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옥시, 김앤장-서울대 이메일 확인

...........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6-05-15 22:08:51

이래도 조사 안하면............ 검찰도............ 흠흠...

----------------------- 매일 경제 보도---------------------------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와 옥시를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 이재후)가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의 살균제 독성 실험에 긴밀하게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이메일을 매일경제가 15일 확보했다.

문제의 이메일은 옥시와 김앤장이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 과정과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될 수 있어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앞서 옥시의 연구 용역을 수행한 서울대 수의대 조 모 교수(57)가 지난 7일 옥시 측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직후 조 교수의 변호인도 김앤장의 실험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확보한 3건의 이메일에 따르면 2013년 7~8월 김앤장의 화학·제약 담당 김 모 변리사는 조 교수에게 살균제 독성 실험을 추가로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변리사는 2013년 8월 2일자 이메일에서 △흡입 독성 실험 시 '(가습기 분무액) 입자 크기'가 다르다는 논란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니 별도로 측정할 필요가 없음 △흡입체임버(실험 공간)의 크기가 작아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지니 실험 장소를 바꿀 것 △공기 중 PHMG(유독물질인 폴리헥사메탈린구아니딘) 농도 측정법 개발 과정을 생략할 것 등 의견을 제시했다. 김 변리사의 요청은 모두 독성의 위험성을 낮추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여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김 변리사는 또 이메일에서 "저희 (김앤장) 팀 내부에서 상의한 결과 실험 계획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옥시)가 학수고대하고 있으니 되도록 이른 시간 내에 보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등의 의견도 전했다.

옥시와 김앤장의 요구에 대해 서울대 연구팀의 권 모 연구원이 조 교수에게 "개인적으로는 실험을 진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담감이 크다"고 토로하면서 실제 반영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권 연구원은 △'입자 크기'는 OECD 기준 필수기재 항목이고 정확한 독성 평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측정이 필요함 △실험 장소를 바꾸기보다는 가정집을 시뮬레이션한 기존 데이터를 참고하면 됨 △공기 중 PHMG 농도는 중량법이나 고분자 분석을 통해 측정 가능 △질병관리본부는 4주 반복 흡입 실험을 진행하고 있음을 근거로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검찰도 문제의 이메일을 확보했으며 김앤장의 서울대 실험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전문가(김앤장 변리사)가 옥시에 유리한 실험 환경을 설정하자는 아이디어를 (조 교수 측에) 먼저 제시했거나 공모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조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앤장은 서울대 연구팀이 새끼를 밴 쥐를 대상으로 한 생식 독성 실험 결과를 발표하던 2011년 11월 29일과 12월 27일 자리에도 참석해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 글로벌 독성연구소(Global Pest Contrl) 책임자인 아룬 프라카시 박사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 위치한 글로벌 독성연구소는 전 세계 레킷벤키저 제품 안전과 환경 문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2001년 3월 옥시 인수 이후 본사가 흡입 독성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 받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도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 연구개발(R&D) 기능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조 교수 등 구속은 몇 개월간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처음 이뤄진 형사 처벌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2011년 4월 질병관리본부가 원인 미상 폐질환 환자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서 처음 공식화된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처음 이뤄진 관련자 구속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넘어온 것은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 원인'이라고 중간 결과를 밝힌 질본 발표 이후 1년 뒤인 2012년 8월이지만, 검찰은 첫 고발 이후 6개월이 흐른 2013년 2월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당시 시민단체를 통해 확인된 사망자만 52명이었는데도 2014년 3월 보건 당국의 1차 피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가 멈춰섰다.

올해 1월 26일에 이르러서야 검찰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을 구성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신현우 전 대표(68)와 세퓨의 오 모 전 대표(40) 등 살균제 '최초 개발'의 책임자들 4명 전원을 흡입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채 개발·판매해 수많은 사람들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수감하면서 수사의 큰 산을 넘었다.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와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검찰이 파악한 221명의 피해자들 중 롯데마트의 제품을 쓴 피해자는 41명(사망 16명), 홈플러스 제품의 피해자는 28명(사망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IP : 58.140.xxx.17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447 전세집 짐이 빠지고보니 안방에 곰팡이 1 급질문 2016/05/16 1,999
    558446 정보 올림피아드 6 민성맘 2016/05/16 1,047
    558445 통돌이 세탁기에 드럼용 세제 써도 되나요? 1 ㅇㅇ 2016/05/16 7,245
    558444 송혜교와 근로정신대 할머니 편지 21 lp 2016/05/16 3,147
    558443 사람 수대로 음식시키는거 외국에선 어떤가요 17 .... 2016/05/16 3,334
    558442 팟캐 지대넓얕 파티마예언 잼있네요.. 2 카톨릭분들 2016/05/16 1,654
    558441 새벽 2시까지 카페서 떠들던 엄마들 ㅡㅡ; 38 갸우뚱 2016/05/16 10,149
    558440 홈스쿨 한자수업 시간..빈정상하네요... 10 홈스쿨 2016/05/16 2,950
    558439 황신혜 선그라스 어디꺼에요?? 2 썬구리 2016/05/16 2,025
    558438 교포들 결혼식 한복 8 2016/05/16 1,583
    558437 애둘이신분들~책상 어떻게하세요? 8 궁금 2016/05/16 1,036
    558436 체온계 기내반입되나요 2 Golden.. 2016/05/16 3,773
    558435 친정엄마와의 돈관계 봐 주실래요.. 104 왕고민 2016/05/16 19,891
    558434 시몬스메트리스 아이허브 조언좀 해주세요 1 침대 2016/05/16 1,723
    558433 2016 뉴맥북 1 애플 2016/05/16 690
    558432 단점이 많은 몸매, 어디까지 드러내나.... 5 ... 2016/05/16 2,224
    558431 100~200만원 정도의 소파... 어디서 살까요? 8 bloom 2016/05/16 2,689
    558430 한부모인데요 동사무소에서 일하는거 어떨까요 11 2016/05/16 4,749
    558429 카톡 답장 8 ... 2016/05/16 4,322
    558428 기네스 캔맥주가 너무 맛없어요 12 아이둘 2016/05/16 3,976
    558427 우유가 몸에 안좋다면, 요거트도 안좋은건가요? 2 스무디 2016/05/16 2,191
    558426 다이소에서 산 직소퍼즐, 조각이 모자른데;; 5 dma 2016/05/16 1,091
    558425 10년전 미국 달러 지금 해외에서 쓸수 있을까요? 3 달러 2016/05/16 1,439
    558424 피부가 숨을 못쉬는거 같아요 2 문의드립니다.. 2016/05/16 1,225
    558423 57세 전업주부 실비보험 한달 11만7천원 적당한 것인가요? 20 omet 2016/05/16 3,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