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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 속물인 것 같은 느낌

속물 조회수 : 4,868
작성일 : 2016-05-06 11:34:03
해외에서 아이 없이 사는 부부고요. 결혼 3년차네요
작년에 시어머님이 시이모님과 방문하셨어요
시어머님 젊으시기도 하지만 오픈 마인드에 참 좋으시거든요
항상 편하게 해주시고 며느리 배려해주시고
근데도 해외로 한달 오신다니 부담스럽더라구요
특히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 제일 걱정을 했구요
부모님 오시면 어떻게든 모시고 다니고 같이 여행 다녀도 돈도 많이 쓸거 같구 한달이면. 장난 아니게 돈 쓰겠구나 싶어서요

근데 신랑이 이런 제마음을 읽은건지 아님 어머님이 읽으신건지 오시기 전에 여행 예약에 필요한데 쓰라고 300만원을 송금해주시더라구요. 여기서 비행기 타고 여행을 갈 예정이라 4명분 비행기에 렌트카에 호텔에 비용이 많이 들어요(유럽입니다)
그때만 해도 암 생각 없었는데, 막상 오셔서는 어머님께서 ㅜ300은 본인과 이모님 경비이고, 우리 경비와 쇼핑을 하라고 2500유로(300만원) 또 주시대요. 게다가 시이모님께서 조카며느리집에 눈치 없이 와서 미안하다고 여행가서 식비 등 경비로 쓰라고 1000유로 따로 주시고, 저한텐 따로 500유로 주시면서 사고 싶은거 사라구...결국 저희돈은 쓰지 않고 오히려 돈이 생기더라구요. 그외에도 구스이불며 옷이며 이것저것 많이 사주시고 가셨구요

사실 돈 받기 전 며칠을 두분 쇼핑에 따라 다니느라고 남편은 출근하고 혼자 장거리 운전에 아울렛에서 3일간 밥도 못먹고 끌려다니느라 뿔이 났었거든요. 넘 힘들어서 ㅜㅜ
근데 사람 맘이 간사한지 돈을 받고 나니 남편에게 힘든 티를 낸게 미안하기도 하면서 어머님께도 죄송하고...
그 이후에도 어머님께선 제가 따로 드린 용돈 하나도 안쓰시고 집 살림살이를 사주신다거나 하는데 쓰시고, 가실때 배웅하고 집 청소하다보니 남은 돈을 모두 편지와 함께 두고 가셨더라구요
잠시나마 어떻게 한달간 집도 좁은 해외에 있는 아들집에 그것도 시이모님이랑 오실수 있나 원망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 아무튼 신경이 쓰여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한달간 내내 같이 지내면서 두분과도 정이 많이 들어거 가시고 나서 집에서 울었답니다
올 가을 한국에 들어가는데 마지막으로 유럽 한번 더 오신다고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이모님이랑 오실듯하구요
근데 오시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들고~~ 오시면 경제적으로 좀 풍요롭게 여행할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부부끼리 여행할땐 항상 아끼려고 노력해요). 워낙 쇼핑을 좋아하셔서 8월 여름세일 기간에 오시는데 이것저것 많이 사주시니 은근 기대하고 있는데... 순간 제가 너무 속물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전까진 부모님께 항상 해드려야된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그런 경제적 지원은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은근히 그런걸 기대하다니 저 스스로도 참 속물 같아 끄적여봤네요.
IP : 46.47.xxx.1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6 11:35 AM (192.99.xxx.154)

    부럽네요. 사랑받는 법을 아시는 시댁 어른들이에요.

  • 2. 결국
    '16.5.6 11:37 AM (101.181.xxx.120)

    시부모 며느리 사이는 돈관계예요. 속물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요. 님 말고도 다 그래요.

    아들가진 부모들 정신차려요. 돈 없으면 며느리는 커녕 아들얼굴 볼 생각도 말고 찌그러져 살아야 해요.

    죽는날까지 돈 쥐고 있어야 아들, 며느리가 숨 붙어있나 확인하러 옵니다.

  • 3. 원글님
    '16.5.6 11:40 AM (110.70.xxx.10)

    마음 뭔지 알아요. 이건 뭐 시댁 아니라도 친정 식구라도 그런 마음 생겨요. 울아버지는 다리 주물러주면 10만원씩 주시는데 경쟁적으로 서로 주무르겠다고 ㅎㅎ
    어디 여행가겠다해서 용돈 모으고있으면 그냥 가 하면서 목돈 주시면 당연히 기분좋고요. 그냥 딱히 사람 마음 기쁘게하고 잠잠하게 할수있는건 돈 아닌가요? 저는 그게 돈의 장점이라 생각하거든요.

  • 4. ....
    '16.5.6 11:40 AM (119.67.xxx.194)

    돈이 사람노릇 하게 한다잖아요.
    돈이 들어오니 정도 쌓이고 ㅎㅎㅎ
    안그럼 악만 받쳤을 텐데.....

