 고터 지하상가 꽃집 4 ㅇㅇ 14:57:21 592
1786355 45년생 우리 아버지랑 스타벅스 간 사연 7 울 아버지 14:55:27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