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 오네요. 친정 엄마 생각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6-05-24 08:21:43
아이를 낳고 더 이해 안가는 친정엄마.
멀리 살고 몇 달에 한번 가는데 전 연락 안해요.
예전부터 그랬고, 엄마도 그랬고요.

형제 많긴 하지만..
경제적인 곤궁은 없었지만..
애정없는 엄마보고 자라면서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요.

아이 낳고 나니 더더욱이요.

자식이 임신했어도 뭘 먹는지 궁금해 하지도.
출산했어도 산후조리는 어찌 하는지.
뭐 늘 제가 알아 했지만
섭섭함을 넘어 어찌 저럴까 싶고.

몇달 한번 가도.
연로하고 잠시 아프셔서 그런가
늘 가서 하고 와야 해요.

오래 전
자취할 때도
고시원 있을 때도
단한번도 와보지도 궁금치도 안했어요.

고시원 있을 때
다른 방 동생, 언니들보면
엄마가 보낸 국, 반찬 정리하던데..
전 단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엄마 생각도 별로 안나고..
몇 달 연락 안해도 생각도 안나요.


제가 출산해보니
아기때문에 지치긴 해도
저리 무심하진 않을텐데
저도 저리 정없이 키울까요? 문득 두렵네요
지금은 아가가 어리고
주변에서도 저스스로도
아이한테 애정을 보내는데..
지치면 엄마처럼 변할까 두렵네요.

그냥 비도.오고
아이는 아직 자고 있고
생각이 나네요.

주변사람들 친정엄마 사랑 받고
배려받으며 지내는 것 보니
IP : 61.253.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4 8:34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형제가 많고 엄마 성격이 다 다르죠 뭐
    타고난 성품도 있을테고..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2. ㅇㅇ
    '16.5.24 8:35 AM (49.142.xxx.181)

    형제가 많다보니 크게 애착가질 필요가 없었고,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엄마 성격이 그렇게 무심했던거죠.
    타고난 성격도 많을거예요. 본인도 고치기 힘든 배냇태생성격.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3. ..
    '16.5.24 8:39 AM (59.12.xxx.153) - 삭제된댓글

    앞으로 원글님이 그런 엄마가 안되면 됩니다.
    지나간 시간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엄마...
    자신이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그런 것에서 이제 헤어나오세요.
    내 아이에게 그렇게 안하면 되는거예요.
    저도 원글님 같은 경우였기에... 지나가다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4. 어머나
    '16.5.24 8:56 AM (211.200.xxx.3)

    원글님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저도 님과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지요

    특히 아이를 키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은 엄마가 와서 아기봐줄테니 자라고 한다는데....
    저희엄마는 단한번도 그런적 없고 " 난 너희키울때 많이 했어.. 그땐 돈도 없고 세탁기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원래 그렇게 힘들게 키우는거다... 난 게다가 세명이나 키웠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이 말씀하시고는 맨날 해외여행 다니셨어요

    어저다 엄마 오신다고 하면 저는 저대로 음식해서 대접하느라 바빴구요

    그런시간들이 다 가고 ...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어요 ...
    내몸이 좀 편해지니 엄마에 대한 섭섭함도 좀 흐려집니다.
    지금 님이 힘들어서 더 그럴꺼라 생각해요

    지금은 그냥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예요

  • 5. 흠~~~
    '16.5.24 9:18 AM (222.120.xxx.106) - 삭제된댓글

    제랑 똑같은 마음이네요.
    요즘 [또 오해영] 보면서 그냥 오해영이 너무 부러워요.
    제게도 저런 친정 엄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6. mbc다큐스페셜
    '16.5.26 3:00 PM (203.238.xxx.63)

    안녕하세요.
    MBC스페셜 제작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어머님 관련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가족갈등 전문가 최성애박사님과 함께
    관계개선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이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notice1/index.html
    위의 주소로 확인하실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02)789-1580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101 캄보디아 고수익 모집글 보고 통화해보니.. 3 ㅇㅇ 01:15:51 469
1765100 김현지 여사님 vs 김건희 23 ... 01:05:23 396
1765099 면 없는 고메짬뽕 있나요? 01:03:36 61
1765098 코스트코 다운이불 어때요? 1 이불 00:57:07 160
1765097 비서진 보시는분 안계세요? 5 Z z 00:37:52 739
1765096 통밀빵에 빠졌어요(+소스)ㅠㅠ 5 Cccccc.. 00:36:33 630
1765095 코스피 3748 3 ㅎㅎㅎ 00:34:33 473
1765094 열기구 위험하지 않나요? 8 M 00:34:00 570
1765093 캄보디아 가다가 막힌 청년 경찰서에서 장난만 하네요 1 000 00:30:29 1,029
1765092 읽씹이면 끝난건가요 1 아니 00:29:16 552
1765091 유심칩 관련질문입니다(해외여행.) 4 아둘맘 00:21:04 188
1765090 14개월 아기 금테크 부럽다 00:17:52 509
1765089 이 사례만 보고 판단해 보세요. (부부 사이 대화) 11 .... 00:11:02 1,114
1765088 올림픽공원역 근처 정육점좀 추천해주세요 3 ㅇㅇ 00:08:45 184
1765087 김건희 종묘 방문 위해 이랬답니다.  17 .. 00:04:22 2,325
1765086 파리 두번째 가려구요 8 여행가자 00:01:55 528
1765085 계속 먹을 것 찾는 딸, 얄미워요. 6 . . . .. 2025/10/17 1,093
1765084 윤거니의 캄보디아 4000억 oda 6 윤거니 죄.. 2025/10/17 841
1765083 약사님 계세요? 2 비타민 2025/10/17 308
1765082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내일 오전 8시 인천 도착 6 YTN 2025/10/17 837
1765081 부부사이 좋아지는데 도시락 싸주는것 만한게 없네요 5 dd 2025/10/17 1,114
1765080 남편과 베르사이유 간 김연아 2 어제나그제나.. 2025/10/17 2,175
1765079 차에 핸드폰 거치대 어떤거 쓰시나요?네비게이션 9 핸드폰 거치.. 2025/10/17 312
1765078 중랑천 실종사망 중학생 학폭당한 정황이 있네요 6 2025/10/17 2,270
1765077 나솔사계 미스터강 성격은 4 성격 2025/10/17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