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늘 짝사랑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일까요?

dd 조회수 : 4,850
작성일 : 2016-05-19 00:49:16

결혼안한 20후반 처자입니다


지난 시절들을 돌아보면 항상 제 연애사업(?)에는 문제가 있었던 거 같아요


보통.. 남자쪽에서 여자에게 먼저 반해서 열렬히 대쉬하고

여자들은 심드렁하다가 마음을 열고 연애 시작하고..

주변보면 거의가 이렇게 연애를 하던데


저는 금사빠라고 해야되나,

너무 쉽게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게 돼요

조금만 다정하게 대해준다던가.. 외국어를 잘 한다던가.. 위트있다던가..

그 사람만이 가진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몇 번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어느덧 슬그머니 짝사랑하게 되어버리네요


다른 분들은 남자들을 만날 때 이런 저런 것들을 따지고 만나는 걸 결정하시는건지 

어지간해서는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 같던데... 왜 저는 이럴까요?


어린시절 성장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무난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사랑 받으며 평범히 자라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모쏠도 아니예요 매년 연애는 짧게든 길게든 해왔었네요..




요즘에도 일 때문에 알게된 분이 있는데.. 자꾸 마주치게 되거든요

그분이 약간 바람둥이 스타일인거 같아요 외모도 멀끔하고 말도 잘 하시고

딱 봐도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몇 번 일적으로 둘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았는데

보니까 취미도 저랑 비슷하시고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하신듯..

예의상 하시는 립서비스에 괜히 기분이 좋고 그래요ㅎㅎ;;..


저한테 관심이 없으신게 확실해요 따로 연락하거나 하시지 않는걸 보면

확실하지 않지만 만나는 분이 있으신 것도 같고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가 예뻤다거나 몸매가 좋았다거나.. 했다면

이렇게 계속 짝사랑만 하진 않았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날 좋아하게 될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싶고..


금사빠에 쉽게 마음 가는 이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요

에휴... 새벽에 잠도 안오고 넋두리 해보네요ㅠㅠ


저랑 비슷한 분 혹시 계신가요...





IP : 116.118.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9 12:54 AM (218.51.xxx.164)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가 예뻤다거나 몸매가 좋았다거나.. 했다면

    이렇게 계속 짝사랑만 하진 않았겠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날 좋아하게 될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싶고..

    이거 맞을듯요.
    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ㅈㅔ가 뭐라고 일면식도 없는 분을 알지도 못하는데 무시하나요) 글만 보고 판단한거에요.

    예쁘거나 매력있으면 선택범위가 넓어지더라구요. 님도 금사빠 이거 그만 하시구 마음의 도를 닦아보세요. 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 2. ㅇㅇ
    '16.5.19 12:56 AM (218.51.xxx.164)

    저는 어떤 사람이 좋아져도 난 아닐거야 난 안될거야로 일관하니까 마음이 돌쳐럼 되더라구요. 아 저사람 매력있는건 매력있는거고 난 나고. 상대가 나에게 하는 행동을 봐서 1프로의 가망도 없을 때 그럴 때요.

  • 3. ㅇㅇ
    '16.5.19 1:11 AM (39.7.xxx.22)

    그냥.... 인연이 아닌거라고 생각하세요
    인연이면 호박덩어리라도 그사람 눈에 이뻐보이고
    심각한 결점은 또 안쓰럽게마저 (?) 보여서
    내가 구원해즈고싶은...참 희한한 그것이 인연의 힘이랍니다;;;

    내가 관심가고 호감느끼는 그 남자들이
    내게 별 관심이없는건
    내가 안이뻐서야... 내가 모자라서야...
    더 이뻤음 관심 받았을텐데 자책마시고
    그들과 내가 디 깊은 관계로 이어질 인연이없다..
    여기까지 인연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근데 그것도 사실이거든요
    옷깃만 스쳐도 큰인연인데 더 깊은 개인적 관계로 발전하려면
    진짜 큰 인연이어야해요
    내 인생은 심플하다! 질척질척한 관계 많이 쌓지않는!!
    이렇게 생각하세요~^^

  • 4. ...
    '16.5.19 1:44 AM (108.29.xxx.104)

    님이 모르는 사이 님을 짝사랑하는 남자도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 5.
    '16.5.19 3:49 AM (211.108.xxx.216)

    힘내새요.저도 금사빠라 공감해요,저는 자존감도 낮아요.이것도 원인일까요?

