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핸드폰 울리는게 참 귀찮고 싫어요..
살면서 별로 잠수같은 거 타본적 없고
잠수타는 사람 이해 못했었는데
요즘 제가 딱 그러네요
연락오는 사람들 있다는 거 감사해야 하는데
전화기 울리면 왜 이렇게 스트레스인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연락 다 씹고 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일단 연락온 거는 하루이틀 안에 다시 답해요
안읽은 카톡이 계속 떠 있는 것도 마음 불편하구요ㅠㅠ
근데 답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것이다 보니
답해야 하는 연락자체가 오는게 싫은 듯해요
저 왜 이런 걸까요?
딱히 무기력증이라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한동안은 또 매일 사람 만나고 밤늦게까지 놀고 그랬었는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한동안 약속 거의 안 잡아요
저 자체가 에너지가 별로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해요
요즘 매일 두시간씩 운동을 하는데,
체력은 좋아졌지만..
뭔가 한 가지에 에너지를 쏟아서
다른데 쏟을 기력이 없는 건지..
전 하나 꽂히면 거기에만 집중하는 스탈인데
그게 점점 더 심해지는 건지..
암튼 운동이랑 저 혼자만의 일상 빼고는
다 귀찮고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하는 기분이에요..
에너지가 여러곳에 분산되는 사람이랑
그게 잘 안 되는 스타일.. 그런 게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