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형제들 정말 싫습니다. 정말

제목없음 조회수 : 4,088
작성일 : 2016-05-13 18:24:03

 얼마전 남편 형제가 돌아가셨어요.

다른 형제는 남편빼고 형 한명, 누나 한명

근데 다들 형편이 안좋고, 힘든일 하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무슨 행사 있을때마다 저희가 거의 부담을 했죠.

지금 결혼 거의 10년차인데...거의 저도 한계에 온 상황이에요.

솔직히 돈은 안내며 말들은 어찌나 많은지;;;

큰소리 떵떵 쳐놓고 결국 계산은 우리 몫...

 

이번에 돌아가신분 장례비용도 문제가 됐네요.

다들 돈없다고 ㅠㅠ 빈소를 마련하지 않아서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생각보단

400정도... 근데 큰형은 돈이 없다하고...누나도 여기저기 긁어도 100만원도 안된다하고 (이것도 전화 통화 열번은 해서 받았구요.)

나머지는 자연스레 저희가 다 부담하게 되었어요. 당연하듯이

물론 저희도 적금 깨고 뭐하면 돈300정도는 곧 마련할 수 있죠

근데 정말 제가 그동안 시댁 식구들의 뻔뻔함에 치를 떤 사람이라

자기 형제 죽었는데 돈 백만원 마련하지 못하고 이핑계 저핑계 대는 형제들을 보니 진짜 정이 떨어집니다.

 

남편한테 말했어요.

물론 당신 슬픔도 이해하고 나도 슬프다.

부모님이야 돈이 없으니 어쩌겠냐

근데 형제들 여태껏 10년간 늘 같은 방식으로 미안하다..열심히 살게..나는 돈이 없다는 말로

늘 우리가 독박을 쓰지 않았냐

이건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습관의 문제인것 같다.

늘 우리가 채워주는걸 알고 똑같다....우리가 없음 그럼 장례도 못치룰거냐 그건 아니지 않냐

앞으론 각자 빚을 내건 뭐하건 행사때 n분의 1로 하자 했더니

 

남편이 살짝 격양된 목소리로 다들 어려운데 어떻게 하냐 형편 뻔히 아는데

그래도 100만원이라도 끌어와서 빼주는거 보고 불쌍하다고 느꼈다며

 

남편은 늘 저런 마인드고...남편형제들도 늘 같이 마인드였어요.

나는 없다 미안하다. 남편은 없는데 어쩌냐 불쌍하다며;;;

 

전 이런 상황이 미치도록 싫은데 어쩌죠

정말 이런문제로 남편과 싸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왜 늘 돈을 곱절로 아니 100퍼센트 쓰고도 우리는 싸움이 되고...

그렇다고 저희도 잘사는거 아니에요.

집도 대출금이 1억이고...저도 맞벌이에...참

IP : 112.152.xxx.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징그러워요
    '16.5.13 6:38 PM (114.204.xxx.212)

    조의금 없나요..
    그게 우리도 그 처지라 보니...성질급한놈이 돈 내요
    맨날 내니까 당연해 지고요 따져서 얼마라도 받아내세요

  • 2. ..
    '16.5.13 6:49 PM (121.187.xxx.211) - 삭제된댓글

    정말 뻔뻔스럽고 염치가 없네요.
    많이 속상할 것같아요.
    저도 그런 입장이었어요.
    경제 형편이 제일 못한데도....호구같은 짓을 했지요
    그런데 지금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예요.
    작은 돈으로 얻어지는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형제에게
    하는 것은 저축이었나보다 싶어 양보하는마음으로
    흔쾌히 하고 있어요.