  • 6. 자존감이 낮아서그래요
    '16.5.19 3:53 AM (39.121.xxx.22)

    외모에 대해서 자신감도 없구요

  • 7. happy
    '16.5.19 2:33 PM (211.196.xxx.46)

    스스로를 돌아보세요...자존감이 낮을 거예요.
    남들이 보는 자기와 스스로가 보는 자기가 차이가 많을 때도 있으니
    스스로 기운나게 나의 장점만 찾아보세요...그걸로 기운 내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연애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짝사랑이 갖는 장점이 편해서인거 같아요.
    자기가 좋았다가 맘대로 접어도 그만...
    진짜 없으면 안되겠다 꼬옥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으면 요즘 남여 구분없이 먼저 데쉬합니다.

    수동적으로 남자가 적극적이길 바란다고요?
    어느 쪽이든 감정이 있어야 남자도 아 그래? 하고 다시 돌아보죠.
    그리고 자기랑 안어울릴만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 부류만 짝사랑 하는 거 아녜요?
    지금도 뭐 바람둥이 스타일 같다면서요.
    그러니 저런 사람이 날 좋아하겠어 싶으니 먼저 절대 대쉬할 맘도 안가지시고
    설레는 기분만 혼자 즐기는...일종의 놀이 아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917 다시 미스로 돌아간다면 5 다시 2016/05/21 1,963
559916 백화점에서 우편으로받은 쿠폰 ㅜ..ㅜ 2016/05/21 575
559915 혹시 저같이 생각을 하면 바로 4 머리속으로 .. 2016/05/21 918
559914 들기름도 내성 생길까요 (변비에..) 2 ㅇㅇ 2016/05/21 2,917
559913 고학년 친한친구가 따돌리네요 1 푸른 2016/05/21 940
559912 힘드네요.. 힘든이 2016/05/21 572
559911 만9세아이 키 132.몸무게28입니다. 8 .... 2016/05/21 2,308
559910 노출된 발목 부위 5방 물렸는데 사서근무자한테 얘기해도 돼요? 2 도서관 2016/05/21 1,180
559909 영어모의고사 등급컷이 나오나요? 2 고등맘 2016/05/21 1,235
559908 크록스샌들을 사고싶은데 없네요 3 ㅇㅇ 2016/05/21 1,875
559907 혹시...치매? - 자꾸 자꾸 잊어버려요... 1 걱정 2016/05/21 1,121
559906 현재사는집을 고쳐살지 이사를 가야할지 고민되네요. 8 바꿔야할때 2016/05/21 1,753
559905 베스트글에 간병인 무섭네요 4 ㅇㅇ 2016/05/21 4,978
559904 오타를 못 참는 까칠한 당신 1 샬랄라 2016/05/21 723
559903 공부의 배신 노력하지 않는 아이가 보면 자극이 될 내용인가요? 13 2016/05/21 3,928
559902 인상이 안좋아서 속으로 싫어했는데 알고보니 8 ㅇㅇㅇ 2016/05/21 6,067
559901 중2..농구 주말 한달 4회 수업중 많이가야 2회 가는데.. 2 .. 2016/05/21 946
559900 작년 퇴사한 사람의 5월 종합소득세 신고.. 7 연말 2016/05/21 1,864
559899 게임중독 남편(40대중후반) 16 힘들어 2016/05/21 4,591
559898 8살 남자아이 머리가 자주 아프다는데요ㅠ 6 두통 2016/05/21 1,885
559897 황상민님 재미있으시네요 5 2016/05/21 1,402
559896 통3중과 통5중고민과 스텐 강종이 저가인지 봐주세요. 3 스텐냄비 2016/05/21 4,269
559895 애써 여의사 택했는데..男의대생 '출산 참관' 44 omg 2016/05/21 8,163
559894 대리화가에게 푼돈 던져 주면서 세금 떼고 줬다? 3 .... 2016/05/21 1,492
559893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출판사 추천부탁드려요 1 .... 2016/05/21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