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동생 부부 부모님댁 못오게 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조회수 : 5,526
작성일 : 2016-06-07 02:16:29
부모님은 지방에서 두분만 사시고
저랑 남동생은 다른 지역에서 살아요.
2주뒤 아버지 생신이라 저는 연휴낀 이번주에 부모님 집에 갔어요.
싱글이거든요.

남동생은 지난주 수요일 제사라서 수, 목 집에 다녀갔구요.
그런데 남동생이 제가 집에 간다니 자기도 그때 올케랑 조카 데리고 와서 아버지 생신 당겨 한다고..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는거 바라는 그런분들 아니시고
오히려 너무 자주오면 자식 기름값 외식비 자식들이 돈쓰는거 걱정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거기다 엄마가 지병이 있으신데 요즘 컨디션이 안좋고
남동생네가 지난달 어버이날에도 왔고 제사지내고 이틀뒤 또 온다니까
뭐하러 돈 자꾸 쓰냐고 엄마가 오지말라고 했다는데 남동생은 그래도 아버지 생신 건너뛰면 되냐고 오겠다는거에요.
올케가 미역국까지 다 끓여놨다고..

동생이 온다는날 엄마가 컨디션이 더 안좋아서 침대에 누워서 못일어나시겠다고...
이런 상황에 남동생네 오면 엄마는 아파도 일어나 밥차려야하고
반찬도 먹을만한거 없고 저도 라면이랑 대충 밥 먹었는데
며느리랑 아들이랑 손자가 오면 딸인 저보다는 더 신경쓰이고 못쉬시잖아요.
올케가 시댁 주방일 몸사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하실일이 더 많아지고..

저도 엄마 아프셔서 청소는 제가 다하지만 주방에서 음식하는건 엄마없이 하나도 못하고..

그래서 동생한테 엄마가 지금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왜 오지말라는걸 오냐고 뭐라했더니
그럼안간다고 하더니 그 뒤로 삐져서 제 전화 안받네요.

저희 엄마는 엄마가 오지말라고 했는데
왜 저한테 심통이냐고 신경쓰지말라는데...

IP : 211.36.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ㅅㄱ
    '16.6.7 2:40 AM (211.36.xxx.163)

    그런 말은 아버지가 직접 아들에게 하시는 게 후폭풍이 덜하지요.

  • 2. 그냥
    '16.6.7 3:49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냅두세요.
    엄마 편찮으신게 우선이죠.
    올케한테나 수고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다음 기회에 보자 하세요.

  • 3. ...
    '16.6.7 5:40 AM (222.236.xxx.66)

    그런말은 윗분말씀처럼 아버지한테서 들어야 되는말인것 같은데 근데 어떻게 말을 하셨길래 삐지기까지.. 글내용 다 전달했으면 삐질일은 아닌것 같은데...

  • 4.
    '16.6.7 6:11 AM (223.62.xxx.192)

    부모님이 직접 말씀하실 일인데 원글님이 오지랖 부리신 것 같아요.

  • 5. 저도
    '16.6.7 6:53 AM (89.66.xxx.16)

    그런 말 하고 싶지만 참아요 참고 또 참아요 며느리가 소가락 하나 까닥 안하면서,,,,,,,,,, 물론 바라지도 않아요 서로 핀폐 안끼치려는 요령이 필요한데 오는경비 가는 경비 차라리 돈으로 보내지 며느리 좋아 할텐데

  • 6. ㅎㅎ
    '16.6.7 7:00 AM (118.36.xxx.107) - 삭제된댓글

    어쨌든 며느리 입장에선 편할 수도 있죠.
    근데 객관적으로 볼땐 라면만 먹고 가더라도 딸 방문도 신경쓰이고 귀찮을 듯한데
    나는 괜찮고 너는 식솔들 땜에 안돼 하는 건 좀 ,,오십보 백보

  • 7. ...
    '16.6.7 8:52 AM (211.58.xxx.186)

    오지랍이에요, 오든지말든지하고 먹을건 가져오든 시켜오든하라고 하세요.

  • 8. ㅠㅜㅜ
    '16.6.7 8:53 AM (180.92.xxx.57)

    우리랑 아주 비슷....
    올케 친정이 없어서 명절때 오면 일주일 꽉 채워서 지내다 가요...하는 일은 오직 설겆이와 밥 차리는거 도우기.
    있는 내내 이불 안개고 몇개나 되는 가방 현관앞에 일주일 내내 놔두고....작년에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무려 15년을 그랬으니 힘들만 하죠....전 보기만 해도 힘든데...근데 친정엄마도 말 못해요..그 모습 보는 저도 말 못해요...죽어도 입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하아....오지마라 할수도 없고 남동생네 때문에 2년전에 결혼한 여동생(남동생과 같은 서울)이 친정을 못와요....
    알아서 눈치껏 하루이틀 있다가 갔으면 정말 좋겠어요...ㅠㅠㅠ

  • 9. !!
    '16.6.7 9:20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부모님 진심은 다릅니다
    오지마라는 한번더오라는 말입니다
    진짜 안가면 나중에 싫은 소리들을께 빤하니까요
    딸이니까 그냥 하는 애기입니다
    그애기 듣고 직접 전한사람이 더 나쁜 사람됩니다
    1주전에 갔는데 톨비 기름값 내시간 내면서 부모님
    생신에 가고싶은 자식이 있을까요?
    나중에 군소리 듣고싶지 않아서 입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그런분이거든요
    눈오는데
    ㆍ차막히는데
    돈드는데‥
    아들있을때는 고상하게 애기해요

    나중에 저한테 전화로 싫은소리해요
    부모 생신 어기면 자식이 잘못된다!!
    인생이 꼬인다!!나란테 잘해야 너가복받는다!!!
    지겨운 레파토리들 ‥

    원글님이 많이 순진하거나 좋은 시부모를 만났기때문에
    잘 모르시는겁니다
    올케애기를 들으면 또 다른 마음일겁니다

  • 10. ..
    '16.6.7 9:48 AM (211.36.xxx.77)

    못된 시누이짓을 했구만요.
    부모가 아프니 더 찾아가봐야지..

