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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결국 스트레스의 응집체

Neoteny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16-05-25 19:10:44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정보를 얻거나 주는 일에는 별다른 거리낌 없이 글을 쓸 수 있지만

정작 마음 불편한 얘기는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더군요

누구를 만나든, 웹상에서든요


그저 그런 척 하고 살았습니다 소위 말해서 쿨한 척

어쩌면 그런 '척' 들이 저를 더 병들게 한 건 아닌지 가끔은 묻고 싶더군요

이제는 몸으로 나타납니다

두드러기, 어지러움, 메스꺼움, 어깨통증, 경련, 오한, 오심, 구토, 실신

응급실에 여러 번 갔었어요 그저 술 때문인 줄 알았죠

안주를 뭔가 잘 못 먹었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숨이 안 쉬어질 지경인데도 말이죠 약 처방이나 받고 나왔습니다

몇 년 전에 한 번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그런 적 있었는데 얼굴을 좀 다쳤어요

물론 ct, mri 소견은 정상이었고요


근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증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일시적으로 호전이 되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원초적인 게 해결이 안 되면 눈가리고 아웅이겠죠


인생을 잘 못 살았나 쓴 웃음이 나옵니다

그럴거면 진짜 드럽게 살 걸 좀 더 약게 살 걸 고작 이딴 걸로 죽음 운운 할거면 고약하게 살 걸







IP : 58.227.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ᆢᆢ
    '16.5.25 7:34 PM (125.182.xxx.167)

    인생을 잘못 사는 게 어딨겠습니까.
    다들 설렁설렁 살지 않는데도 힘드니 고통스러운 거죠.
    이제 아셨으니 괜찮은 척 마시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하면서 내 감정을 좀 보듬어주세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2. Neoteny
    '16.5.25 7:44 PM (58.227.xxx.208)

    고맙습니다

    정작 저는 괜찮다 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패자, 낙오자의 낙인보다요
    돈 1000만원도 안 되는 실패를 엄청나게 치부하는 가족들 때문에 사실은 더 돌 지경이에요

  • 3. ...
    '16.5.25 7:51 PM (223.62.xxx.89)

    그냥 약먹으면 나아요

  • 4. 스트레스개사람잡음
    '16.5.25 7:56 PM (39.7.xxx.220)

    전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이석증이 생겨 어지럽고 그래요. 한 일주일 지나면 이석이 흡수되는지 괜찮고요.

  • 5. 스트레스개사람잡음
    '16.5.25 7:57 PM (39.7.xxx.220)

    운동을 하셔야돼요..

  • 6. 공황 장애
    '16.5.25 8:45 PM (122.32.xxx.131)

    를 극심하게 앓았던 사람으로써 님께 조언합니다.

    세상이 나를 향해 비난을 하고 들어올때는
    납작 엎드려야 할 때입니다.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인생은 가족이나 지인들의 입을 통해 내게 가르침을 전해옵니다.
    그게 듣기 싫어
    내 자존심때문에 내 고집때문에 내 이기심때문에
    나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치면
    인생은 더 호된 방법으로 나를 질책하게 됩니다.
    건강은 더 나빠질것이고 모든 관계가 더 일그러지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병이예요
    아니 겸손하고 나를 낮추라고 찾아오는 병이예요

    세상앞에 무릎을 꿇고 나의 잘못을 인정해버리세요
    부모님께 잘못했다고 인정해버리세요
    잘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잘되지 않았어요 미안합니다라고 인정해버리세요
    정말로 잘못했습니다라고 마음속에서 인정해버리세요
    님이 미치고 돌 정도로 주장하고 싶은 님의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항복해버리세요
    그래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사죄하세요

    님이 진심으로 참회가 되면 엄청난 눈물이 나올것이고
    그게 바로 님 몸을 공황으로 몰고갔던 님안에 쌓인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것이고
    죽음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길입니다.
    참회의 눈물을 쏟으면 쏟을수록 호흡이 길어지고
    건강이 좋아집니다.

    네 그렇게 해서 저는 살아났습니다.

  • 7. 약드시고
    '16.5.25 8:53 PM (39.121.xxx.22)

    법륜스님책추천합니다
    공황장애까지 왔다면
    손에쥔걸 어는정도 내려놓으셔야해요
    예전과같이살순없어요

  • 8. 어느날
    '16.5.26 1:44 AM (171.249.xxx.14)

    일하고와서 무지 피곤한날이었는데, 누워서 잠깐 눈을 붙이다가 설핏잠들었다싶었는데 잠이 확~하고 깼어요. 갑자기 숨이 막히면서 심장이 아주 빨리 뛰면서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그이후로 밤에 불을끄면 답답하고 무서워서 일주일동안 불을 켜고 잤어요. 그러다가 스텐드불로 바꾸고..두달을 힘들었지요 또 그런증상이 올까봐서요.
    우연히 지인 한의사에게 얘기하던중에 뇌가 일시적으로 오작동이 난거다..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말이 그렇게나 위로가 되더라구요. 몸이 위급한 상황이 전혀아닌데 뇌가 인식을 잘못한경우다..또 그러지않을테니 걱정말자..제가 자꾸 그런생각을 하며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한의학에선 보통 심장이 안좋은경우 공황장애가 올수있다고 하셔서 내과가서 심장정밀초음파도 받았지만 정상이라 하더라구요.
    이제 2년이 지났는데 너무 피곤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지금은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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