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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학교를 안보냈어요

순간 조회수 : 4,918
작성일 : 2016-04-26 00:56:27

외국인데 오전 8시 20분부터 35 딱 십오분만 교문일 열리고 그 뒤로는 지각카드를 받아요.

집에서 8시 20분에 출발하면 30분쯤 도착하고요 차로.

애 둘을 데리고 내가 가면서 떨궈주고 나도 일하러 가는데

오늘따라 늦장이네요. 계속 재촉해도 그렇구요.

결국 20분이 되어서 나가려 하는데

초5 큰애가 자기는 아직 세수도 이도 안닦았다네요.

(이 아이는 특이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옷 다입고 이 닦으며 한 번 더해요)


너무 열이 받아서 너무 하지 않냐고..

정말 열받는거 나름 소리 낮추고 15분까지는 다 끝내라 그랬는데도

수긍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계속 억울한 눈치에요

궁시렁 거리며 반항이죠

프리스쿨 다니는 동생도 늦게한다..어쩌구저쩌구 말이 많더라고요

(아침에 저 혼자 밥하고  도시락하고 애둘 챙기려니 저 화장하고 옷입고 나서 

작은애는 가기전에 이를 제가 닦여요)


정말 차 앞까지 갔다가

들어가라고 학교 가지 말라고 하고 들어와버렸어요

저는 나가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도 포기하고.


IP : 50.137.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6.4.26 12:57 AM (14.52.xxx.171)

    저도 정말 아침마다 애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에요

  • 2. ㅇㅇ
    '16.4.26 12:58 AM (49.142.xxx.181)

    ㅠㅠ 하루정도야 안보내도 괜찮겠지만
    원글님은 일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드시겠어요. 짜증나는 심정도 이해가 가고요.
    내일부턴 10분 일찍 나가는건 어떨까요..
    안되려나..

  • 3. ㄴㄴㄴ
    '16.4.26 1:08 AM (50.137.xxx.131)

    지금 방에서 레포트쓰며 늦게라도 갈까
    애를 집에 혼자 두고 갈까 별 궁리 중입니다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들 방에서 잘 놀고 있네요..
    진짜 나만 열받아서 폭발한거지요
    이게 무슨 소용인가도 싶고
    아 진짜..

  • 4. 토닥토닥
    '16.4.26 1:50 AM (122.43.xxx.247)

    예전 생각 나네요.
    수많은 미칠 것 같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저도 혼자 악전고투 하며 지냈었거든요. 지금은 좀 커서 조금 낫네요.
    아이들한테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벌도 세우고 하셔도 되요. 님 너무 힘든거 아니까요.
    단, 심한 폭발은 참아주세요.
    힘내세요. 조금만 키우면 나아질거에요.

  • 5. ㅇㅇ
    '16.4.26 5:24 AM (121.168.xxx.41)

    애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들 방에서 잘 놀고 있네요..
    ㅡㅡㅡㅡㅡㅡ
    결국은 이렇다니까요.
    학원 때려쳐, 공부 때려쳐..
    애들은 얼씨구나~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지..

    애가 타고 마음 졸이는 건 부모더라구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될 거 같아요.

  • 6. ssss
    '16.4.26 6:02 AM (163.41.xxx.13)

    결국..한시간 반 지각하고 학교 보냈어요.
    담부턴 몇시까진 준비 완료하겠다 약속하고요
    내가 내 승질을 못이긴거죠
    그래도 서로 인정할거 인정하고
    뽀뽀하고 포옹하고 기분좋게 들여보내고
    저도 한결 나아졌어요

    진짜 도전의 연속

  • 7. 우헤헤
    '16.4.26 8:24 AM (125.185.xxx.178)

    상벌스티커로 가지고 싶은거
    가지게하는 방법 써세요.
    당근과 채찍방법이랍니다.

  • 8. ,,,,,
    '16.4.26 8:27 AM (223.62.xxx.63)

    원글님 부처님인듯,,,,,

  • 9. 코댁
    '16.4.26 9:32 AM (117.111.xxx.204)

    잘하셨네요. 늦게가면 아이들도 창피함도 느낄거고. 약속하고 포옹해주신거 잘하신거같아요. 전 더 오래가고 속도 더 오래 썩었을것같은데.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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