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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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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며느리관계는 조금 내려놓으면 편할듯해요

나는나 조회수 : 4,002
작성일 : 2016-05-23 00:33:38
저도 한맺힌 사연 많지만 그중 꼽아보라하면

사연 1 ㅡ 삼계탕 먹는데 시어머님이 닭고기를 각자 앉은 접시앞에 주는 상황. 먼저 신랑한테 닭다리와 그 비슷한 부위를 턱하니 주고 ~ 전 팍팍한 가슴살부위를 주시는 가슴이 탁 막히더라구요. 어찌할바를 몰라 안먹었어요 ㅡㅡ

사연1 ㅡ 둘째임신했을때 배가 정말 일찍부터 남산만해서 걷기도 힘든데 시부모님과 나들이하는데 첫째가 엄마한테 안긴다고 팔벌려올때~ 시어머니왈 "엄마한테 갈려고 하네? " 만삭의 몸으로 첫째까지 안고 걸어갔죠.

며칠후 친정부모님과도 똑같은 상황이였는데 친정엄마 큰애한테 엄마힘들다고 아이한테 말하고 아이직접 안았는데도 저한테 오려고하니 저희아빠가 아이안고 그냥 직진해서 달리던 기억이ㅎㅎ

시어머니 말이좋아 며느리도 가족이다 라하시는데 그렇치않은거같아요. 내가 뭐라 이건 옳고 이건 그르지않느냐 말할수없는 답답함이있는 그런관계? 남보다 못한사람? 인것같아요. 물론 하고싶은말 하면되지않느냐? 하겠지만 네! 제경우는 좀 힘들더라구요.
이상. 시어머니와 잘지내려하기보다는 그냥 할도리만 한다라 생각으로 사니 좀 편해요.
IP : 211.208.xxx.1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6.5.23 12:48 AM (1.238.xxx.44)

    정말 시어머니는 본인 자식,손주만 알더군요. 매번 만날때마다 느낍니다.

  • 2. ..
    '16.5.23 12:55 AM (218.148.xxx.91) - 삭제된댓글

    그냥 시어머니는 당연히 며느리를 안좋아할거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편하더라구요. 기대치가 낮으면 아주 사소하게 잘해주시는 것도 기분 좋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뭐 전 친정엄마한테 너무 기대를 하는지.. 애낳고나선 친정엄마한테 많이 서운하네요.. 둘째 임신해도 한번 와보지도 않으시고..
    갑자기 울적하네요..
    좋은밤 되세요..

  • 3.
    '16.5.23 1:04 AM (118.34.xxx.205)

    처가에선 사위는 항상 존중받고 한상 차려주는 대상인데
    왜 며느리는 천 것 취급 받는건지.
    아들에게 기샹하는 취급하는걸까요

  • 4. 원글
    '16.5.23 1:10 AM (211.208.xxx.157)

    네 ㅎ 그런데 저희시어머님은 며느리의 기대치가 높으셨던지라... ( 친구 며느리는 요리를배워서 배울때마다 시부모님 불러서 대접을 그래 자주한다더라~ 같이 여행을!자주간다더라 등등)제가 잘하려할때 몇년힘들어하며 몸살걸리는!일이 허다하더니 그래도 더바라는게 많고 그정도 하는걸로는 성에 안차하시더니 ~ 결정적으로 다른며느리하고비교할땐 그렇다 치며 부처의마음으로 이해할수있었으나 동서하고 비교할땐 마음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그동서가 멀리서 전화로 립서비스잘하고 생신때 택배로 선물보내주니 좋아하드라구요. 그후론 제마음은 돌이킬수없이 떠났습니다. 지금은 기대치를 마구마구 낮춰드리고 좀 편하게 삽니다.

  • 5. .....
    '16.5.23 1:13 AM (58.233.xxx.131)

    저도 그래서 안좋아할 대상이라 생각하고 자신들에게 도리할 날만 가네요.
    그외의 날엔 남편은 애들데리고 혼자 가면 되는데
    나까지 안가면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는지 애들데리고 혼자 안가구요.
    뭐 결국은 며느리에게 갑질하다가 정해진 날만 자식,손주 보게 됐죠. 자.업.자.득

  • 6. 000
    '16.5.23 1:13 AM (49.96.xxx.2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거죠
    그럼 나도 그정도만 하면 되는거고요
    남한테 베푸는 매너와 배려, 그 반만 며느리한테 지키고 갖춰도 존경받을 시어른들 많을텐데요
    시짜붙으면 상전노릇해대는 시댁때문에 며느리들 수없이 상처받다 원글님처럼 있던 마음도 접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내려놓지 않고 관심자체를 내다버렸어요
    그쪽으론 아예 신경다끄고 사니 마음은 조금 불편해도 스트레스 안받으니 살만해요

  • 7. 원글
    '16.5.23 1:24 AM (211.208.xxx.157)

    자업자득. 정말 맞는말 같아요. 저희시어머니도 제가 마음이 돌아선걸 아시는지 처음엔 저를 무시하고 내아들한테 내가 전화해서 요구한다 이런생각으로 처음엔 남편한테 자주오라 애들보고싶다 연락 자주취하다가 남편이 어느순간 혼자가지않더라구요.

