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프랑스나 남유럽 음식도 손이 많이 가나요?

푸른 조회수 : 978
작성일 : 2016-05-31 15:36:41

  결혼해서 한식 집밥을 해 보니, 한식 나물반찬이나 김치 종류들이 손이 많이 간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되네요.

   가사일을 별로 안 해 본 대학 때 , 독일에서 생활해 본 페미니즘 여성이 쓴 책을 읽었는데

 (제목은 가물가물~기억 안나요~)독일에선 아침은 갓 구워낸 빵집 빵이고 식생활이 간단해서

   여성들이 가사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썼더라고요.

  

    그런데 프랑스나 이탈리아 남유럽 같은 곳은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잖아요.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나 쨈, 소스들이 많을 것 같아요.

    외식도 별로 자주 안 할 것 같고....

    프랑스 여행 갔을 때, 거기서 국제결혼해서 오래 사신 한국여성분이(숙소 안주인셨음)

    프랑스 여자들이 한국여자들보다 더 대단하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집에서 요리나 음식 다 만들고 외모도 또 프랑스 여자들이 그렇게 가꾸더군요

    거기다 직장생활 하는 여자들도 많다고 하던데...


    남유럽에서 살아보신 분들, 음식 만드는 주부들 일이 많나요?

IP : 58.125.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1 4:27 PM (95.232.xxx.177) - 삭제된댓글

    이탈리아 살고있어요. 여러 친척들 친구들 친구네 가족들 티비프로그램 등등 여태껏 보고 듣고 겪은 사실을 종합해 보자면 한국 주부들이 일이 더 많은거 같아요.

    이탈리아 아침은 워낙 간단해서 우유나 쥬스나 커피에 빵이나 비스켓 먹거든요. 아침에 요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아침이 간단하니 점심전에 간식시간 갖는 경우가 있고 점심도 간단히 먹어요. 직장인들은 회사식당에서 먹거나 주변 레스토랑에서 먹고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샐러드 하나로 한끼먹기도 해요. 집에서 준비해가는 경우도 각종 치즈랑 햄을 빵 사이에 끼워먹는 파니노 가져가니까 요리할 필요가 없죠.

    저녁은 대체로 집에서 먹는데 주부가 본격적으로 요리하는 시간이겠네요. 아주 전통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하자면 두세시간 소스를 끓이고 밀가루 반죽을 해서 면을 만들고 고기나 생선도 오래 익혀서 변형시키고 각종 단 후식도 준비하고 오래 걸릴거예요. 요즘 사람들은 생파스타, 건파스타, 라비올리 등등 맛있고 신선하게 종류별로 나온거 사다먹고 고기나 생선 간단히 구워서 익힌 야채나 샐러드랑 먹으면 끝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도 상당히 전통조리방법 지키시는 분이지만 밀가루나 쌀가루 헤이즐넛 가루 등등 분량 맞게 넣으면 식사 빵도 빵만드는 기계가 구워주고, 토마토 소스 같은경우 우기농 토마토 수확철에 대량으로 끓여서 냉동해두시고 과일쨈도 한철 만들어 두세요. 결국 식사 전체-프리모-세콘도-과일-단 후식-커피 순서로 차리셔도 손이 별로 안가요. 손님 초대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시는데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한시간 전부터 시작하면 충분하고도 남더라구요.

    물론 아주 남부 시골에 제가 아는분 할머니는 아침 6시부터 점심에 먹을 파스타 소스 끓이시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에요.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 주부보다 이탈리아 주부들이 식사준비는 훨씬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한다고 생각해요. 아침 안하는 것만 해도 정말 편하잖아요.

  • 2. ...
    '16.5.31 4:29 PM (95.232.xxx.177)

    이탈리아 살고있어요. 여러 친척들 친구들 친구네 가족들 티비프로그램 등등 여태껏 보고 듣고 겪은 사실을 종합해 보자면 한국 주부들이 일이 더 많은거 같아요.

    이탈리아 아침은 워낙 간단해서 우유나 쥬스나 커피에 빵이나 비스켓 먹거든요. 아침에 요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아침이 간단하니 점심전에 간식시간 갖는 경우가 있고 점심도 간단히 먹어요. 직장인들은 회사식당에서 먹거나 주변 레스토랑에서 먹고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샐러드 하나로 한끼먹기도 해요. 집에서 준비해가는 경우도 각종 치즈랑 햄을 빵 사이에 끼워먹는 파니노 가져가니까 요리할 필요가 없죠.

