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등산복 주제는

여행에 등산복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6-04-23 01:17:23

심심하면 한번씩 올라오네요

오늘 그 글을 읽고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요

해외여행 하면서 등산복을 즐겨입는 나이대는 아마 50-70대가 주류겠죠?

제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나이부터는 평상복으로 등산복을 입진 않는것 같아요. 제 주변을 보면..

전 70년대 초반 태생입니다.중고교시절 쌤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들이 늬들이 보릿고개를 알아?? 였어요

전 겪어보지 못했죠. 한참 박정희 정권 새마을운동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있을 때였고 도시에 살아서요

그런데 60년대생들만해도 농촌에 살았던 사람들은 보릿고개를 겪었을 거예요

그당시나 그이전 출생 하신 분들은 입을것보다는 하루하루 먹는게 더 중요한 분들이셨죠

물론 옷도 요즘처럼 지천이지도 않았을테고 그러니 패션감각이라는건 생각조차 못하셨을테죠

그저 하루 하루  자식들 밥 굶지기 않고 벌거벗고 돌아다니지 않을 정도면 만족하는 삶을 사신 분들이 태반일텐데..

그런 분들에게 패션 감각 없다고 나무라는건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80년대 이후로 한국 사회는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전 그 시기를 다 겪어봐서 경험으로 알아요

그런데 그 시기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나이드신 분들을 단지 옷차림으로 비난하는게 참 슬프네요

그분들도 지금 젊은 사람들처럼 풍요로운 시대를 살았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는 거겠죠

그냥 쓸데 없이 주절거려 봤어요

나이 먹나 봅니다

IP : 115.140.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3 1:25 A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다 떠나서 등산복 너무 편해요.
    그래서 입는 사람들 많아요

  • 2.
    '16.4.23 1:35 A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50대도 대놓고 등산복 입는 사람은 거의 없고
    60대이상분들이 등산복 즐겨입죠
    나이들면 가볍고 쫙쫙 늘어나는 스판이 최고일겁니다
    나이들면 그 비싼 무거운 그릇,냄비도 귀찮은 법이죠

  • 3. ...
    '16.4.23 2:26 AM (86.147.xxx.82) - 삭제된댓글

    유럽에 사는데요...
    등산복 입은 것보다 사실 더 문제는 시끄러운 거예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패키지팀으로 와서 떠드는 사람들은 중국 아니면 한국사람들이거든요.
    시끄러워서 쳐다보는데 옷까지 알록달록하니 그야말로 눈에 띌 수 밖에 없죠.

    패션감각보다는 매너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해외여행 와서 들뜬 마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닌데요 왜 그렇게 목청껏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 4. 패키지 여행 자체가 문제
    '16.4.23 2:51 AM (100.37.xxx.20)

    패키지 여행을 한다는건...
    실제로 여행을 즐기는게 아니라,

    어디 어디 다녀왔다.
    체크...
    남들에게 비교해서 주눅들지 않으려고 다니는 것일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나이 드신 분들 패키지로 여행 다니는 분들이 젤 안쓰럽게 보여요.
    가이드가 목동이고, 패키지 여행객들은 동물처럼 몰아대고... 가이드가 돈 받는 가게에 풀어놓고, 돈 쓰게 하고, 정말 중요한 여행지에선 사진만 찍을 시간 주고, 그 곳을 정말 느끼거나, 즐길 시간도 안 주고.

  • 5. 여행자들에게까지 패션요구 부당
    '16.4.23 3:10 AM (100.37.xxx.20)

    전 옷이란 것은 입는 본인이 편한게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등산복 문제가지곤 아무 말 할게 없더라고요.

    저 자신도 패션 좀 신경쓰는 지역에 사는데,
    보면 다들 편한것 위주로 입고들 살더라고요.

    여행할땐 빨면 쉽게 마르고, 관리 쉬운거... 기능성 옷, 등산복브랜드에서 나오는 옷들이 가장 선호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누구 말대로 내가 나이 들었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증상중 하나가, '빨간색이 이뻐 보인다' 라고 하는 말처럼 연세 드신 분들은 알록달록한 색이 이쁘고, 좋아 보이는 것일뿐이예요.
    그걸... 보기 싫으니까 네가 원하는 옷 말고, 보는 사람들이 좋아할 옷을 입어라. 라는것은 말 하는 이들의 교만함일수밖에 없어요.

  • 6. 완전 공감
    '16.4.23 4:35 AM (73.34.xxx.5)

    글쎄 말이에요. 잘먹고 잘살게 해줬더니 아빠 엄마 옷차림이 그게 뭐냐 투정부리는 어린애들 보는 입장이랄까,

    그리고 누가 뭘 입던 무슨 상관인지, 오히려 등산복이 어떻니 저떻니 말하는 자체가 더 이상해요.