    뭐 자연스레 일있을때만 가게되었어요. 저도 다른사람들 할머니 할아버지께 영상통화도 자주하며 서로 위해주는 그런사이 부럽습니니다만 부러워만하겠습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시간을가지고 며느리도 좀 위해주며 사위처럼 손님은아니라지만 어느정도 위해주시면!마음이!열리겠는데~ 그게아니라 볼때마다 돈으로 사람마음을 매수하려한다는 생각에 더더더 마음이 안가네요. 니가 나한테 잘하면 내가 너한테 재산을 물려줄거다 ~ 이런말에 더더더 정이 뚝뚝 떨어지며 제 반응은 냉랭한테... 재산으로 지속적으로 어필해도 안되면 이제 그만하실만한데 초지일관시네요. 직접적으로 재산받을마음이 없으니 그런말씀 앞으로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고싶네요

  • 8. 며느리도 가족?
    '16.5.23 6:40 AM (1.236.xxx.188)

    쳇..늙어서 병들어 수발이 필요하니
    이제야 가족취급 받고 있습니다.

  • 9. 하하
    '16.5.23 7:51 A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맞어요..몸종 필요한 나이가 되니 급 친한척. ㅋㅋㅋㅋ

  • 10. ...
    '16.5.23 8:51 AM (58.230.xxx.110)

    맞어요..몸종 필요한 나이가 되니 급 친한척. ㅋㅋㅋㅋ2222
    딱이네요...
    그러나 당신들 하신일을 잊을만큼 돌대가리가
    아니라는게 함정...
    인생은 자업자득이니까요...

  • 11. 17년차
    '16.5.23 10:44 AM (1.240.xxx.48)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남인거예요
    지금까지도 경계를하던걸요?
    저도 초반에 잘하려고했으나 노인데 하는행동보니
    딱 기본만해야겠단 생각들더라구요
    70초반에 배울만큼 배우고 나름 본인이 쿨한시어머니 생각이 깨인시어머니라 생각하지만 여느할매와 똑같아요

  • 12. 또마띠또
    '16.5.23 11:04 AM (218.239.xxx.27)

    시어머니의 "가족이다"==> 우리집 식모다

    며느리의 시어머니는 어머니다==>남편 어머니다

  • 13. 저는
    '16.5.23 11:32 AM (125.178.xxx.137)

    신혼을 시엄매 땜시 다 날렸어요 악몽같은 나날ㅜㅜ
    신혼여행 떠나는 옷차림 짐싸는거까지 간섭하고 소리지르고(원래 그런 성격아니라는데 저한테만 그랬대요ㅠ)
    같은 교회안다닌다고 구박 강요 문전박대(진짜 쫓겨난적 있음)
    부자 손윗동서와 흙수저(?) 나에 대한 대놓고 차별ㅜㅜ
    그래도 내 남편 엄마라 아주 못되게는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잘해주기도 싫구요
    결혼10년 되어보니 그 분은 늙고 저는 힘이 쌔져가네요
    나이들면 점점 쪼그라들지 함부로 큰소리 못쳐요
    려튼 요즘 제게 전보다 잘해주지만 택도 없죠

  • 14. 저도....
    '16.5.23 12:35 PM (24.99.xxx.114)

    저도 결혼 초에는 나이도 어리고 순진한 마음에 딸 같이 생각한다는 시어머니 말을 그대로 믿었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니의 자기 자식들 만 챙기며 대놓고 저를 무시하던 그 상황들에 인간적인 연민도 사라진지 오랩니다. 요새는 그나마 자주 보진 않지만 한번씩 볼 때 마다 눈도 마주치기 싫은데.... 더 재밌는 것은 본인 자신은 이 세상에 그렇게 착하고 순하며 바른 노인네라 자부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어머니가 또 사람들한테 이런저런 불쌍한 척을 많이하고 착한 척을 하여 만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또 참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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