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해영 작가에게 감사하네요~~

지금~~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6-05-11 01:22:58
4월 중순부터 악몽을 심하게 꾸고
엄청 스트레스로 힘들었어요 .
아~~ 사는게 뭐이리 힘들어 ,,
고민없으면 죽은거~~ 라는 위로 같지도
않은 말을 꾸역꾸역 새기며 ...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또 어제와 같은
말이 시작이로구나 ~~ 좀 더 늘어져 볼까?
운동하러 갈까의 고민도 없이 늘어져 있음 ㅠ

겨우 몸을 꾸역꾸역 일으키면 그때부터
아~~ 이러고도 사람이던가??
아냐 이내 곧 정상을 찾겠지..
어쩌면 빠릿하게 즐겁게 생활하는게 비정상아니구?
이러다 우울증약이라도 먹어봐야할까?
법륜 스님 말씀이라도 읽어보자 ,,


뭐 이런식으로~~ 3주 넘게 좀비처럼 생활하며
아이들 밥도 어찌해줬는지~
빨래는 어찌하고 청소는 어찌 했는지 ~

그러다 오해영을 우연히 보고선~~
사알짝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아 나도 왕년에 오해영 처럼 초긍정녀였는데
무엇이 나를 우울쭈글탱이 아줌마로 바꾸었나 ..

인생 별거 있던가~~
다 힘들지~

남편은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데
안감사한데 어찌 감사하란 말인가요 ;;

남편은 욕심을 내려놓으라 하는데,
여기서 내려놓을 욕심도 이젠 없다~
수도자 되란 말인지 ㅠㅠ


차라리 별거 있나 다 누구나 다 특별한 오늘을
사는 이는 없다
어제 같은 오늘을 그냥 사는것이다 ~~

그냥 오해영 같은 드라마 한편 재밌게 보면
행복하고, 살찔거 뻔히 알기에 다 찌릿한
야식으로 행복하면 된거지 ~~

특별하고 항상 기분이 좋아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설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어요 ~~

그냥 사는거야 ~
IP : 211.215.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5.11 1:25 AM (58.227.xxx.77)

    요즘 재미있는ㅈ드라마 보면서 힐링해요
    무겁고 칙칙한거보다 심쿵하고 재미있는거요
    진짜 작가분께 고맙네요

  • 2. l원글
    '16.5.11 1:33 AM (211.215.xxx.23)

    진짜 글을 저리 써서 글치 병원가서 우울증약 먹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잠시 했었는데~~
    이 드라마 보면서 에잇 !! 별거 있어 !!
    까짓거 앞으로 힘든일 더 많을텐데 잘넘기자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감당하기 힘든 미친년도 되어보는 것도
    뭐 나쁘지도 않을것 같고~~

    나름 학교때 직장생활 할때 입만 열면 빵빵 터지게 했던 웃음 유발자 였는데 그 유머 다 오디로 간겐지~~

    유머를 소환해봐야겠어요~~~

  • 3. 라라라
    '16.5.11 1:47 AM (125.132.xxx.44)

    원글님이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따뜻한 드라마의 따뜻한 드라마 후기네요

  • 4. 힘내라
    '16.5.11 3:35 AM (220.95.xxx.102)

    어쩜 그렇게 제 심정과 똑같은지요
    좀비처럼 생활하며 아이들 밥은 어찌해줬는지 22222
    더 내려 놓으면 수도자 될판
    글 잘쓰시네요.
    오해영 작가님 보다 잘쓰실듯
    부럽
    그나저나
    긍정 에너지는 받았는데
    오늘과 같은 내일
    일어나 또 다운되니 이를 어쩌죠
    전 막 인터넷 쇼핑을 질러대고
    택배 아저씨를 만나 선물 상자를 받는 기쁨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음다

  • 5. ㅇㅇ
    '16.5.11 7:55 AM (49.142.xxx.181)

    오해영 작가가 이글을 보면 무척 기뻐하겠네요 ㅎㅎ
    전 여기서 듣고 엄청 기대하면서 봤더니 내용은 그냥 그렇더라고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겠죠)
    남주 에릭은 원래 원숭이 같이 생겨서 싫어하던 사람인데 이 드라마에서 보니 오~ 젊었을때보다
    훨 잘 생겨졌더라고요. 원숭이 경향이 사라짐 ㅎㅎ
    여주는 원래 제가 예뻐하던 배우였어요. 식샤도 그렇고 삼총사때도 이 여주때문에 봤었죠.
    내용은 아직까지는 제가 홀릭이 안되어서 ㅠㅠ 괴로움

  • 6.
    '16.5.11 9:41 AM (221.149.xxx.231)

    화이팅입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야식거리 즐기며 하루하루 살아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380 좌식 리클라이너 써보신 분 계신가요 의자 14:20:30 12
1781379 옆 테이블 여자분 넘 예뻐요~ 2 와우 14:18:47 232
1781378 법인은 대출 잘해주나봐요 ㅇㅇ 14:18:41 38
1781377 미국졸업장 공증 아포스티유 해보신분 2 ... 14:13:02 94
1781376 조희대 싸다구 날리는 문형배 재판관 '이런 모습 처음이야.. 속이시원하다.. 14:12:43 237
1781375 은퇴후에 강남 사는게 찐부자인가요 6 .... 14:08:08 405
1781374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제로이드MD크림 좋나요? 3 .. 14:06:19 215
1781373 대학생딸이 겨드랑이땀이 많아 미라드라이 다한증 14:06:13 120
1781372 고3(곧 졸업)쿠팡알바 신청했다는데 8 아니 14:04:37 326
1781371 일본은 독거노인한테 세 안준다던데 5 ㅇㅇ 14:03:32 451
1781370 탄수화물 아예 안드시는분계세요? 15 ㅇㅇ 13:52:07 900
1781369 청귤청 유통기한 어떻게되나요? 2 13:51:01 111
1781368 냉동생선 어떻게 버려요? 4 13:46:01 446
1781367 눈칫밥 안 먹는것. 2 좋다 13:43:09 400
1781366 예전입던옷 왜 촌스러울까요? 5 ㅇㅇ 13:42:09 881
1781365 영주) 국힘 59.5% 민주 20.8% 7 ㅇㅇ 13:41:03 737
1781364 보유세도 안하고 이리 폭등 시켰는데 누가 찍어 준답니까? 17 ... 13:35:18 706
1781363 매니저 4대 보험도 없었다…박나래, 모친·남친만 가입 2 .. 13:25:15 943
1781362 정시 지원 분위기와 스나이핑 (영상정리) 3 수험생맘 13:24:04 317
1781361 대형마트안에 부동산 있음 편할까요? 5 지방 13:21:34 524
1781360 쥬브젠 해보신분 계신가요? .. 13:20:59 99
1781359 서초구 -5.44% 역대급 하락… 신도시는 0.5% 상승 (12.. 5 어머나 13:17:04 990
1781358 배달의 민족 원래 뜻이 뭐였죠? 2 .. 13:14:36 778
1781357 쳇지피티가 고집세네요 증여세관련 27 13:11:49 1,132
1781356 제 김치가 진짜 맛있는데요 !!! 14 ㅎㅎㅎ 13:09:0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