    저녁은 대체로 집에서 먹는데 주부가 본격적으로 요리하는 시간이겠네요. 아주 전통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하자면 두세시간 소스를 끓이고 밀가루 반죽을 해서 면을 만들고 고기나 생선도 오래 익혀서 변형시키고 각종 단 후식도 준비하고 오래 걸릴거예요. 요즘 사람들은 생파스타, 건파스타, 라비올리 등등 맛있고 신선하게 종류별로 나온거 사다먹고 고기나 생선 간단히 구워서 익힌 야채나 샐러드랑 먹으면 끝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도 상당히 전통조리방법 지키시는 분이지만 밀가루나 쌀가루 헤이즐넛 가루 등등 분량 맞게 넣으면 식사 빵도 빵만드는 기계가 구워주고, 토마토 소스 같은경우 우기농 토마토 수확철에 대량으로 끓여서 냉동해두시고 과일쨈도 한철 만들어 두세요. 결국 식사 전채-프리모-세콘도-과일-단 후식-커피 순서로 차리셔도 손이 별로 안가요. 손님 초대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시는데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한시간 전부터 시작하면 충분하고도 남더라구요.

    물론 아주 남부 시골에 제가 아는분 할머니는 아침 6시부터 점심에 먹을 파스타 소스 끓이시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에요.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 주부보다 이탈리아 주부들이 식사준비는 훨씬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한다고 생각해요. 아침 안하는 것만 해도 정말 편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423 이상하게 대기하고 있는 택시타면 택시비가 많이 나와요. 5 오후 2016/06/01 2,591
563422 고함쟁이 엄마라는 책 읽고 무슨 이야기 나누셨어요?(지혜 나눠주.. 3 뮤뮤 2016/06/01 896
563421 백일아기 머리 한쪽이 많이 납작해졌는데 어떻게 살리나요? 2 머리 2016/06/01 1,681
563420 카톡,문자에 말끝마다 "ㅋㅋ"거리는 게 기분이.. 23 goodgo.. 2016/06/01 9,220
563419 양복입은 아들을 보다가... 문득 5 그러니까 말.. 2016/06/01 1,971
563418 초딩한테 카톡허용하는엄마들 무식해보여요 40 이해안됨 2016/06/01 8,110
563417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고 말만 많이 늘어놓는 사람 11 왜그럴까 2016/06/01 2,659
563416 아일랜드 대기근 얘기를 들어보니 9 ㅇㅇ 2016/06/01 2,129
563415 남편의 스킨쉽..정말 이해가 안가요. 8 닭살 2016/06/01 8,348
563414 남자가 꽃무늬 양산쓰고 지나가는걸 봤어요 43 ... 2016/06/01 6,005
563413 이번 스크린도어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해 이싱한소리 17 아오 2016/06/01 2,578
563412 현대 미술관, 과천이랑 광화문 중 어디가 더 볼게 많나요? 3 .. 2016/06/01 1,249
563411 저 우유배달 갑자기 하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24 ㅜㅡ 2016/06/01 4,716
563410 미래시제에 현재형 현재진행형을 쓰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5 뒤죽박죽 2016/06/01 1,144
563409 구의역 사고에 엄마사고 생각나서 속풀이합니다. 3 굿럭굿 2016/06/01 1,776
563408 압구정에서 가까운 공원있나요? 5 강남 2016/06/01 1,197
563407 삼십대 후반 남친이랑 싸우고 혼잣말이 늘어서 신경정신과 갔었는데.. 20 ㅡㅡ 2016/06/01 5,592
563406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문점.. 38 .. 2016/06/01 5,444
563405 ‘노동존중특별시’ 외치던 박원순, 사흘 침묵 뒤 “책임 통감” 샬랄라 2016/06/01 665
563404 48평 아파트 샷시비용, 얼마나 나올까요? 6 30년 2016/06/01 6,094
563403 샤넬은 이름값인가요?정말비싸네요 화장품도 비싸부러 20 오메 2016/06/01 5,680
563402 정보석씨 연기 많이 늘었네요 47 ..... 2016/06/01 4,598
563401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은 동성과의 관계가 불편한 이유가 뭘까요? 7 불편한 뇨자.. 2016/06/01 1,685
563400 아이스박스중 물담는통이 노플라스틱인것은요? 1 토리리 2016/06/01 593
563399 직계가족 돌 답례품 뭘로 해야할까요? 8 뚜앙 2016/06/01 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