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고 많이 배웠으면 유산 안 받아도

이름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6-05-07 02:47:28

형제 둘은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안 가고

여자형제만 대학 가고 대학원까지 간 경우라면

부모 재산은 다 대학 안 간 남자형제 둘에게 가고 여자형제는 전혀

안 받는 게 맞는 걸까요?

이제까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으로 대학 안 간 형제들이 못 살지 않아요.

오히려 맞벌이라 더 잘벌고 하나는 안정적인 직장인데

대학간 여자형제는 안정적이지도 않고 수입이 적어요.

그런데 부모는 이미 대학 안 간 남자형제들에게 사업 도와주느라

재산을 지방에서 5억 정도씩 다 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돈이 없는 상황이고

생활비는 그 남자형제들이 주고 있는 상황인데

여자인 저는 일원도 못 받는 쎔이지요.

일전에 해외여행도 같이 모시고 다녀와도 부친은 정말

여행 중에 돈은 일원도 안쓰고 내가 자잘한 선물을 사도

남자형제들집에 줄 것도 하나도 안 사길래 할 수 없이 그것조차도 사드렸어요.

그런데 나는 대학 갔고  대학원까지 물론 몇 십년 전이고 국립대라 돈은

그리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나한테는 물질적으로 주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래도 그건 좀 너무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이런 마음이 내가 욕심인건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대학 안갔지만 다행히 지금 사는 건 둘 다 어렵지 않게 살고 실상은 오히려 사정이 있어서

내가 더 어려운데 그리고 부친이 그것도 전혀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이미 벌써 형제들한테 다 줘버려서 나한테 줄 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데

저는 자식된 마음에 나중에 후회할까 싶어서 기념일이 있으셔서

가보고 싶어하시던 곳으로 해외여행도 같이 모시고 갔고 물론 제가 부담을 다 하고

왔는데 어쩐지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지금도 매달 십만원씩

보내드리는데 이건 그냥 할 수 있는데 뭔가 마음이 섭섭한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이걸 말한다는 것도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이렇게 말하지 않은 채로

혼자 사시는데도 아마도 자주 찾아가 보지도 전화도 하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속이 좁은 걸까요, 마음을 바꿔 먹어야 할까요?

 



IP : 121.162.xxx.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들은
    '16.5.7 2:58 AM (112.173.xxx.198)

    자식이 다 같은 맘이어도 공부를 덜 시킨 자식이 아무래도 맘에 더 걸리긴 해요.
    게다가 그들이 아들이라면 더..
    행여나 며느리에게나 처가에게 무시 받을까 노심초사.. 그러니 기 안죽게 돈으로 도움을 주고 싶구요.
    딸은 출가외인이다 싶어 더 주기 싫은데 이미 교육까지 많이 시켜줬음 당신들 할 일은 다 했다 싶어서
    신경 덜 쓰여요.
    시집을 보내놓음 잘 살고 못살고는 지 팔자니 더이상 어찌할수가 없는게 부모다 싶으고
    딸이 전문 직업이 있거나 사위가 능력이 있음 대부분은 부모들은 잊고 살더라구요.

  • 2. ㅇㅇ
    '16.5.7 2:59 AM (223.33.xxx.81)

    동생들 입장에선..
    지금 자기들이 잘사는걸 거론하는 원글님이 이상하게 보이겠죠.
    지금 잘사는건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니.

    대학 보내는데 얼마만큼의 지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들들은 적어도 그 차이만큼은 더 받고싶은게 사람 마음.

  • 3. .........
    '16.5.7 3:55 AM (175.18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금 힘드시니까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학비...아무리 비싸봐야 5억이 안되는데.....
    그런 마음도 들테고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윗분들 말씀이 맞고요.
    덧붙여 부모님 생활비를 남자형제들이 책임지고 있으니
    재산에 관한 원글님의 입지는 더 약하다고 생각돼요.

