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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오는 날이 정말 싫다

하우두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6-05-03 18:08:00
-모해, 집에서 궁상?
-비가 보슬보슬 오는데 뭐 할겨
-나물밥해주
-아니 해주 과천으로 갈게

얼마 전 남편 핸폰에서 본 문자에요..
받는 사람이요?
번호도 저장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외운다는거..
주고 받은 문자일텐데 받은 문자만 삭제했는지 저렇게 보낸 문자만 남아 있어요.
남편한테는 아직 내색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그야말로 머릿 속이 하얗게 된다는 게 이런거구나... 덜덜 떨리기만 해요.
빌어먹을... 오늘 비가 왔잖아요. 비오는 날 좋아했는데 이젠 비오는 날에 머리 풀고 거리로 뛰쳐나갈지도 모르겠어요.
30년 산 마누라는 비오는 날 뭐하는지 한 번도 궁금해 한 적 없는 남편. 아니 어쩌면 나한테 궁금한 게 하나도 없었던 거 같기도 하네요..




IP : 175.213.xxx.1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 6:30 PM (223.62.xxx.71)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시나보네요

    모해? 회사에서 궁상?
    하고 문자보내 보세요

  • 2. ..
    '16.5.3 6:33 PM (112.140.xxx.23)

    여자 이름이 해주인가?

    딴에는 유머랍시고 나물밥해주, 아니 해주 과천 어쩌고 한걸 보니

    진짜 심란하시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 엎어야죠. 제대로 상황 파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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