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남과 여...공유의 마음은 뭘까요?

안타까움 조회수 : 4,642
작성일 : 2016-05-08 22:44:34

엔딩이 나름 현실적이긴 하네요...

그런데 아..공유의 마음이 잘 해석이 되지 않네요..

전도연을 좋아는 하는데 현실의 벽, 아빠로서의 책임때문에 그냥 포기한거 맞죠?

공유 연기 이렇게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네요~

전도연의 연기도 좋았구요..


IP : 121.161.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
    '16.5.8 10:45 PM (112.119.xxx.106)

    남편과 아빠로서의 책임감으로 감정을 누른거죠.
    와이프가 아프잖아요. 정신이... 고맙다고 하는데 그걸 내칠 남자가 몇이나 되겠어요.
    정말 마음 아프고 답답했어요 ㅠㅠ

  • 2. 남과여
    '16.5.8 11:37 PM (124.56.xxx.218)

    핀란드의 그 겨울과 두 남녀의 걸음이 다시 생각나네요. 둘의 감정 모두 이해가 되더군요. 남자가 비겁했다라고 하는데 진심은 그녀가 타고간 택시를 쫓아가고자 허둥대는 모습.. 딸아이의 눈과 마주치고 터질것같은 감정을 자제하려 애쓰는 모습.. 자동차키를 꽉 잡고도 쫓아가지못하는 그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워낙 뭐 저는 공유보러 간사람이라 공유의 등근육 한 장면 만으로도 소원성취 했지만 스토리도 영상도 좋았었네요. 누구는 아픈아이를 버린 비정한 모정이라고 하겠지만 많이 이해되더라구요 그여자.
    공유는 부인이 마음이 아픈게 본인이 채워주지 못하는 사랑때문이라는 점과 딸아이의 눈빛을 도저히 왜면하지 못해서 주저앉은것으로 보았구요.

  • 3. 개인적으로
    '16.5.8 11:48 PM (39.118.xxx.112)

    팬으로서, 그마지막 씬의 감정을 표현하고픈 마음때문에 공유가 그영화를 선택했구나 이해할수 있었어요.

    . ,전 부인보다 딸을 외면할수 없었다생각들더라구요.

  • 4. **
    '16.5.8 11:48 PM (121.172.xxx.96)

    가끔 영화 후기 올라 오던데
    보고 싶어 지네요.
    감정을 보는 영화인가봐요.

  • 5. ..
    '16.5.9 1:30 AM (180.70.xxx.150)

    사랑했던건 맞는거 같은데 극중 전도연이 반복적으로 말했던 대사처럼 공유가 애매한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아내가 그렇게나 감정적으로 남편을 들볶는데도 손을 못놓죠.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던거 같은데..어찌 보면 착한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결국은 남들 눈에 착한 사람으로 보이느라 내 사람 상처주는 타입이랄까.

    공유라는 사람만 보면 애매한거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기준으로 보면 책임감 있게 가정을 지킨걸로 해석할 수 있을거 같아요. 부인때문에 외동딸까지 마음의 병이 생겼는데 그 딸까지는 외면하지 못한거죠. 그 딸이 지 엄마가 자살기도를 몇 차례나 하는거, 위태위태하게 행동하는 것들 모두 보고 자랐는데.

    그리고 한편으론 현실에서 너무나 지쳐있다가 잘 모르는 핀란드라는 곳에서 자기랑 꼭 닮은 여자를 만나니 훅 빠져서 그 곳에서 심리적 위안, 심리적 현실 도피를 했던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만 보면 공유는 전도연 만나는거 외에는 현실 고통을 나눌 위안처가 없어 보였죠. 그런 상황에서 나처럼 버릴 수 없는 가족을 둔 여자, 말하지 않아도 내 상황을 알아줄 것만 같은 사람, 그러니 기대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거죠. 전 이 부분이 더 크게 와닿더군요. 육아에 무관심하면서 발달장애 외아들의 케어는 거의 본인 몫이나 다름없는 전도연과, 우울증 부인에 엄마로 인해 마음의 병을 얻은 외동딸을 둔 공유. 서로 너무 닮았죠..

  • 6. 남녀 둘다
    '16.5.9 1:36 AM (112.152.xxx.220)

    남녀 둘다 사랑은 아닌걸로 봤는데‥
    둘다 현실도피가 필요했고‥
    그때‥그여자가 거기 있었고
    옆에있던 어떤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정도?

