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도 더 지난 구남친이 꿈에 가끔나와요

ㄸㄸㅇ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6-06-06 01:13:03
저는 결혼했고 매우 행복해요
구남친보다 인품 가정 직업 등 어느하나 부족함 없는 남편과 예쁜딸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구남친이 꿈에나와요. 특히 여름에요.. 여름 시작부터 장마까지 ..그사람과 만났던 기억. 같이본 영화. 다녔던 거리. 습기찬 여름 밤 산책할때 시원하면서도 찝찝한 그공기의 냄새 등등

벌써 10년도 더 된이야기예요

건너건너 아직도 친구가 연결되어있는데
그친구 통해서.
한참도 전에 있었던 일들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웃으며 눈인사는 할만큼 무뎌진 사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던데

아니요. 저는. 아직도 그때 만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꿈에라도 나오면 바로 작년에 있었던 일처럼 다 떠올라요.

그래서 저는. 지나가다가 그사람 만나면 도망갈것같아요
십년도 더된 이야기지만요..

저는 지금 매우행복하게살지만
그래서 이런 기분.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20년 지나면 저도 무뎌지고 잊게될까요
꿈에도 안나오면좋겠는데요. ..
IP : 39.119.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6 1:20 AM (223.62.xxx.36)

    꿈에 나오는정도는 아니지만 이십년이 훨씬 넘었어도 기억이 생생해요
    이번에 아이가 첫사랑이랑 같은 대학엘 입학했는데 데이트했던거리 캠퍼스를 거닐다보니 저절로 옛기억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냥 너무 좋은시절이었고 소중한추억이라서 잊고싶지않아요

  • 2. ..
    '16.6.6 1:29 AM (112.170.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사랑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면 그런 것 같아요..

  • 3. ㄸㄸㅇ
    '16.6.6 1:34 AM (39.119.xxx.100)

    저는 그냥 넘 답답해요
    어디가서 말도못하겠고 말하는순간 정말 한심한 인간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잊고싶어요
    제가 헤어지자고했고 그사람에게 상처를 많이줬기에..제가 지금까지 이러고있다는건 말이안돼거든요ㅡ제3자가 볼때 저는 거의 미친년일꺼예요.
    그래서 잊고싶어요...

  • 4. ..
    '16.6.6 2:27 AM (222.113.xxx.202)

    저는 더 미치겠는게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선생님이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요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고 생각도 거의 안하는데 도대체 왜 제 꿈에 나오는 걸까요?완전 궁금

  • 5. ..
    '16.6.6 4:16 AM (125.130.xxx.249)

    18년째인데.. 어제일처럼 생생해요..
    너무 좋아했는데.. 오해로 헤어졌고..
    그 사람이 계속계속 연락해왔는데. 그 철없던 자존심이
    뭐라고.. ㅠ

    저도 할수만 있다면 다시 만날것도.. 볼것도 아닌데..
    기억에서 파버리고 싶어요..
    제발.. 제발..
    죽는날까지 못 잊을것 같아요 ㅠ

  • 6. ..
    '16.6.6 4:20 AM (125.130.xxx.249)

    저도 원글님처럼.. 제가 잘랐거든요..
    그래서 더 안 잊혀지는거에요..
    내 선택에 후회도 되고..
    너무 미안하니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죄책감 같은거땜에..

    그쪽은 헤어짐을 당하는 입장이고..
    상처를 엄청 받아서..
    나같은건 꿈에 나올까..
    이름도 기억하기 싫은 여자로 기억할텐데..
    이런 생각하면 진짜 나도 싹 잊어야하는데..
    미치겠네요 ㅠ

    부분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음 좋겠어요 ㅠ

  • 7. ...
    '16.6.6 2:32 PM (183.101.xxx.235)

    25년도 더된 옛날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젠 지나가다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세월이 지났는데도 가슴 한구석에서 그때의 일들이 나도 모르게 되살아나요.
    젊은날의 내모습을 기억하려는건지 그사람을 기억하는건지 가끔 꿈에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340 루브르 가면 사람들이 그렇게 많나요 ? 17 마음 2016/07/11 3,176
575339 안방 구석에 딸린 화장실 39 환기 2016/07/11 22,177
575338 한양대공대 위상이 참 많이 떨어졌나봐요. 38 쩝쩝 2016/07/11 13,544
575337 당신이몰랐던약값의비밀ㅡ뉴스타파 2 좋은날오길 2016/07/11 1,295
575336 아파트 좀 봐주세요 꽃그늘 2016/07/11 766
575335 Kt 인터넷 얼마에 이용하세요? 11 비싸 2016/07/11 2,353
575334 첫째도 동생이 좋으시던가요? 12 2016/07/11 2,389
575333 약으로 항암치료하시는 엄마. 견딜만하시다는데 계속~ 4 . 2016/07/11 1,803
575332 파리나 프랑스 사시는 분들 체취문제 어떤가요? 5 ;;;;;;.. 2016/07/11 2,520
575331 고등학교 선택 6 고등학교 2016/07/11 1,137
575330 팔아버린아파트가많이오르고 구입한아파트가제자리일때. 18 남편싫어. 2016/07/11 5,105
575329 사무실용 의자 브랜드, 적당한 가격대 추천 부탁드려요.. ^^ ... 2016/07/11 368
575328 너무 더워요.. 6 ... 2016/07/11 1,644
575327 세월호 구조 방해하고, 부실 구조 두둔한 청와대 1 진실 2016/07/11 391
575326 8~10만원하는 청소기 성능이 어떤가요? 1 .... 2016/07/11 805
575325 분당 학군 때문에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대략적인 문의 좀.... 5 .... 2016/07/11 2,231
575324 시카고 호텔 예약 관련 비딩 or .. 2016/07/11 356
575323 2년 묵은지 씻어놨는데 어찌할까요? 13 아까워 2016/07/11 2,753
575322 장거리 이코노미석 편하게 가는 팁좀 추천해주세요 ㅠ 16 ,,, 2016/07/11 5,175
575321 저 밑에 남편이 귀촌하자고 한다는 불쌍녀인데요 36 ㅜ.ㅜ 2016/07/11 8,281
575320 해경의 '업무상 과실치사'와 '미필적 고의' 상? bluebe.. 2016/07/11 328
575319 회사에서 에어컨좀 틀어줬으면 ㅠㅠ 2 호롤롤로 2016/07/11 1,334
575318 분당 정자동이 강남보다 잘사나요? 16 2016/07/11 7,541
575317 몇키로 목표로 다이어트 할까요? 3 .. 2016/07/11 1,194
575316 현재 제주외돌개 날씨 어떤가요? 2 외동맘 2016/07/11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