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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되신 시부모님 어버이날 선물

꼬인 맏며느리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16-04-26 13:44:32

저는 뭐 맏며느리 노릇 한거 별거 없어요.

시부 병원 입원할 때마다 입원비 대고

(아버님이 원하는 병원에 병실도 없는데 그 병원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하셔서 할수 없이 1인실에 입원해서

입원비가 수천만원 나왔어요. 다행히 나중에 2인실로 옮겼다가 퇴원 며칠전 다인실로 옮겼구요)

시누이 암투병 치료비 대고

그 시누가 대학생일 때 어학연수 비용대고

시조카 대학등록금 4년 내내 대고..

 

그 와중에 시어머니의 갖은 모략질에 시달릴대로 시달리고

내내 저게 온갖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마침내 시부의 극단적인 언어폭력 때문에 제가 시댁에 발길을 몇년간 끊었었구요.

그런데도 제작년엔 남편한테 시부모가 5천만원 대출 얻어달라고 졸라서 남편이 대출받았더라구요.

그것도 나중에 나에게 남편이 말해서 알았어요.

지금도 그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 갚고 있어요.

 

지난달 3월말에 팔순 기념으로 어떻게 할까하고 남편이 여쭤보니

시부모님이 잔치도 싫고 식사도 싫고 여행 가시고 싶다 하셔서 여행비용 이체해드렸어요.

 

이번엔 어버니날에 함께 식사하기로 했는데

제가 평소같으면 아버님, 어머님 선물 준비했을 거에요.

그런데 너무너무... 싫네요.

그냥 함께 식사하는 것도 싫고 얼굴 보기도 싫고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역겹지만 남편 때문에 억지로 참는 것만도 제딴에는 엄청 노력하는거예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글쎄 우리 시아버지 혼자 오셔서 딱 10만원 내고 가셨더라구요.

시어머니도 안오셨고 문자도 전화도 없었어요.

내가 그렇게 지원해준 시누이도, 시동생도 동서도 아무 연락도 없었구요.

 

시부모님이 우리 첫째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딱 10만원 주셨었어요.

둘째 입학했을 때는 그래도 30만원 주셨구요.

 

내가 시부모님 어버이날 선물 준비하려다가도 너무 속상해서

마구 비뚤어질테다.. 이런 생각 뿐..

그래요. 저 비뚤어진 며느리예요!

근데 앞으론 더 비뚤어지고 싶을 뿐이예요!

IP : 112.186.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분 어떻해..
    '16.4.26 1:49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삐뚤어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님 화병 걸리겠어요.
    왜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남편의 압력인지, 님이 착한 병이 걸린건지..
    시조카 대학등록금이라니..
    할말은 없지만 시집 버리시고 행복하시길...

  • 2. 음음음
    '16.4.26 1:52 PM (59.15.xxx.50)

    지금까지 충분히 넘칠정도로 잘하셨네요.이제는 그만하셔요.

  • 3. 남편의
    '16.4.26 1:54 PM (61.72.xxx.13)

    경제적 능력이 뛰어난가봐요.
    하기 싫은 거 안하고 살 권리
    내가 만드는 거예요.
    화 이 팅 이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 4. 제가
    '16.4.26 2:20 PM (112.186.xxx.156)

    제 벌이가 남편의 세배 정도 되어요.
    그니까 그게 다 제가 벌은 돈으로 해드린 겁니다.

  • 5. ..
    '16.4.26 2:27 PM (222.234.xxx.177)

    원글님 바보에요... 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니..
    앞으로 님자신을 스스로 사랑해주세요
    나에게 함부러 하는사람 잘해주지 말고 멀리하는것부터 나를지키고
    앞으로 호구노릇?하지마세요

  • 6. ....
    '16.4.26 2:41 PM (175.117.xxx.199) - 삭제된댓글

    저보다 언니일지 동생일지 모르지만,,,
    "야~이 바보야, 뭐하러 그러고 사냐?"
    소리가 그냥 툭 튀어나오려고 합니다.

    호구 노릇 그만하세요.
    누울자릴 보고 다릴뻗는다고,
    남편도 자기 능력안에서만 하라고 하세요.
    아내 능력이 자기능력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하시고요.

  • 7. 원글님
    '16.4.26 2:53 PM (61.72.xxx.13) - 삭제된댓글

    버러은 돈으로 다 한다니
    더 기가막힙니다.
    선물 하.지.마.세.요.
    그리고 기본만 하세요.
    이대로 계속 하다가는
    여기다 하소연 하고
    좀 더 지나면 병 얻습니다.

  • 8. 만일
    '16.4.26 3:06 PM (112.186.xxx.156)

    우리 시부모님이 우리 친정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시아버지만 오셔야 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정말 그동안 제가 해드린게 있는데 단돈 10만원이면 된다고 생각하셨을지..
    우리 시어머니는 전화 한통 할 경황도 없었을지.
    우리 시누이는.. 시동생은.. 동서는.. 시조카는...

    친정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시댁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었다면
    제가 그래도 도리하겠다고 선물 준비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이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내가 굳이 가서 내 시간을 쓰는 것 조차 제가 싫은 거예요.

    사람은 자기 한대로 받는거죠.
    그나저나 우리 시댁에서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는건지.
    내게 최소한의 예의를 보이지도 않는 사람에게 내가 더 이상 예의를 갖출 이유가 없는거죠.