  • 3. 먼저 나서지 마세요
    '16.5.13 6:50 PM (203.128.xxx.136) - 삭제된댓글

    이래하자 요래하자고도 마세요
    그냥 뒤로 빠져 계세요
    답답하면 그쪽에서 연락 오겠죠

    윗님 말씀도 일리있어요
    나선놈이 계산 하는거에요

    나서지말고 가만계시고 돈쓸날이 다가오거나
    지나가거나 가만 있다가 연락오면 그때
    똑같이 부담 하세요

    남편도 답답하긴 하네요

  • 4. 너무싫다
    '16.5.13 6:56 PM (211.36.xxx.116)

    누울 자리가 있으니 다릴 뻗나 보네요.
    가난하고 형제 많은 시댁은 정말 대책이 없어요.

  • 5. ..
    '16.5.13 7:36 PM (1.243.xxx.44)

    12억 짜리 건물 6억 대출받아 산 시누이가,
    3만원 가족계 해서 홀시모에게 쓰고,
    그돈으로 식사하고 하자니,
    자긴 빚이 6억 이라고,
    이렇게 빚많은 사람있음 나와보라고..
    자긴 3만원도 부담스럽대요.
    ㅎㅎ 남편에게 배다른 누나 아니냐고 진심으로 물어봤습니다. 절~대 아니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761 쎄시봉 콘서트 어떻게 되는걸까요? 8 쯔쯔쯔 2016/05/17 1,508
558760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교사 어떤가요? 1 한우리 2016/05/17 4,443
558759 한의원이용 실비보험 5 질문 2016/05/17 1,152
558758 왼쪽 엉덩이쪽이 너무 아파요 11 고통 2016/05/17 2,073
558757 전우용 "대통령이 어떤 분인데 '항명'하는 보훈처장을 .. 샬랄라 2016/05/17 832
558756 머릿니요.. 8 궁금.. 2016/05/17 1,513
558755 장관님 오신다고 30분 넘게 모델들이 서있어요. 7 기자트윗 2016/05/17 2,980
558754 설거지만 하면 손등에 붉은 반점 같은게 생겨요. 1 붉은 반점 2016/05/17 2,893
558753 꿈이나 느낌이 잘 맞아요ㅠ 이런분들 답글좀 주세요ㅠ 18 선녀인가 2016/05/17 4,839
558752 집밥 백선생 보는데 이종혁 웃기네요 (준수 반갑구요) 2 터프한 남자.. 2016/05/17 2,587
558751 고주파 마사지 가정용 추천해주세요 1 오오 2016/05/17 1,214
558750 중학 수학(중 1)문제 여쭤봅니다 3 미리내 2016/05/17 1,002
558749 엄마가 잠꼬대가 심하신데요.. 14 dd 2016/05/17 4,207
558748 빈부격차 있는곳..그냥 평이한곳..학군선택은? 5 ... 2016/05/17 1,565
558747 사진관에 전시되어있는 사진들 2 연락 2016/05/17 623
558746 중등 내신대비로 쎈과 비슷한 유형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4 .. 2016/05/17 1,070
558745 이 니트 안에 뭘 입어야 잘 입었다할까요? 6 ... 2016/05/17 1,158
558744 시간도둑이라는말 쓰는분 계신가요? 3 누리심쿵 2016/05/17 1,217
558743 브라질 미국 대사가 2012년 파라과이대사 였다는군요 9 우연의일치?.. 2016/05/17 1,248
558742 간단한 영어 좀 봐주실 분 ㅠㅠ 3 happy 2016/05/17 687
558741 인천쪽으로 당일치기 여행갈만한 곳 있나요? 20 ... 2016/05/17 2,318
558740 토요일에 예배하는 교회 이름이 뭐죠? 5 . . . .. 2016/05/17 1,660
558739 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에 시판 배도라지즙 먹으면 효과 있을까요?.. 2 기관지염 2016/05/17 1,365
558738 사람만나는게 피곤한 사람은 잘 맞춰주는 사람인듯.. 9 ㅇㅇ 2016/05/17 4,458
558737 부산 정형외과 잘보는쌤 아시나요 2 정형외과 2016/05/1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