    전 산간지역 관광지에 사는데 간혹 도시사람들 힐 신고 산에 오르는 분들 보는데 .... 좀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머 어쩌겠어요. 본인이 더 편해서 또는 몰라서 그렇게 온것일수도 있는 것을요,

    보다 중요한 원글님 포인트는... 지금의 가치관과 잣대로 과거의 세대를 비판하는게 과연 옳은 평가인가 묻고 계시는것 같고 저도 공감합니다.

  • 7. 옷 문제가 아니라
    '16.4.23 5:46 AM (59.6.xxx.151)

    남의 패션에 신경 쓰는
    불안감과 자기 위안이 문제죠

  • 8. 저도 등산복보다
    '16.4.23 9:52 AM (175.118.xxx.178)

    등산복 입은 것보다 사실 더 문제는 시끄러운 거예요.
    222222222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분들 멀리서 봐도 우르르~~~엄청 시끄러워요.
    진짜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사람.

  • 9.
    '16.4.23 10:05 AM (223.33.xxx.107) - 삭제된댓글

    시끄럽다 하는 것도 중국인관광객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고
    며느리 사위는 볼 나이대 세요
    본인은 자유여행 가고 안시끄럽게 다닌다고 하는 분들의
    부모님과 친척분들인 겁니다

  • 10. 딴소리
    '16.4.23 12:34 PM (118.44.xxx.220)

    저도 사십대인데
    사실 기능성옷이란게 너무나 편해요.
    전업하면서 낮에보면 젊은사람들도 평상복개념으로
    기능성옷 많이 입는데요.
    등산복은 특히 요즘 저렴한것도 많아요.
    마트나 길거리에 널렸어요.

    거기다 어르신들은 기능성옷이라해도
    나이키 아디다스보다는 등산복을 더 단정하게 느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123 욱씨남정기 보다 이요원 이옷에 꽂혔어요 8 아는분 2016/04/24 4,449
552122 훈민정음에서요~궁금한점 1 ㅇㅇ 2016/04/24 678
552121 여자 직업으로 공무원과 은행원중 뭐가 낫나요? 11 .. 2016/04/24 11,896
552120 82에서 알려준 가스렌지를 열심히 닦았습니다 11 미세먼지싫어.. 2016/04/24 4,822
552119 일본엄마들 다년간 지켜보니.. 58 ㅇㅇ 2016/04/24 21,212
552118 좋으나 싫으나 문재인과 김종인은 '패키지' 2 하오더 2016/04/24 814
552117 상생채널 증산교 1 ,,, 2016/04/24 766
552116 완전 편한 의자 추천해요. 4 .. 2016/04/24 4,069
552115 생리오기전 속이 부글부글 화가 8 ssdsd 2016/04/24 1,738
552114 아래 베이킹 관련 글 읽고.. 5 빵녀 2016/04/24 1,256
552113 어버이연합, 사무실 건물주로부터 "나가달라" .. 3 샬랄라 2016/04/24 2,522
552112 심상정님 가족 14 정의당 2016/04/24 4,842
552111 멍충이같지만 82쿡게시글 저장법 좀 알려주세요! 6 꼭부탁! 2016/04/24 1,224
552110 벽걸이 에어컨과 스탠드 에어컨이요 2 여름여름 2016/04/24 1,619
552109 네스프레소 캡슐 드시는 분들.. 어떤거 어떻게 드시나요? 12 네스 2016/04/24 4,072
552108 7월ㅡ스페인ㅡ여행..너무더울까요?.. 17 여행 2016/04/24 3,309
552107 등에 딱지 생기는건 왜 그런가요? ^^* 2016/04/24 962
552106 공기청정기 추천요. 다이슨거 괜찮나요? 4 ... 2016/04/24 1,721
552105 집밥 좋아하는 남편땜시 힘드신분 어찌 극복 하셨나요? 25 .. 2016/04/24 5,882
552104 애들 인형 어떻게 버리나요?? 7 ㅡㅡ 2016/04/24 3,410
552103 서울 한강 이남쪽 환기해도 될까요? 3 미세먼지 2016/04/24 1,422
552102 그것이알고싶다 수준낮은대학 장난아니네요 7 fff 2016/04/24 4,719
552101 다들 한몫을 해내며 살고있는데 저는 무능해요 23 ㄴㅈㄴ 2016/04/24 5,193
552100 형제복지원 사건 은폐 축소 - 박희태 지목 [AP 통신] 1 ... 2016/04/24 875
552099 12시에 일어나 밥 먹고 들어간 남편 4 에혀 2016/04/2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