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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잘 챙기는분들

도리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6-05-08 17:13:36
시댁이나 친정에서 평소 잘챙겨 주시나요?
살아오면서 부모님이 꼭 물질적인걸로 잘학주지 않아도 자식대하는 사랑 관심 애틋함을 보여 주니 자식도 부모님께 잘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그런거 상관없이 부모님이니 잘한다 이런생각들이신가요?

우리부모님은 저에게 암것도 안해주세요
20살이후로 집에서 만원짜리 한장 받아본적 없고
결혼할때도 그랬구요
제가 혼자서 20대를 얼마나 힘들게 살았나 몰라요

결혼후에도 저에겐 아무것도 없어요
남들 임신했을때 친정 가서 맛있는거 먹고 아기도 돌봐준다
하는데 저는 첫째 임신했을때 5만원 주시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 준거 20살이후 첨이자 마지막입니다
생일,아이들 돌,아이들 생일,입학등등 전혀 단한번도 전화한통도
없습니다

꼭 물질적인것만을 이야기하는게 아니구요
힘들고 외롭고 지칠때 꼭 한사람만 나를 도와줬음 좋겠다 생각들때
저는 부모님은 전혀 생각지도 않습니다
저에게 관심도 사랑도 배려도 전혀 없었고 그냥 자식중 하나
밥해주고 재워준거 그거밖에 없다 생각됩니다
결혼후에는 더 심해서 서로 연락도 잘안하고 저도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하나 없습니다
어버이날도 몇년전부터 그냥 지나갑니다
그래도 서운타 어쩐다 이야기도 없습니다

이런관계에서도 자식은 부모에게 도리란걸 하고 살아야 할까요?
물론 저말고 아들내외는 엄청 챙기십니다
직접 고추장 된장 김치 담아 바리바리 싸주고 생일들 다 챙기고요
IP : 112.154.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6.5.8 5:18 PM (113.199.xxx.10) - 삭제된댓글

    양심은 있으시네요
    다같은 자식이라고 바라는것도 많으면
    그것도 골치아퍼요

    님은 막 키운 자식이니 바라는것도 없는거 같네요
    된장 고추장 담아주고 혜택준 아들 덕을
    보는게 맞습니다

    막 키워놓고 차별해 놓고 용돈은
    다같이 바라는 몰상식한 부모도 있으니까요

  • 2. 안해주고
    '16.5.8 5:26 PM (175.223.xxx.66)

    더 바라지만 않아도 감사하네요.

  • 3. ㅠㅠㅠ
    '16.5.8 5:27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부모에게 물질적 공양은 님이 형편이 되고 해 줄 마음이 있으면 하면 되는것일뿐 의무는 없어요.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 주는 관계면야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이 지구상애서 부모 자식간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는 관계는 의외로 적습니다.
    좋은 관계를 너무 희망하다 보니까
    나만 잘못 살고 있는것 같고
    내가 도리라는걸 안하면 죽일놈인거 같고
    스스로 어리석은 생각을 할 뿐인거지....
    다만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가져야죠.그래야
    내 자존감이 탄탄해 지죠.원망 하는 마음 가지면 내 자존감이 무너지고 내 속이 아프니까 감사합니다 하란거지
    님 부모가 실제로 참 잘해서 감사하는 마음 가지란건 아니죠.
    감사하는 마음 가지시고 돈은 주지 마세요.
    별개에요.

  • 4. 원글
    '16.5.8 5:33 PM (112.154.xxx.98)

    223님 부모님께 감사하는맘 가지는게 자존감 탄탄해지는 길인가요?

