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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보면서 다시 옛날일이 떠오르네요..

조회수 : 4,129
작성일 : 2016-06-04 22:50:09

정말 요즘 딸 키우기 너무 겁나네요..ㅠㅠ

난 참 좋은사람들만 만났었구나..이런 생각도 들구요..

전 버스도 몇대 안들어오는 시골에서 자랐어요.중학교때까지요..초등학교때 친구집 놀러갔는데 친구엄마가 소세지 부침을 해줬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먹어보 소세지는 완전 신세계였죠..^^

우리 어릴땐 부모님들은 참 먹고살기 바빴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부모님들은 들에 나가시고 아이들은 모두 동네 중간에 모여서

막자치기,물고기잡기,산으로 들로 돌아다니기,등등

그때만 해도 시골동네에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그러니깐 한 20년도 더 전이네요..

그때도 성추행? 이런게 있었어요..그땐 아이들이 그런걸 부모님께 말하면 큰일나는줄 알았던거같아요..

자세히 적기는 좀 그렇지만 그때 그거보구 전 엄청 놀래서 소심한 저는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더 내성적인 여자아이가 되었던거같아요..

그래서 전 딸들만 할머니집에서 자게하지도 안구요..가면 꼭 같이가고 어쩔수없이 보내야할땐 엄마한테 정말 신신당부해요..

치마도 유치원에 6살전에는 한번도 안입혔네요..

모든 시골사람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또 순박하기만 한것도 아니거든요~

남편은 유난떤다 하지만 전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았거든요..ㅠㅠ

그냥..노파심에 써봤어요......

IP : 1.250.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추행은
    '16.6.4 10:54 P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

    서울에도 많았어요.
    미친 놈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 2. 잘 하셨어요.
    '16.6.4 11:11 P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특히 딸들 지켜주려 애쓰신건 잘하신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우리집만 딸들이고 열명이 넘는 사촌들이 다 남자에다 삼촌들 오촌당숙들 남자만 시글시글한 집이라
    명절이나 제사때도
    꼭 제가 데리고 자고
    원글님처럼 애들만 보내서 재우는 일은 원천차단하곤 했어요.

  • 3. 저도 잘하셨다에 한표
    '16.6.4 11:22 PM (175.223.xxx.131)

    유난스러울 정도로 보호해야 하는 게 맞아요.
    사전 차단이 제일 지혜롭죠.

  • 4. 하루정도만
    '16.6.4 11:24 PM (122.46.xxx.243)

    원글님과 댓글분 모두 너무너무 현명하시네요
    원천봉쇄 보호받는 따님들 든든하겠어요^^

  • 5.
    '16.6.4 11:26 PM (1.250.xxx.150)

    근데 그걸 제 주위에서 참 유난떤다 생각하더라구요..울 시누만 해도 같은동네살고 시댁도 20분 거리라 아이들 어릴때 주말만 되면 시댁보내더라구요..딸만 둘이거든요..근데 울 시댁은 아버님이 이장이라서 동네 아저씨들도 참 많이 오세요..조카들만 놓고 밭일 가시기도 하구요..울 남편은 딸들한테 할머니집가서 안잔다고 뭐라하더라구요.울딸들은 제가 안가면 안가거든요..

  • 6. 아이들
    '16.6.4 11:26 PM (220.118.xxx.101)

    베이비 시터 할때 여름에 보통 여아들( 3-7살 까지 시터 일 했어요) 집에서 보통 짧은 바지나 원피스 입히는데 그 집 아빠는 브루머 입고 꼭 바지나 치마 입혔어요
    어디 팬티만 입고 있느냐고...
    어릴때 부터 그렇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것 같아요

    아까 홈플에 갔는데 커플이 지나가는데
    여자는 정말 입고 꿰맨듯한 청바지에 높은 힐 신고
    상의는 하얀 브라우스 웨딩 드레스 어깨 끈 없는것 같은
    여배우들 상 받을 때 입는 끈 없는 드레스 같은 브라우스 입고 지나가는데
    참 민방 하더라는...

  • 7. ...
    '16.6.4 11:32 PM (1.237.xxx.5)

    대학교 4학년 때 혼자 역 앞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를 자가용에 끌어 넣는 걸 제가 왜 이러세요, 소리 지르는데 아무도 안도와주고 보고만 있더라고요. ㅜ.ㅜ. 버스 기사 아저씨가 내려서 왜 어린 학생을 끌고 가냐고 싸우고 구해주심.... (얼굴에 착해요, 순해요 적어놓고 복장도 단정 자체인 학생이었음). 죽을 때까지 그날 못잊음.

  • 8. ....
    '16.6.4 11:54 PM (121.100.xxx.141) - 삭제된댓글

    집에서 내 식구 아니면 남성 친인척들 자고 가는 것 특히 주의요합니다
    교회 주일학교 같은 곳 얘들 따로 보내는 것도 위험해요 통솔하는 전도사나 그외 책임자들은 몰라요
    여자얘들 교회 건물 올라가는 계단에서 비슷한 학년 또는 중고딩 혹은 성인 남성들에게 성추행 많이 당해요
    그 성추행 하는 학생이든 성인이든 정상이 아니지만 본능과 충동은 신이 막아 주지 못합니다
    계단 뒤따라 오다가 여자아이들 가랑이 사이로 손을 쑥 넣었다고 빼고 지나가면 당한 여자아이들이 컸을 때 기억으로 남아요 여자아이 둔 엄마들은 딸과 대화 정말 많이 하세요 모든지 엄마에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관계로

  • 9.
    '16.6.5 12:03 AM (223.62.xxx.74) - 삭제된댓글

    위에 점세개님 말만 들어도 정말 아찔하네요.
    얼마나 놀라셨나요?
    그 버스기사님 너무 좋으신 분이고 대단한 일 하셨구요.

    휴...

  • 10. 생각보다
    '16.6.5 12:26 AM (187.66.xxx.173)

    생각보다 용기 있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
    저런 일을 당할때 남자가 나서줘야 빨리 종결되는데 남자들은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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