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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의 엄마가 공주과인거 같아요.

아이친구 조회수 : 4,061
작성일 : 2016-05-11 11:24:38
아이 체육대회라서 어쩔 수 없이 회사 반차내고 참석했는데요.
첫애이고 계속 일만 해서 동네에 아는 엄마가 없어요.
다행히 애가 친한 친구네 엄마와 같이 있어라 해서 그리 했는데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쉬러 갔는데 그 엄마 말이 좀 많았더군요.
모르는 사람과 있어 가만있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죠.
저는 웃어주고 박자맞춰주고 그랬어요.
동네 치마바람이 쎄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신경쓰는 편이 아닌데
자꾸 그 이야기를 하더군요.
또 우리 아이가 그 아이집에 가서 실수한 것을 들었다?고 말해주더군요.
물론 아이가 그랬는지 몰랐다 미안하다 사과한다 했는데..
은근 공주과인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여자가 많지 않은 곳에 계속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소한 일에서 내가 힘들었어 우리애가 힘들었어 뉘앙스가 계속 들었어요.
유치원때부터 아는 아이들이었는데 7년전부터 현재까지 일을 어쩌면 그리 잘 기억하고 있는지 
곰탱이이고 웬만한건 넘기는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아이통해서 밥 한번 먹자고 연락이 왔네요.
공주 모시고 싶지는 않은데 바쁘다하고 연락을 미뤄야 할지
그냥 밥만 딱 먹고 와야할지 
연락미루고 싶은데 웬지 아이에게 친구를 못 사귀게 방해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 고민입니다.
IP : 121.150.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1 11:28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만나고 싶지 않으면 만나지 마세요. 엄마 친분 상관없이 친할 애들은 친하고 안 친할 애들은 안 친하더라구요.

  • 2. ....
    '16.5.11 11:31 AM (118.35.xxx.168)

    글만 읽어서는 그 엄마가 공주과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냥 두 분이 성격이 안 맞는것같아요. 싫으면 다른 핑계대고 보지 마세요. 애들은 엄마상관없이 자기가 맞는 친구만나서 잘 노는것같아요. 오히려 만나서 엄마끼리 감정상하면 그게 더 안 좋지요.

  • 3.
    '16.5.11 11:40 AM (211.176.xxx.34)

    털털하신 분이 밥먹자 청하는 사람 같이 밥한끼 못먹나요?
    그엄마는 집에 가서 너무 주절거렸나 혹은 저 엄마가 좋아
    뭐 이래서 또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저라면 몇번 만나보고 정 이상한 사람 아니라면 밥 한끼 먹겠네요. 그냥 동네 아줌마도 아니고 어쨌든 내아이랑 친한 아이 엄마인데 알게 모르게 내아이는 그 아줌마를 낮에 오다가다 대면할 일도 있을 텐데 잘 지내면 나쁠 일이야 없겠죠.
    내가 너무 사람을 대하는데 나만 까탈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듯요.

  • 4. ㅇㅇ
    '16.5.11 11:41 AM (24.16.xxx.99)

    기억력 좋은 사람은 7년이 아니라 17년 전 일들도 다 기억하죠. 웬만한 건 넘기는 거랑 기억 못하는 건 다른 문제고요.
    원글님과 맞지 않는 사람 친해질 필요 있나요. 아이들끼린 잘 통하나본데 그 사람은 그냥 멀리하세요.

  • 5. ...
    '16.5.11 11:45 AM (218.147.xxx.246)

    아닐 수도 있지만 어쩌면 원글님 아이가 다른 엄마들 사이에 문제아라고 말이 난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저희 반에도 그런 아이 있는데 그 엄마보니까 엄청 멀쩡하더라구요. 저도 말할까 말까 하다가 나중에 차한잔하자고 해서 말해줄까 고민하는데 어떤 엄마가 그 엄마한테 말해주더라구요. 알고 있었냐구요.
    꼭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그냥 제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6. ....
    '16.5.11 11:57 AM (59.28.xxx.145)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기억하고 얘기하는건
    아이와 관련된 모든것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그게 사람마다 중요도가 달라서 듣는 입장에선 상당히
    집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겠네요.
    하지만 경험상 미루어 짐작하자면
    딱히 원글님에게 뭔가 피드백을 바라고 한 말이 아닐겁니다.
    일하는 엄마니까 모르고 지나친 것들에 대한 일련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려고 얘기한게 아닐까 생각되요.

    공주과인지는 글만으로 모르겠고 짧은 만남으로 상대방을
    분류하고 평가하는건 좀 그렇군요.

  • 7. 아이친구
    '16.5.11 12:02 PM (121.150.xxx.86)

    까칠한 스타일을 싫어해요.
    상사가 까칠한 노처녀(노처녀라고 다 까칠하지는 않죠)라서 넘넘 피곤하거든요.
    히스테리 부리는거 받아줘야 자기 일을 하니 밑에 남직원은 퇴사했어요.

    다른 애와 그쪽 엄마와는 오래전부터 친했는데 전혀 이상한 뉘앙스없었어요.
    친구네에 갈때 나눠먹으라고 가끔 과자.빵 사주고 놀러가서도 친구와 사먹으라고 용돈 넉넉히 줍니다.
    다른 얘들은 다 태권도 다니는데 우리 애는 안좋아해서 피아노다니고요.
    차분하고 자기것 잘 챙기는 편인데 저런 소리를 들으니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 8. ...
    '16.5.11 12:14 PM (183.99.xxx.161)

    어디가 공주과예요?

  • 9. 음...
    '16.5.11 12:30 PM (119.204.xxx.182)

    뻘줌하게 혼자있지않고 그 엄마랑 같이 있었으니, 뭐 된거네요.
    처음 보는 엄마랑 특별히 할 얘기가 없었을테니 애들 얘기 이것저것 꺼내서 했나보지요.
    님은 별로 말도 안했었을것같고...
    직접 전화해서 밥 먹자고 한것도 아니고, 아이통해 전한말인데 싫으면 그냥 넘기면 되지않을까요?
    밥 같이 안 먹었다고 설마 친구 못 사귀게 할까요.

  • 10. ...님이
    '16.5.11 2:49 PM (114.204.xxx.212)

    아는 사람없어 뻘쭘할까봐 얘기 많이 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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