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자와 독서실 어디로 아이마음을 결정해야 하는지 지혜를 좀 주세요.

emfemfaka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6-05-25 09:45:24

현재 고3 문과생입니다.

내신은 언수외사 3223정도 모의도 비슷하게 항상 나옵니다.

잘 나옴 222도 나올때도 있고요..


요즘 야자시간에 책을 쌓아놓고 잠만 잔다고 담임샘 전화가 와서

아이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야자를 빼달라고 했답니다.

아이 성향상 좀 게으르고 잠이 많습니다.

집에서도 안 깨우면 잠만 잡니다.


2번이나 과외수업시간에 안 와서

독서실 가보니 자고 있어 실망이 컸습니다.

제 고딩때와 다른 독서실 환경을 보고

딱 자기좋은 환경이더라고요.

자기만의 공간으로 커텐도 쳐있고

조용하고 아늑하니 잠도 잘 오겠고..


아이가 원하는 대학은 교대입니다.

내신도 별로고 모의도 교대갈 정도로 좋은것도 아니고 한데

초등부터 현재까지 원하는 대학은 교대입니다.

그러면 내신관리 잘해서 원하는 학교 가거라 하면서

고등 1학기 이후 언어,수학은 과외하고

영어는 학원을 갑니다, 영어는 워낙 좋아하는 과목이라

학원을 가도 내신과 모의는 이 한과목만 1 또는 2등급정도

유지하고 있구요.


3학년 중간고사 성적을 보고는

화가 나서 아이에게 좀 혼냈습니다.

"발로 시험쳤냐고?? 눈 감고 시험 봤냐고..."

언어는 대충 3~4이겠고

다행으로 수외는 1등급정도이고

사탐 48, 지구과학 36, 이외 과목도 40~50점대

이 점수로 교대는 꿈도 못 꾸는데 일반대라도 갈려면

사탐이라도 좀 신경쓰라고 평소에도 누누이 일렀는데

사탐점수보고 화가 나서 말을 좀 험하게 해서

아이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게 지난주인데 그 이후 저랑 서로가 그림자 취급합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아이랑 통해서 아이를 다독여주는데

지난주 이후 말은 안해도 간식과 밥을 챙겨줘도 이놈이 안 먹고

그대로 내놓아 걍 안 챙겨줬습니다.

중간고사 성적보다도 더 화가 났던거는

언어과외샘앞에서 샘과 저 이야기 하는 도중이 이놈이

저보고 "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 나대지 마라.나는 정시로 교대 갈끼다" 이말에

샘앞에서 부끄럽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이

동일한 일반고 동일 등급생이라도 즈그 학교는 신설학교라서

학생부전형에 불리하다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일한 등급이라도 특목,자사고랑 일반고를

구분해서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원하기에 이럴 경우는 일반고가

불리하다고 진학설명회에서 들었는데

아이가 저리 말해서 과외샘에게 확인해보는 도중에

저런 말을 하는 겁니다.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고모부(고등 진학샘)에게 물어보니

제말이 맞아서 아이에게 다시 아니라고 너네 학교 신설학교라도

동일 일반고 동일 등급생이라도 니가 학교생활, 봉아리, 봉사 등

여러가지 우수하면 너그 학교 학생 뽑는다고 말을 해줘도

제말이 아니라고 계속 우기길래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야자 뺄거라고 편지 한장

쓰레기통 위에 올려놓고 가는데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해서

담임샘에게 전화해보니 요즘 야자시간에 늘 잔다고

독서실 가서 공부할거라고 야자를 빼달라했다네요.

담임샘은 부모님 동의하셨으면 야자를 빼주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우리 아이를 봐도

독서실 가면 늘 잘거고

아이가 남자치고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공부하다가도 바람처럼 휙 혼자 잘 돌아댕기다가

독서실 들어가고 합니다.


아이때문에 요즘 스트레스 받고

아이 아빠랑도 자주 싸우고

해서 괴롭네요...


오늘 오면 6월 모의 잘 보면 니 말대로

독서실 보내주겠다..공부환경 바꾸어보는것도

니말대로 괜찮겠다라고 말해줄 생각인데

대학을 보낸 82님들...

현재 아이와 같은 경험을 하신 82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공부가 벼슬입니다..햐아~





IP : 210.99.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6.5.25 10:10 AM (1.237.xxx.145)

    독서실도 관리 엄격하게 해주는데 많아요.일반비용보다
    비싸지만 효과좋아요.

  • 2. emfemfaka
    '16.5.25 10:17 AM (210.99.xxx.34)

    지방광역시라 집앞 독서실 가는데
    관리가 별로예.
    카운터에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독서실원장이 이윤이 남지 않아
    사람을 못 쓴다네요

  • 3. ......
    '16.5.25 10:18 AM (211.211.xxx.196)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하고싶은대로하게끔.. 잠깐 잔다고 공부안하고 계쏙 잠만 자는거 아니에요..
    다 알아서 해요 그 나이면..

  • 4. ......
    '16.5.25 10:28 AM (211.211.xxx.196)

    근데 솔직히 정시로 가긴힘든데... 지방에 계시면 수시로 대학가는게 좋죠

  • 5. ,.
    '16.5.25 10:31 AM (114.204.xxx.212)

    둘다 잘텐대요
    고3 이면 알아서 해야 할 시기인데 .. 그 등급에 맞춰서 수시로 보내는게 나을거에요
    정시 잘 본단 보장 없고

  • 6. 고3인데.
    '16.5.25 10:46 AM (121.161.xxx.139)

    엄마가 공부하는 장소까지 고민하시는 건 안따깝네요.
    얘기들어보니 완전히 공부손놓은얘도 아니고 본인도 잘하고 싶은데
    몸이 맘처럼 안따라주고 덩달아 성적은 그냥그냥인데
    그냥 격려해주세요 원하는 장소로 결정해주시구요.
    하란다고 하고 하지말란단고 안할시기아녜요,
    좋은관계유지하시고 고생한다 힘들지??
    이말이 더 필요할듯요.