  • 11. gg
    '16.6.7 9:58 AM (221.149.xxx.231)

    글을 발로 읽으시나.. 편찮으신 부모 일 시켜먹게 되니 오지말라는 건데. 뭐라도 욕은 하고 싶고 딱히 할 말은 없으니 그냥 막 지껄이고 보는 건가요?
    자식 온다면 아파도 괴력을 발휘해 장보고 발 동동 부엌일 하고는 자식들 돌아가면 반 입원 상태로 뻗는 게 엄마라..ㅠ.ㅠ.

  • 12. ....
    '16.6.7 10:37 AM (175.203.xxx.116)

    그게 밖에 나가서 외식할정도만 되면 그나마 괜찮은데 몸도 편찮으시니까 외식도 못하고 집에서 식사해야되면 당근 힘들어하실겁니다
    나이들고 몸도 아프면 만사가 다 귀찮아요
    딸 생각이 맞아요
    딸이야 대충 때우면되지만 아들.며느리는 신경쓰이죠

  • 13.
    '16.6.7 11:02 AM (211.36.xxx.5)

    위에 오지마라가 한번 더오라 하신분이요
    부모도 자식오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하세요
    부모마다 다 다릅니다
    집안마다 다르구요

  • 14. 어머님, 진심입니다.
    '16.6.7 12:47 PM (104.129.xxx.80)

    오지말라고 하시는 어머님 말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 봐도 그래요. 아버지는 자식들 오는게 마냥 좋으시죠. 특별히 더 하실 일이 없으시거든요. 어머니는 청소해야지 식사 준비해야지 가고 나면 또 정리해야지, 아프실 때는 자식도 오는 거 싫어하십니다. 올케들이 잘 돕고 음식 준비 잘하는데도 그러세요. 본인 힘드실 때는 만사가 힘들고 귀찮으시대요.

    평소 좋은 관계니까, 별 오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541 치태가 많이 생기고 잘 안닦이는데... 7 진지 2016/06/08 2,146
565540 종로.서대문.마포구.은평구 학군 등조언부탁드립니다 땅지맘 2016/06/08 1,769
565539 30년지기 친구들과 부산여행,도움 부탁드려요. 1 부산여행 2016/06/08 882
565538 수험생 자녀 있는 분들, 입시요강 정보 모두 나와 있는 앱이 있.. 12 ,, 2016/06/08 2,375
565537 현 고등학교수학 커리큘럼알려주세요 1 수학 2016/06/08 1,245
565536 두드러기로 지금 막 피부과 다녀오는길인데요.. 1 .. 2016/06/08 1,689
565535 휴대폰이 안켜져요. ㅠㅠ 7 엉엉엉 2016/06/08 1,401
565534 김포나 인천검단쪽 맛난 빵집아시는분! 8 호롤롤로 2016/06/08 1,166
565533 고등학생 장래희망이 '이민'인 나라 4 휴.... 2016/06/08 1,397
565532 요즘 가족 해외여행은 한번정도는 다 다녀오죠?T.T 18 ... 2016/06/08 4,541
565531 지꾸 의심이 생겨요 5 ㄷㄴㄷㄴ 2016/06/08 1,799
565530 힐러리의 샌디에고 연설 전문-북한언급 6 북한언급 2016/06/08 1,011
565529 고등학교 설명회 다녀오신분 어떠셨어요? 3 .. 2016/06/08 1,257
565528 고3 고민 5 98년생 2016/06/08 1,606
565527 나이 어린 사람이 자기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기&quo.. 12 ㅇㅇ 2016/06/08 2,023
565526 [속보] 새누리당 정진석 ˝국회의장 야당에 양보˝ 16 세우실 2016/06/08 2,384
565525 감정정리가 너무 느려요. . 3 어쩌나 2016/06/08 1,330
565524 국카스텐(음악대장) 인터뷰 재미있어요 11 ..... 2016/06/08 3,484
565523 전라도 사람입니다. 40 돋보기 2016/06/08 5,914
565522 급하게 아이폰 6s구입했다는사람이예요 3 너무 2016/06/08 1,591
565521 강아지를 잃은지 두 달이 되었어요... 10 휴휴 2016/06/08 2,820
565520 요즘 뭐입고 다니세요?? 7 요즘 2016/06/08 2,011
565519 "계안" 쓰시는분들 계시죠?? 3 ㅡㅡ 2016/06/08 1,717
565518 ipl로 올라온 기미 없애보신 분~ 7 아흑 2016/06/08 3,337
565517 반기문 테마관광지가 있네요..대박 ㅋㅋㅋ 3 대박 2016/06/0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