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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아버지랑 아들이랑 앉아서 대화를 하는데...

아이사완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16-05-29 22:26:36

아들이 초등 고학력이나 많으면 중1 정도?


아버지 왈...

니 엄마는 다 자기한테 맞춰주기만 바래...

참 피곤한 사람 어쩌구 저쩌구...


지나가면서 잠깐 들었는데.

결론은 아들한테 아버지가 엄마 흉을 보며

하소연 하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어떤 경우든 부모는 자식 앞에서

상대 배우자를 비난하는 말은 하면 안되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IP : 14.63.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9 10:28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자식은 엄마도 아빠도 내 부모라 그게 참 슬픈데 참 너무한 부모들 많아요 ㅜㅜ

  • 2. ...
    '16.5.29 10:33 PM (121.153.xxx.154)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배우자의 관점과 자식의 관점은 다를수 있으니까요.
    엄마의 이상형이 아니었던 아버지,

    이혼하고 혼자 살고싶다며 초등학생인 저에게 아버지 흉을보며 엄마편을 들어주길 바라셨는데
    제게는 존경하는 좋은 아버지셨어요.

    평생 엄마의 사랑도 못 얻고 암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아버지 그립습니다.

  • 3. 짠하네요
    '16.5.29 10:33 PM (112.173.xxx.85)

    저 남자가 오죽하면 저럴까요.
    마눌이란 그저 섹파와 애들 엄마이지 아내는 아닌거죠.
    그런데 요즘 여자들도 진상 많아서 남자들 고달픈것도 사실이에요.

  • 4. ㅇㅇ
    '16.5.29 11:04 PM (125.191.xxx.99)

    엄마가 애한테 하소연하면 오죽하면 저럴까....하면서

    아버지가 애한테 하소연하면 안되나요.

    다 맞춰주기를 바라는 피곤한 사람이 엄마면 아빠와 이야기 하면서 아마 아들도 속이 후련할듯.

  • 5. ..
    '16.5.29 11:26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제부는 여동생한테 다 맞춰 주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자가 그래야 한다고
    아들한테 가르치던데요..

  • 6. ...
    '16.5.29 11:55 PM (220.126.xxx.20)

    이건 다 자기한테만 맞쳐주기 바라는 사람 남자던 여자던 피곤한사람 --
    그 아버지란분 지치셨나보네요.

  • 7. 아동심리학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는데요
    '16.5.30 12:23 AM (211.238.xxx.42)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본인 힘든 점을 나누는게 좋아요
    그러면 아들은 아버지를 도와야겠다 생각하게 되고
    아버지와 팀웍을 이루게 돼요
    물론 그렇게해서 엄마를 미워하자 이런게 아니라 ㅋ
    같이 헤쳐나가자 빠샤 이런 분위기요

    근데 우리나라는 보통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서
    늘 이버지는 잘 났고 아들은 부족한 부분을 지적당하는 그런 대화를 하죠
    그러다보니 아들과 아버지는 늘 대립각
    가까워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관계가 됩니다
    이건 오디푸스 컴플렉스
    아들이 늘 아버지을 경쟁자로 여기는 심리때문인데
    이럴때 아버지가 힘들어하게 되면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껴안게 되는거죠

    아들한테 엄마 흉을 봤다고
    그 아들이 엄마는 나쁜 사람! 엄마 미워!할리도 없고요

    그리고 더불어 딸과 아버지의 대화에서는
    아무리 못생긴 딸이라고 해도
    아버지가 우리딸이 세상에수 최고 이쁘다 최고다 천사다
    우리딸 위해서 아빠는 뭐든 다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해주셔야
    딸들은 커서 자신감을 갖고 남자를 선택할 때도
    자신감있게 끌려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딸을 늘 지적하고 주눅들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을 주어야할 유일한 남자가
    나를 못생겼다 하고 싫어하니
    세상 어느 남자가 날 좋아하겠나 자존감 무너지고
    결국 남자에게 끌려다니게 되는 결과가 오는거죠

  • 8. 그럴수도 있죠
    '16.5.30 6:29 AM (110.12.xxx.92)

    저도 초6딸래미한테 지아빠 흉 많이 봅니다만 세상에 둘도없는 부녀지간 이랍니다 내가 잔소리 하는것보단 자식이 뭐라하는걸 더 잘듣더군요 ㅎㅎ

  • 9.
    '16.5.30 9:50 AM (203.235.xxx.113)

    제남편은 제가 버젓이 옆에 있는데서 제흉봅니다. 아들한테
    아들이 엄마 안마좀 해주겠다고 하면
    옆에서 그래요
    XX아 조심해라. 엄마는 절대 그만하라는 말을 안한단다.-_-;
    여하튼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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