    전 부모님 원망도 했다가 사랑도 갈구했다가 지금은 체념비슷하게 아무런 느낌 생각도 없고 원망 미움도 없어요

    아프시다 해도 제가 사이코패스인지 전혀 감정이란게 안들어요 저아플때 부모님도 아무런 관심을 안주셨는데
    그게 서운하다 원망 미움였다가 이제는 무관심으로 변했어요

    저는 감사하느맘이나 좋아하는맘이 생기면 그걸 표현해야된다 생각하거든요
    즈변지인들에게도 그렇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나를 이렇게 대해주신 부모님께 단지 태어나게 해주고 밥먹여주신점에 감사하게 생각하는건 제 자존감을 더 낮게 만들어요

  • 5. 원글님
    '16.5.8 5:48 PM (223.62.xxx.99)

    말씀이 맞아요
    부모라도 나한테 잘 안대해주면 나도 별로~ 가 맞는 것 같아요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만나는게 부몬데 첫시작이 삐긋하면 그다음 관계 맺는 사람하고도 삐긋해요.. 여기서 싫어하는 부모복이 진짜 인생 8할 인거 같던데

  • 6. ㅇㄹ
    '16.5.8 5:51 PM (211.199.xxx.34)

    마음 가시는 대로 하세요 ..

  • 7. ㅠㅠㅠ
    '16.5.8 5:52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안갖다 버린것만으로도 감사하단 생각을 하는게
    그정도는 기본이지하며 그 위를 보고 부모 니가 해준게 뭐 있냐 하는식의 고깝다란 생각을 가진것보다
    훨씬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그 이상은 바라지 않게 되고
    애정을 갈구하는 그 집착에서
    내가 자유롭게 되니까
    안갖다 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란거에요.
    무관심도 고맙단 생각이 안든단것도
    고깝다 니들이 뭐해 줬냐 이런 식의 생각이 속으로 화 난 상탭니다.
    고맙다 .이것만 생각 하면 하루에도 부모 생각 안하면 가시가 돗는것 같은 짜증과 집착에서
    내가 자유롭게 됩니다.
    생각 안해 봐요.이 갈 일이 뭐가 있나.
    그럴 가치가 이젠 없잖아요...다 자랐는데....

  • 8. qwe
    '16.5.8 6:01 PM (180.69.xxx.11)

    둘째딸이라 언니에 치여서 엄청 미움받고 자랐어요
    아버지가 시골에서 소판돈 농협에 잠시 맏겨놓은걸 상의없이 찾아서 광역시로 중학교 보낸후로
    그문제로 몇년을 싸우셨답니다
    큰딸은 시골중학교 보냈으니까요
    고졸후 공무원 월급적다고 버리고 메이져 공기업 들어간해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소녀가장으로 집안을 끌고왔지요
    줄줄이 여동생들 납부금 싼 교대 2-4년제 3명 보내고 30에 결혼하고
    다음해 아이 태어나 육아때문에 시골 어머니가 올라오신후 24년을 같이 사는동안
    동생들 결혼하고 분가하고 대치동 내집주위에 모여 살았죠
    동생들 다 잘풀려 엄마가 꽃방석에 사시죠
    어릴적 어떤분이 엄마보고 둘째딸 따라 살겠다고 했는데 내가 왜 딸과 사느냐고 화내시는 모습이 선했는데
    지금도 내가 딸이고 남편이고 아들이다고 완전히 의지하고 사십니다
    오랫동안 같이 살며 힘든일도 많았지만 천륜으로 만난것 받아들고 살았더니
    선한 끝은 있더이다

  • 9. 윗님은
    '16.5.8 8:11 PM (223.62.xxx.67)

    강단이 있으시네요 그어린시절 공부하겠다고 소판돈 들고 광역시로 나가셨잖아요 그나이에 그거 쉽지않은데 그러니까 님이 집안을 잘 이끄셨겠어요 선한끝이라기보단 내의지를 끝까지 밀고 나간 끝이겠죠
    부모님이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죠 잘해준답시고 망치는 부모도 있고 아예 방치하는 부모도 있고 자기만 위해주라고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부모상이 있지만 그건 그저 이상일뿐 현실은 그와는 다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천편일률적인 효자효녀상을 꿈꾸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게 꼭 나쁜일은 아니에요

  • 10. ㅓㅓㅗㅎ
    '16.5.8 11:18 PM (211.206.xxx.72)

    어버이날 안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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