  • 9. 복많이 받으시겠네요
    '16.4.26 3:40 PM (118.32.xxx.39)

    그동안 살아오신 세월이 느껴지네요.
    참착하시네요.원글님이 그동안 공덕 쌓은거는 원글님 자식들이 다 받을거에요,
    내가 해온것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속상해 하시거나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비뚤어지신다면 마음이 편하시겠어요?
    그동안 해오신게 있는데 조금 시일이 지나면 본인의 행동에 대한 후회를 하시게 될텐데요.
    좋은 마음으로 하세요
    내가 이렇게 하는 모든것 내 자식을 위해 하는거다 이렇게요.
    주위에 봉사하시는분들 보면 다 자식들이 잘되더라고요.

  • 10. 이혼얘기안하니
    '16.4.26 3:41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자기들이 그래도 남편이 좋으니그러고 사는거지
    하고 믿는거죠.

  • 11. 사람과의
    '16.4.26 3:48 PM (61.72.xxx.13)

    관계는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저쪽의 한계를 확인하셨다면,
    차라리 말을 하세요.
    내가 그동안 한게 있는데
    친정엄마 돌아가셨을 때 이정도 밖에 못하냐
    내가 그정도의 사람인거냐
    남편과 시댁식구 모두에게 표현을 하세요.
    착한척, 괜찮은 척 하면서 베푸니까
    그들은 모릅니다. 원글 입장을
    그들은 받는 게 익숙하고
    심지어는 당연한거라고 생각 하니까요.
    착한 끝은 있다?
    아닙니다.
    그것도 원글이가 만드는 겁니다.
    이제껏 받기만 한 사람들인데
    내게도 베풀라??
    이해가 안될겁니다. 그쪽 사람들은.

    관계를 다시 설정해서
    상식적인 수준만 베푸세요.
    선물 하지마시고
    식사 후 모친상때 서운했다고 담담히 이야기 하세요.
    그정도도 말 못하고 속 끓이기만 하면
    원글님 병 생겨요.

    어린 아기들도 사람 봐가면서 행동합니다.
    경계를 확인하고 안전지대를 넓혀 가지요.
    이 기회에
    더 이상 안된다고 경계를 확인해 주세요.
    힘내시고 자신을 아끼세요.
    응원합니다.

  • 12. 제가
    '16.4.26 3:51 PM (112.186.xxx.156)

    맏며느리 도리 뭐 제대로 한건 없어요.
    그렇지만 이 정도 대접받아야 마땅한 건 아니예요.
    다 자기 할 도리라는 말은
    자기가 한만큼 받는다는 말이고
    관계가 지나치게 편중되면 상대는 피로감을 느끼는게 당연한 겁니다.

    우리 자식들이 여태 다 잘되었고 그것만으로도 저는 제 삶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시댁을 위한 아주 작은 정성도 일부러 안해주고 싶은 마음만 드는 요즈음이네요.
    저도 이젠 다 늙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어르신들 이젠 보는 것만도 싫어요. 여태 이런 대접받고 살아온 것도 싫어요.

  • 13. ㅇㅇ
    '16.4.26 4:13 PM (175.223.xxx.176)

    시누이랑 시조카랑 너무 얄밉네요. 등록금까지 내주다니
    보기만해도 열받네요.. 왜그러셨어요ㅜㅜ
    선물하지마시구요~

    신랑분과 논의해서 시누이 조카 있을때
    말이라도 시원하게 해달라하세요.
    시댁에 유산 받을게 많나요? 그럼좀더 참으시구요ㅜㅜ

  • 14. 우린
    '16.4.26 4:45 PM (112.186.xxx.156)

    시부모님한테 받은 거 전혀 없어요.
    오히려 우리가 여태 드린 건 꽤 많죠.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시어르신들이 속이 좁은데 돈이 그런 분들에게 가서 붙겠나요?
    앞으로도 돈 들어갈 일만 남았죠.

    어버이날 식사할 때 시누이랑 시동생은 안 올것 같아요. 제 생각에.
    동서도 안 올것 같고.
    무슨 염치로 오겠어요. ㅠㅠ

  • 15. .....
    '16.4.26 5:15 PM (211.54.xxx.233)

    삐뚤어 진게 아니고, 그런 마음이 정상입니다.
    그걸 삐뚤어 졌나??? 하고 마음속에 담으면,
    원글님이 병이 생겨요.
    사람인지라 아닌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내가 3배정도 더 벌면
    남편은 마음에서 여유가 생겨서 돈쓰는 데 깊이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자격지심은 있어서 과잉 방어 하죠.
    돈버는 유세 떠냐고.

    시부모도 며느리가 훨씬 더 벌어서 이런저런 비용 대는 거
    고마운건 잠깐 입니다.
    내 아들이 너무 잘나서
    며느리가 죽고 못살아서 그러는 거니
    이 모든 혜택은 내아들이 잘나서 입니다.

    어학연수에, 병원비에, 자식 등록금까지 대는 올케에게
    그렇게 하는 시누가 사람입니까?
    그런 아내에게 비밀로 부모에게 5천만원 대출 해줘요?

    그 모든 일에는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힘들게 돈벌어서
    남편 부모,형제에게 쓰는 게 당연하게 생각하도록
    원글님이 살아 온겁니다.

    이번 어버이 날에는 식사로 끝내세요.

    서로 서로 잘하면 좋지요.
    형제 어학연수비용, 병원비, 조카 등록금
    그 시누 돈이 없어서 못한다면,
    장례식장에 와서 손님 접대라도 도왔어야지요.
    그러면, 그렇게 마음으로 부주 했으면,
    원글님은 또 고마워 했겠지요.

    받을 줄만 알고 줄건 없는 사람들입니다.
    손절매 하세요.
    그 동안에 한걸로 넘칩니다.
    바보들이, 마음으로라도 갚으려 한다면,
    더한걸 퍼줄 며느리, 올케인데
    받고, 땡....... 이군요.

    이 모든 일에는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도 그런 사고, 행동이 당연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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