    너 였기때문에‥
    너 아니면 안돼~~~가 아니구요

    결국 소금장수같은 존재였을듯 해요

  • 7. ....
    '16.5.9 2:10 AM (39.117.xxx.135)

    엔딩은 현실적이었으나, 그들의 삶의 수준은 제 기준의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ㅠ.ㅠ
    불륜의 2가지 엔딩을 동시에 보여준거같아요.
    가정을 포기했을 때와 포기하지 않았을 때, 넌 둘중 뭐가 맞는 것 같니? 이런 질문을 받은 느낌.
    불륜이라면 쌍심지켜는 82에서 리뷰를 볼 줄은 몰랐는데 좋으네요^^

  • 8. 잔잔한
    '16.5.9 8:52 AM (119.149.xxx.212)

    음악이 좋더라구요
    공유등판 멋지던걸요
    그런데 유난히 목소리 따지는
    저는 공유가 저기요 하고 부르는씬에서
    여자같기도하고 남자같기도한
    매력없는 목소리만 들리길래
    공유는 아닐꺼야~~~했는데
    공유가 맞더라구요
    공유 연기잘하네요

    전도연이야 말할것도없지만
    어찌 그리 러브씬은 잘하는지
    성은 삶이라는걸 영화마다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몇안되는 여배우인듯요....

  • 9. 아이였죠
    '16.5.9 11:48 AM (114.204.xxx.76)

    부인보다는..
    아픈엄마를 보면서 감내하느라 속으로 곪아버린 아이의 모습에 차마 전도연을 보면서도 따라가지못하는 그 마음도 이해되는.....감정을 보는 영화라는 말이 맞는것같아요.

  • 10. 댓글보니
    '16.5.9 10:35 PM (183.96.xxx.135)

    영화의 느낌을 잘 표현했네요.
    끊임없이 구애하고 갈구해놓고는 마음 다잡고 돌아온 전도연을 매몰차게 돌아가버린 공유가 이기적이라 생각하면서 매순간 나라면 어땠을까?
    영화보는 내내 남과여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봤어요.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도 되구요.
    불륜이 불륜같지 않은 충분히 공감되는 영화였어요.

  • 11. ...
    '18.7.19 1:04 AM (175.114.xxx.100) - 삭제된댓글

    남과 여의 기홍 (공유)의 마음은 상민에 대한 불붙는 사랑으로 시작되었죠.
    어쩌면 처음일수도 있는 진정한 사랑의 감정으로...
    순간 순간 그 감정에 충실했고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결국에 호텔문을 잡고
    눈물을 쏟은후 핀란드로 돌아가죠.
    그전에 어쩌면 기홍이 패션쇼끝난후 만나러가서 상민 (전도연)의 남편을 처음
    본이후 상민의 가족을 지켜주려고 먼저 떠난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아마 그때까진 상민이 이혼을 각오하고 기홍을 만나러 집을 나온지 몰랐을거
    같아요.

    서로의 엇갈림이죠. 기홍이 다가올땐 상민이 주저하고...상민이 다가오니
    기홍이 물러나는...어쩌면 떳떳하지 못한 관계라 더 그랬겠죠.
    그 호텔문앞에서 공유는 그렇게나 많이 오랫동안 울었다고 하네요.
    영화에선 편집해서 짧게 나오지만...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울었겠죠
    또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공유는 기홍의 그 선택에 앞으로
    두발뻗고 잠들지 못하겠구나 남은 생은 정말 힘들게 살아가겠구나싶어
    눈물이 쏟아지는걸 참느라 숨이 막히고 사지가 묶인 느낌이었다고...

    정말 상민에게 가고싶고 사랑하지만 그럴수 없음을 잘표현한듯 싶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상민을 대하는 기홍을 보면 공유의 연기가 정말 상대를
    아끼고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러브씬에서도 그렇고 결코 마지막에도
    상민을 버린것은 아닌거 같아요.
    다만 현실적으로 사랑이 이뤄질수 없는 관계이니 그런 결말이 되었겠죠.
    하지만 기홍은 상민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겠죠..

