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차 스트레스때문에 이사 가고 싶은데... 저좀 말려 주세요
제 집은 20년 넘은 아파트에요. 20평대 소형 단지구요.
제가 이 집을 샀던 게 2011년인데 5년만에 1억 5천이 올랐을 정도로
역세권에 입지도 좋은 아파트죠
근처에 딱 이렇게 정남향으로 앉은 소형 단지가 없어서
더 인기가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오래 살으려고 집 뼈대만 남기고 다 리모델링 했어요
배관까지도 리모델링하고
마침 아파트 전체 배관도 그 즈음에 교체한지라 녹물 걱정도 없죠
샷시도 제일 좋은 거, 자재도 최고급으로요
다 좋아요. 정말 다 좋은데...
주차가 너무 힘듭니다
일단 세대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적구요(1가구당 0.8대)
주차장 구조도 이상하고 주민들 주차 매너도 별로여요
저는 차 없이 다니기가 좀 힘들고...
수입차라서 이중주차를 할 수도 없어요
일 끝나는 시간도 늦은지라 아파트에 오면 늘 자리가 없죠
드물게 주차로 낯 붉힐 일이라도 생기면 정말 힘이 빠집니다
주차 때문에 너무 이사 가고 싶어요
그런데 이 동네에 삶의 터전이 있고 남편 직장도 여기라서
분당을 벗어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간다면 용인 수지나 상현동, 성복 쪽 새 아파트를 보고 있는데
전세 주고 전세 가기엔 비용이 안 맞기도 하고
그 동네들도 주차난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새 아파트인데도...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이라는데도 가 보니 이중주차에 코너주차..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할까요
가까운 지하철역 환승주차장이 걸어서 15분 거린데요
가끔 밤에 늦게왔다가 담날 아침에 일찍 안나갈거 같으면
환승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오거든요
진짜 그럴때 화나고 눈물납니다
저 어떡하죠 ㅠㅠ
1. 음
'16.5.23 1:52 PM (175.126.xxx.29)일단 이사는 비추
맘에 맞는집 찾기 어려워요.
님집에 차가 두대인가요?
만약 한대라면 주차할 공간은 있나요?
그렇다면 두사람중 한사람만 차를 가지고 있으면 될거같고..
외제차라? 부담스러워서 이중주차가 곤란한거에요?
그럼 편한 소형차로 하나 장만하면 될거같고
15분거리?
일부러 돈내고 운동도하러 센터에도 가는 세상인데요.
길이 위험하지만 않다면 나쁘지 않은데요?
전 출근길에 1시간 반 가량 걷습니다.
따로 돈내고 다니는건 사치 같아서...
님이 만약 주차문제로 이사를 한다면
새로운 집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고 글 올라올듯합니다.
있는 상태에서 개선해보세요2. 음님
'16.5.23 1:58 PM (218.233.xxx.69)집에 차는 1대랍니다. 그 1대조차 밤늦은 시간에 세울 데가 없네요
수입차는 중립후 시동꺼짐이 안되는지라 이중주차 불가하고요
말씀하신대로 그냥도 운동하는데 밤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환승주차장 가서 대고 와야겠습니다
말씀 감사해요 ㅠ3. 음
'16.5.23 2:01 PM (175.126.xxx.29)책에보니
혈액을 거꾸로 올려주는데?(순환)
가장 좋은 게 걷기 라고 하네요.4. ....
'16.5.23 2:12 PM (121.167.xxx.114)저는 주차 때문이라도 입지와 학군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있어서 아무 때고 넣고 빼고 할 수 있을 정도되야죠. 아이들 키우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주차 걱정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지금 아파트 팔고 입지 않좋은 새 아파트 사서 가면 가격이 덜 올라고 그 차액만큼 내가 쓰고 살았다고 칠래요. 사람나고 돈나는 건데 스트레스 받으며 미래에 저당잡혀 살고 싶지 않아요.
5. holly
'16.5.23 5:44 PM (203.228.xxx.3)저는 이사갈집 보는 첫번째 조건이 주차예요~ 당연히 스트레스 받죠!
6. 농담
'16.5.23 7:11 P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아니고 중고 경차로 바꾸심 스트레스 줄어요
저도 수입차바꾸고 주차 스트레스가 ㅡ.ㅡ
경차일땐 누가 박아도 그래... 그래...
좁은데 있음 일부러 거기에 주차하고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