  • 7. 에고.
    '16.5.25 10:57 AM (175.118.xxx.187)

    남 일 같지가 않네요.ㅜㅜ

    근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아이가 젤 힘든 시기에요.
    중간고사 성적 안 좋은 거, 누구보다 자기가 제일 괴로울 거구요.
    엄마가 기름에 불을 부으시면 어떡...

    교대를 가든 못 가든
    지금은, 넌 할 수 있다라고 응원만 해주세요.
    6월 모의고사 치고, 기말고사 치고
    수시원서 쓸 때 되면 현실적인 판단 할 거에요.
    정 정시로 가겠다면, 그래, 수능 칠 때까지 열심히 해라 라고 하시고
    수시는 그냥 넣어보자 하심 되고...
    지금부터 벌써 넌 안 돼..라고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정말 독서실에 가고 싶다면
    저라면 보내겠어요.
    아이가 원하는 공부방법을 지지해주세요.
    자기도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그게 제일 나은 것 같으니까
    고집을 피우는 거겠죠. 설마 편하게 자고 놀려고 그럴까요...
    6월 모의고사 치고 생각해보자...가 아니고.
    6월 모의고사 칠 때까지 일주일이라도 독서실에서 해봐라...라고 하심 어때요?
    잠깐씩 졸고 하더라도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요.

    아이한테 끌려다니고 쩔쩔매는 게 아니라
    존중해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공부하는 게 벼슬이어서가 아니라
    지금은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 할 때니까...

  • 8. 저도 덧붙여
    '16.5.25 11:09 AM (121.163.xxx.141)

    잠이 많은게 아니라 목표에 비해 현실이 안되니 무기력해지는 거에요
    고3이면 진짜 이제는 뭐 엄마가 할 수 있는게 없고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어요
    마음 비우고 냅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 9. ...
    '16.5.25 11:19 AM (211.178.xxx.68) - 삭제된댓글

    댓글들 ...주옥 같은 정답입니다.
    스트레스 상황, 무기력한 상황, 아이가 스스로 극복하고 재출발하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 10. ....
    '16.5.25 11:36 AM (211.114.xxx.82)

    어차피 잘겁니다.
    독서실은 인터넷도 편안히 할수있어요.
    간섭 안받고..
    피씨방도 갈수있고요..

  • 11. 보내주시고
    '16.5.25 4:59 PM (121.148.xxx.155)

    6월 모의 성적 오르는걸로 보여주라하세요.

  • 12. 나같으면
    '16.5.25 5:45 PM (59.8.xxx.69) - 삭제된댓글

    맘대로하는데
    대신 재수는 하지말고 원하는대로 아무데나 가라고 할거 같아요
    공부는 아이가 할수 있는 만큼은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293 약간 커버력도 있으면서 자연스레 화사한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2.. 10 지성 2016/05/25 4,975
561292 남편의성공과 함께 점점 커져가는 외로움 어찌할 까요. 36 .. 2016/05/25 20,938
561291 주택청얍종합저축 고수님들 간단한 질문좀요 ㅜㅜ 3 qqqaa 2016/05/25 1,274
561290 헬스로 몸매 가꾸신 분들, 운동법 좀 공유해주세요 7 모태 뱃살 2016/05/25 3,659
561289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 나온 권재희라는 배우 민주열사의 딸이었.. 15 아마 2016/05/25 4,146
561288 경향신문 기산데요 5 오늘 2016/05/25 1,317
561287 깍두기가 너무 짜게 됐어요 6 ,, 2016/05/25 1,252
561286 혼자사는 사람인데 요리를 못해요..간단히 먹을만한 9 ... 2016/05/25 1,908
561285 어느브랜드 쓰세요? 스텐밀폐용기.. 2016/05/25 606
561284 성인이 진통제로 부루펜 먹어도 될까요? 4 ㅜㅜ 2016/05/25 4,680
561283 초딩. 한국사자격증 따놓으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3 ? 2016/05/25 1,615
561282 딥디크 향수 잘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려요 5 그윽한 향기.. 2016/05/25 3,043
561281 서현진은 안 예쁜척 하는게 더 예쁜거 같아요 38 ㅇㅇ 2016/05/25 8,073
561280 레돌민 드셔본분 있는가요? 3 레돌민 2016/05/25 1,016
561279 또 노해영에서 예지원 너무 마음아파요 11 오해영 2016/05/25 5,927
561278 머리숯 많은 분들 드라이할때 4 머리 2016/05/25 1,260
561277 부직포 비키니옷장 써보신분 어떤가요?? 3 옷장 2016/05/25 1,671
561276 마트에서 계산잘못된거 수정하면 캐셔분께 불이익갈까요? 7 돈덜냄 2016/05/25 5,389
561275 노래찾아요.. 사랑은 바람처럼 왔다가~ 7 리버리지 2016/05/25 1,515
561274 대문글에 맞춤법 11 ㅋㅋㅋ 2016/05/25 1,203
561273 연두라는 조미료는 일반 조미료인가요? 4 .... 2016/05/25 3,705
561272 어린이집에서 콜라를 줬다는데‥ 17 ??? 2016/05/25 4,653
561271 결혼정보업체 매칭매니저(커플매니저) 취업 어떨까요? 6 미혼여자 2016/05/25 4,971
561270 한국 방송은 입 다문 외신이 전한 부정선거 1 ........ 2016/05/25 1,005
561269 프라다 두블레 가방을 샀는데요 5 니콜 2016/05/25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