    아들딸 차별하고 키우고선 딸 돈 뜯어서 아들내로 보내는 집도 있고,
    딸이 생활비 책임져야 하는 집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 비하면 원글님 사정은....

    지금의 원글님 생각은 부모님이던 형제던 반박할 말이 많을겁니다.
    이야기 하지 않는게 나을거 같네요.
    빨리 형편이 나아지셔서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편해지실 바랍니다.

  • 4. ............
    '16.5.7 3:58 AM (175.18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금 힘드시니까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학비...아무리 비싸봐야 5억이 안되는데.....
    그런 마음도 들테고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윗분들 말씀이 맞고요.
    덧붙여 부모님 생활비를 남자형제들이 책임지고 있으니
    재산에 관한 원글님의 입지는 더 약하다고 생각돼요.

    아들딸 차별하고 키우고선 딸 돈 뜯어서 아들네로 보내는 집도 있고,
    딸이 생활비 책임져야 하는 집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 비하면 원글님 사정은....

    지금의 원글님 생각은 부모님이던 형제던 반박할 말이 많을겁니다.
    이야기 하지 않는게 나을거 같네요.
    빨리 형편이 나아지셔서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 5. 원글님이
    '16.5.7 5:37 AM (14.34.xxx.210)

    기본적인 할 도리는 하는게 복짓는 길이예요.

  • 6.
    '16.5.7 6:05 AM (117.111.xxx.76)

    원글님이 형편에 맞게 하시지
    형편도 안좋다며 해외여행 모시고다니는건 오버네요
    그러면서 힘들다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142 콘도?같은집 일주일째 유지중인데 남편이.. 9 2016/05/08 5,280
556141 교회에서 말씀과 기도가 우선이라는데... 6 rba 2016/05/08 1,552
556140 40대 중반인데 술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4 .. 2016/05/08 4,773
556139 아 심심해 1 ㅜㅜ 2016/05/08 749
556138 패딩발로 밟아서 빨다가요 모자조이는 부분을 깨뜨렸는데요. 1 패딩 2016/05/08 981
556137 '밤의 대통령'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타계 21 샬랄라 2016/05/08 4,852
556136 나무 절구공이 끓는물에 소독해도 되나요 1 소독 2016/05/08 1,146
556135 셀프 노후 준비요 6 2016/05/08 3,215
556134 돈이 모일수가 없는 시댁 7 00 2016/05/08 5,559
556133 미용실이나 택시 예민하신 분 계세요 3 .. 2016/05/08 1,609
556132 가수 이광조씨, 결혼 하셨나요? 1 질문 2016/05/08 5,728
556131 cctv 몰래 카메라 달아놓은 걸까요? 13 ㅇㅇ 2016/05/08 4,351
556130 물리II 4 부터 2016/05/08 1,110
556129 냄비 홀라당 태웟는데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8 ^^* 2016/05/08 1,151
556128 오사마 빈 라덴 죽음 음모론 1 개인적으로 2016/05/08 1,115
556127 어버이날 속풀이 1 난감 2016/05/08 1,328
556126 아랫배 찬데에는 뭐가 좋을까요? 8 ㅇㅇ 2016/05/08 2,045
556125 임대할 아파트 알아보시는 분은 1 부동산 2016/05/08 1,348
556124 제주도민들은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 많나요? 7 happy 2016/05/08 3,363
556123 윗층의 창문청소.물뿌리며 7 ... 2016/05/08 3,330
556122 가족끼리라도 마음 표현하는 건 좋아보이네요 3 에궁 2016/05/08 984
556121 백령도 까나리액젓 5 김치 2016/05/08 2,470
556120 뱀눈같지 않나요? 안산토막 살인범 18 딸기체리망고.. 2016/05/08 6,381
556119 오마베 리키김 애들 태남매 너무 귀엽네요... 1 123454.. 2016/05/08 1,184
556118 걸으려고하는데요 1 아기사자 2016/05/08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