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주민의 압승 또 하나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펌

뭉클합니다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6-04-22 21:33:06
박주민의 압승 또 하나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


모두 다 아시듯이 먼저 이미경 19대 의원이 모든 조직, 지지자 총결집해서
자기 선거보다 더 열심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것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유일의 국민의당과 후보 단일화 성공..

그리고 그게 뭐 큰 도움에 되겠어? 라고 생각했던 은평갑에 지인을 둔 사람들의
전화를 통한 박주민을 부탁한다는 작은 정성들까지 모두 합쳐진 결과였습니다.

그래도 지명도하나 없고 과연 25%를 넘길수 있는지조차 장담 못하고
암울했던 상황을 넘어서 무려 55%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를 올렸다는건
뭔가 숨겨진 다른 요인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숨겨진 힘을 알았습니다.

선거 몇일전부터 그 지역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집에 가면 엄마, 아빠 붙잡고
엄마,꼭 박주민 아저씨 뽑으셔야 해요.
아빠, 말 잘들을테니까 박주민 당선시켜서 불쌍한 애들 한좀 풀어줘요..
아빠 구두 닦아놓고 엄마 어깨주무르면서 내 마지막 소원이라면서 사정사정을 했답니다.

이말 듣고 그냥 왈칵 눈물 쏟을뻔했습니다.
박주민 선거지원한 인형탈 자원봉사자가 세월호 학부형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때도 그냥 무너질것 같았습니다.

누가봐도 억울하게 그렇게 수몰된 친구들 생각에 서러웠고 선생님들의 한맺힌 울음도 아이들을
움직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학생들이 정말 현명하고 똑똑하면서 냉철한 구석이 있습니다.

애들이 시국 정세를 어른들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었고
최소한 이번에 잘못되면 젊은이의 미래는 없다는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나 봅니다.

주입식 전체주의 교육에 찌들어서 어린 학생들은 이제 개념없이 이기적으로만 변한다는
제 편견이 완전히 헛소리였음을 알게되서 지금 이순간 너무나도 기쁩니다.
IP : 211.213.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청래도 그렇지만
    '16.4.22 9:40 PM (119.200.xxx.230)

    공천에 탈락된 아픔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속한 집단을 위한 헌신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멋진 사람들입니다.

  • 2. 안산시민
    '16.4.22 9:41 PM (116.33.xxx.26)

    당선되셔서 너무 다행이고 너무 감사할분도 많고
    감동이에요
    세월호 부모님들도 탈쓰고 다니시면서 도와주셨고 ㅠㅠ
    너무 다행이에요

  • 3. 에고
    '16.4.22 9:54 PM (211.36.xxx.247)

    천사같은 아이들땜에 눈물이.

  • 4. ㅠㅠ
    '16.4.22 9:55 PM (118.219.xxx.207)

    박주민 당선이 제일 기쁘고...기적같아요......연고도 없고, 진짜,,,,마지막 공천에..................하늘의 아이들이 도왔다는 당선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 5. 주민
    '16.4.22 10:00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유가족들 탈쓰고 캠페인 하시는 사진보고 뭉클햇엇어요 . 아이들이. 의젓하여요..

  • 6. 하오더
    '16.4.22 10:11 PM (183.96.xxx.241)

    오늘 파파이스 정말 감동이네요 한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본 거 같아요 김홍걸씨도 도종환의원 미디어몽구의 영상 마지막 김감독코너까지 정말 잘 만들었어요 내내 감탄하며 봤어요 반드시 지켜줘야 할 소중한 자원들이네요

  • 7. ...........
    '16.4.22 10:24 P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그런데도 자기들이 있어서 더민주가 이겼다는 멍멍이소리하는 이상한 당.

  • 8. ...
    '16.4.22 10:25 PM (108.29.xxx.104)

    아이들도 다 아는구나...
    이렇게 전 세계가 다 알고 관련있는 사람들은 억울하다는데
    그거 인정 안 하는 인간들은 이걸 만들어선가?
    정부와 어버이 할배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657 구두대신 슬립온을 살까요.. 2 .. 2016/05/17 2,008
558656 "광주에 묻히고 싶다던 남편 소망 드디어 이뤄” 1 샬랄라 2016/05/17 721
558655 책 많이 읽는데 무식한건 뭐죠?? 18 책책 2016/05/17 4,137
558654 집을사고싶어요 14 2016/05/17 3,211
558653 잇몸 부어서 스켈링 해야는데 4 겁나요 2016/05/17 1,729
558652 김영란법 시행되면?…골프장·술집 등 내수 위축 우려(종합) 外 4 세우실 2016/05/17 1,078
558651 하정우는 왜 갑자기 그림을 그린다고 12 2016/05/17 7,445
558650 남편이 해외여행 다녀와서 31 의심녀 2016/05/17 17,954
558649 2016년 5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5/17 641
558648 전남친 잊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는데.... 1 www 2016/05/17 2,274
558647 우와~~~한강씨 맨부커상 탔네요~~~~ 40 라일락84 2016/05/17 6,821
558646 별거 혹은 이혼시 재산분할에 대해.. 19 .. 2016/05/17 5,316
558645 제목과 내용은 지웁니다. 35 .. 2016/05/17 4,546
558644 GMO 인도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7만명 농민자살하였다.. 1 미국의 세계.. 2016/05/17 1,358
558643 맨하탄 꽃집 추천요. 8 졸업 2016/05/17 1,314
558642 새 스텐레스 냄비 세척법이요.. 5 .. 2016/05/17 2,697
558641 가톨릭신자분들~ 부모님 기일 어떻게 해야하는지... 6 SJmom 2016/05/17 1,913
558640 비정상회담 정우성 다시봤네요 66 오우 2016/05/17 23,628
558639 어린이집 체험학습 안가도되겠죠? 11 내일도덥다네.. 2016/05/17 1,740
558638 제가 눈치없이 행동한건가요 6 ... 2016/05/17 1,944
558637 길에 운전하다보면... 매연이 심한차 3 매연 2016/05/17 1,039
558636 조영남 사건을 보고서 생각난 일인데요 7 ㅇㅇ 2016/05/17 4,328
558635 취미로 스킨스쿠버 하는분계세요? 4 스킨스쿠버 2016/05/17 1,191
558634 목감기 미치겠네요 4 00 2016/05/17 1,692
558633 자기인 척 상대방이 글쓰는거겠죠? ㅇㅇ 2016/05/17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