  • 5. ....
    '16.5.6 11:41 AM (119.197.xxx.61)

    사람이 다 그렇죠 뭐
    아니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게요

  • 6. js
    '16.5.6 11:43 AM (59.146.xxx.168)

    아니요...그럴 수 있어요.
    저도 해외살고 있고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돈 안 주신다고 나쁜 어른이라 할 수 없지만 , 좋은 시댁분들이네요..
    다음에 오시면 더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 7. 고부간만 돈관계가 아니죠.
    '16.5.6 11:44 AM (110.47.xxx.98) - 삭제된댓글

    모든 인간관계가 돈으로 귀결됩니다.
    돈 없이 하는 효도는 단순 노동에 불과하고, 역시 돈 없는 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될 뿐이며, 돈 없는 우정은 지속 불가...

  • 8. 원글
    '16.5.6 11:44 AM (46.47.xxx.150)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건 맞는데 해외에 있어서 자주 못보다보니 결혼한 이후로 그전까지는 사실 뭐 그렇게 금전적 지원을 받거나 그런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시부모님 좋았고 그런 기대는 안했거든요. 두분 생활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아니라 감사하단 생각이었구요~~ 근데 해외에 오셔서 여유롭지 못하게 사는 모습이 눈에 밟히시는지 많이 챙겨주시다보니 기대를 하게 되네요 ㅠㅠ
    아 그리고 저도 받은 만큼은 못하지만 성심성의껏 잘 하려고 노력은 한답니다,,,

  • 9. 고부간만 돈관계가 아니죠.
    '16.5.6 11:44 AM (110.47.xxx.98)

    모든 인간관계가 돈으로 귀결됩니다.
    돈 없이 하는 효도는 단순 노동에 불과하고, 돈 없는 부모는 자식에게 짐이 될 뿐이며, 돈 없는 우정은 지속 불가...

  • 10. ...
    '16.5.6 11:46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그렇게 돈을 주시는 데도 사람 기분나쁘게 하시는 분들도

  • 11.
    '16.5.6 11:47 AM (121.170.xxx.211)

    사는게 ‥

    돈없으면 아들집도 갈생각 말아야하는 세상ㆍ
    앞으로 모든 시어머니들은
    결혼하믄
    딱 발길 끊는게 진리 ㆍ
    시부모도 돈 있어야 대접 받음ㆍ

  • 12. ...
    '16.5.6 11:48 AM (183.98.xxx.95)

    그렇게 돈을 주시는 데도 사람 기분나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아니라니 정말 좋으신거죠
    사실 같이 지내는데 편한 관계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갈등이 없을수 없구요..그런순간들을 지혜롭게 넘기시는 분들이 부럽더라구요
    여러모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다 싶어요

  • 13. ㅎㅎ
    '16.5.6 11:50 AM (121.145.xxx.231)

    관계라는게 참 재밌어요
    가시고 정이 들어 우셨다는것도 그나마 돈을 확인하고 나서이지 ...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면 악에받혀 우셨을거같아요 ..
    인생사 다.. 그런거같아요
    그러니 엄마에게도 남동생결혼하면 미리부터 잘해주지말라고는 해요..
    아무것도 나올게없으면 ... 정말 나이들고 짐같은 노인네밖에 안되니깐....
    원글님이 나쁘단건 아니예요
    관계라는건 다 그런듯해요..

  • 14. 아이고
    '16.5.6 11:51 AM (220.76.xxx.44)

    사람사는것이 전부 기브인테이크인데 어느한쪽이 받기만하면 부모자식지간일지라도
    그관계는 나빠지게 되어잇어요 사람이 양심이 잇어야지 더구나 남이라면 두번다시 안보고 삽니다

  • 15. 원글
    '16.5.6 12:03 PM (46.47.xxx.150)

    우리 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가셨다면 생각이 달랐을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시이모님까지 오시는건 힘든 일은 맞잖아요~~

    한달 일정으로 오신다고 했을때 사실 저희 집이 좁아서 불편하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오시라곤 했어요~~~ 막상 남편없이 장거리 운전해서 모시고 다니려니 힘들더라구여. 몸이 힘들고 모시고 다니느라ㅜ피곤한 게 돈이 상쇄를 해준거는 맞긴 하겠죠

    사실 남편없이 한국에 혼자 있는 동안에도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혼자 명절도 지내고 했는데 제 성격이 무딘건지 잘해주셔서도 있지만 별로 힘들진 않았거든요.

    윗분들 말씀대로 기브 앤 테이크인가봐요 부모 자식 간이라도~~ 그러니 이번에 다시 오신다고 하셔도 싫지 않네요~~

  • 16. 내리플
    '16.5.6 12:05 PM (58.120.xxx.140) - 삭제된댓글

    밥값 내주시는 부모님과 한끼라도 식사를 더 많이하게되는 것도 있어요

  • 17. ..
    '16.5.6 12:07 PM (218.149.xxx.77) - 삭제된댓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닌 이상 일 하고 월급 받는것과 월급 받지 못한거랑 천지 차이 잖아요. 속물이 아니라 인지상정이죠.

  • 18. 에구
    '16.5.6 12:21 PM (175.118.xxx.178)

    어찌보면 당연한 거 아닐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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