  • 12. ...
    '18.7.19 1:08 AM (175.114.xxx.100)

    남과 여의 기홍 (공유)의 마음은 상민에 대한 불붙는 사랑으로 시작되었죠. 
    어쩌면 처음일수도 있는 진정한 사랑의 감정으로...
    순간 순간 그 감정에 충실했고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결국에 호텔문을 잡고 
    눈물을 쏟은후 핀란드로 돌아가죠. 
    그전에 어쩌면 기홍이 패션쇼끝난후 만나러가서 상민 (전도연)의 남편을 처음 
    본이후 상민의 가족을 지켜주려고 먼저 떠난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아마 그때까진 상민이 이혼을 각오하고 기홍을 만나러 집을 나온지 몰랐을거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딸에 대한 책임감도 크고 아이눈을 바라보는 공유의 눈을
    봤을때 가정을 버릴수 없겠다싶었죠.

    서로의 엇갈림이죠. 기홍이 다가올땐 상민이 주저하고...상민이 다가오니
    기홍이 물러나는...어쩌면 떳떳하지 못한 관계라 더 그랬겠죠.
    그 호텔문앞에서 공유는 그렇게나 많이 오랫동안 울었다고 하네요.
    영화에선 편집해서 짧게 나오지만...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울었겠죠 
    또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공유는 기홍의 그 선택에 앞으로
    두발뻗고 잠들지 못하겠구나 남은 생은 정말 힘들게 살아가겠구나싶어
    눈물이 쏟아지는걸 참느라 숨이 막히고 사지가 묶인 느낌이었다고...

    정말 상민에게 가고싶고 사랑하지만 그럴수 없음을 잘표현한듯 싶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상민을 대하는 기홍을 보면 공유의 연기가 정말 상대를
    아끼고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러브씬에서도 그렇고 결코 마지막에도
    상민을 버린것은 아닌거 같아요.
    다만 현실적으로 사랑이 이뤄질수 없는 관계이니 그런 결말이 되었겠죠.
    하지만 기홍은 상민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912 머리숱 많은게 이뿐 헤어스타일? 2 머리발좀 2016/05/10 2,601
556911 나라 빚이 1000조 (천조).. ? 2 마름 2016/05/10 1,290
556910 선배님들 산후조리원에 계시는 보모 아줌마들께 3만원정도로 선물해.. 3 보모 2016/05/10 1,423
556909 세제냄새가 안 없어져요 심란 2016/05/10 805
556908 구미 아파트 물탱크 시신.. 자살이라 생각하기엔 좀 이상.. 3 ... 2016/05/10 7,150
556907 여수분들 도와주세요 9 여수 2016/05/10 1,589
556906 12년전 저 대학갈때랑 지금이랑 느낀 점.... 3 .... 2016/05/10 1,859
556905 김치 맛있게 볶는법 좀 알려주세요 23 2016/05/10 5,598
556904 독서실 나오면 순찰대분들이 데려다줘요 21 고3맘 2016/05/10 5,303
556903 가슴에 멍울이 있으면 일단 초음파 해야하나요? 3 ... 2016/05/10 1,607
556902 크로와상류 빵은 절대 안먹다가 몇년만에 먹었는데요 2 .... 2016/05/10 2,894
556901 수도물 마셔도 될까요? 3 zjdjr... 2016/05/10 1,031
556900 (19)약간 산부인과적 질문 4 이상해~ 2016/05/10 3,652
556899 범생이과 fm 썸남... 1 ㅣㅣ 2016/05/10 1,195
556898 홍만표,대검 중수부시절 ‘노무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 논란 2 악마들 2016/05/10 1,067
556897 사랑하지 않는데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는... 15 사랑 2016/05/10 4,605
556896 커피 쉽게 걸러먹는 방법이요 Jj 2016/05/10 1,040
556895 고1첫중간고사 성적표 8 고1맘 2016/05/10 3,038
556894 저의 소울푸드는 66 평범여사 2016/05/10 15,458
556893 아이들 스스로 하고 공부 잘하는데는 엄마 영향이 크네요. 주변 .. 14 2016/05/10 4,754
556892 백김치도 볶으면 맛 날까요?? 3 냉장고에.... 2016/05/10 1,397
556891 가구를 화이트만 쓰다 블랙으로 바꾸니 참 좋네요 25 ... 2016/05/10 6,690
556890 머리 묶는게 더 이쁘건 왜그런가요? 38 왜그러지? 2016/05/10 38,254
556889 밴드에서 댓글 삭제 하면 다른 사람들이 못보나요? 1 밴드 2016/05/10 1,133
556888 옥수동 수제자에 나오는 박수진이 쓰는 파데는? 파데 2016/05/10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