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유로 항공기 출발 지연 되는 거 겪어보신 분..?

무지개1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16-04-16 10:42:17
오늘 아침 9시 비행기라.. 탑승예정 시각인 8:40쯤부터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탑승 지연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
항공기 준비 관계로 8:55경에 탑승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탑승구 앞에 앉아 있는데, 8:50분 경, 한 무리의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겸연쩍은듯 그러나 환하게 웃으며 뛰어 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설마 승무원들이 지각을 해서 늦었나..궁금하더군요.
그래서 게이트에서 티켓 바코드 찍는 항공사 직원에" 오늘 지연 이유가 승무원 지각 때문인가요?"라고 물으니
"네..좀 늦게 오셔서.."
라고 하더라구요.
헐~~ 하며 신기하고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래서 되나 싶고.

비행기 타기 직전에 마침 줄이 밀려 있길래 이번엔 승무원에게 다시 물어봤어요.
오늘 왜 지각한 거냐구요.
승무원이 늦잠 잔 건 아닐 거 같고, 단체로 뛰어오는 걸 봤으니 대한항공에서 아침조회라도 했나? 비상식적인 생각이지만 뭐..비상식적인 회사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뭔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희는 일찍 왔구요. 다른 분들..연결편 탑승할 분들이 늦으셔서.." 라고 하네요.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 항공기에서 일할 승무원들이 아닌, 다른 항공기에서 일할 승무원들이면, 그 항공기에선 일반 승객이나 마찬가지인데
꼭 그 사람들이 타는 걸 기다렸다다 일반 승객들을 태울 필요가 있을지.
그들 때문에 모든 승객들의 시간을 잡아먹다니요..
일반 승객들이늦으면 비행기 놓치는 건데, 승무원들은 기다려주는 것도.
불합리하다 생각되더라구요.
물론 그 사람들이 못 타서, 그 사람들이 일할 연결편에 늦게 되면 그 항공기 타는 승객들이 또 불편을 겪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항공사 측에서 좀더 잘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승객들 태우고 나중에 태웠으면 지연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지 않았을까 ..등등.
결국 20분 늦은 9:20에 출발했구요
도착해서도 주기장을 다른 비행기가 쓰고 있다며 10분 정도 대기했네요(이것도 정시에 도착했으면 안 기다리지 않았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203.226.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시출발
    '16.4.16 10:46 A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정시출발이 얼마나 중요한건데요 저런 이유로 지연되나니요? 이해가 안되네요

  • 2. 샬랄라
    '16.4.16 11:01 AM (125.176.xxx.237)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만일 그 사람들이 못 타면 다른 비행기 운항이 불가능하고 또 대체할 승무원이 그곳에 없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 3. ㅇㅇ
    '16.4.16 11:02 AM (66.249.xxx.218) - 삭제된댓글

    그 승객들이 연결하는곳에서 이미 탑승 수속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기다려요
    다른 예로, 서울시내에서 삼성동에서 탑승수속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시 사고로 지연되면 뱅기 기다려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탑승수속 이란 개념이 우리가 알고있는것보다 조금 예민한것같아요

  • 4. 헐...
    '16.4.16 11:27 AM (121.168.xxx.138)

    한시간가까이늦어졌네요
    그거 되게 짜증나는거 알아요
    근데 우르르 왔단걸 보니 늦잠자고 한건 아닌거같아요
    아니면 해당편명기억하시면 대한항공에 전화라도 해서 해명받으셔요...

  • 5. 남편이
    '16.4.16 11:29 AM (73.225.xxx.150)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데요.
    비행기 기장인가 부기장인가가 다른 곳에서 와야하는데 도착안해서 엄청 오래 지연된 적 있어요.
    그 사람은 그 다른 지역 기상상태탓에 제 시간에 못오고 있었구요.
    저도 다른 사람이라도 구해놔야했던 거 아닌가 싶었는데 승무원들 스케줄울 제 생각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닌 듯 했어요.

  • 6. ....
    '16.4.16 12:54 PM (39.115.xxx.241) - 삭제된댓글

    스케줄 빡빡하고
    연결편끼리 안맞으면 줄줄이 늦어지긴 할텐데...
    대한항공에 직접 해명을 들어보세요. 가장 정확하겠죠.

  • 7. ,,,
    '16.4.16 1:17 PM (1.240.xxx.37)

    저도 꽤 까탈스러운 사람인데 비행기 탈때 이 정도는 그냥 넘어 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정시출발에 유난스러운건 같아요
    외국항공사 정비 불량으로 거의 하루를 낭비했는데도 항공사측이 당당하더라구요
    승객들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구요
    날씨 때문에 늦어지는건 다음날로 연기되어도 호텔도 안 보내주고 그냥 공항에서 밤 새우기도 해요
    그래도 소리 높이고 항의하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ㅠㅠ

  • 8. 연결
    '16.4.16 1:28 PM (1.216.xxx.84)

    저기 윗님 물으신..연결편이 지연되면 어쩔수 없을거에요.
    규정상 근무해야할 승무원수가 정해져있고, 그 인원이 다 준비가 안된 상황이면 승객탑승 못 시키는거구요. 연결편의 이상상황을 예비하느라 다른 인원이나 항공기를 투입할 준비를 해두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봐야하구요. 갑작스러운 일을 대비해 스탠바이 근무 형태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는게 아니니 결원이 생겨서 바로 투입된다해도 그 사람이 그 비행에 대해 준비하고 투입되기까지 기다릴수밖에 없죠.

    그리고 원글님같은 경우, 승객이 줄서 있는 상황이몀 이미 근무할 승무원들은 탑승해 준비중이었을거고, 연결편 승무원은 준승객인 셈이니, 탑승수속된 승객이 안 탔을경우 어느 정도는 기다릴수밖에 없어요.
    수속을 했다는건 그 승객의 짐도 짐칸에 실었을수 있다는거고, 짐을 실은 승객이 안타면 그 짐은 잠재적으론 위험물로 생각되니 하기해야하는 시간이 걸리구요.
    그러려면 엄청 복잡하고 오래걸리니 그러기 전까진 가능한한 기다리는 편이죠.
    그 승무원들은 승객은 아니니 그 정도까진 아닌데, 연결편 승무원을 못 데리고 가는경우엔 그 다음 비행기가 또 연쇄적으로 쭉 지연되는 경우가 생기니 기다릴수밖에 없긴 했을거에요.

  • 9. ...
    '16.4.16 6:15 PM (219.248.xxx.180)

    몇시간 지연인줄 알았더니 20분 지연......
    스케쥴이 한달 일정으로 정해져서 나오는건데 임의대로 대체할수도 없는거고
    그정도는 이해해줍니다.
    도착해서도 이 항공편만 있는것도 아니고 온갖 나라에서 온갖 비행기들이 다 도착하는데
    20분 늦게 출발했다고 대기한건 아닐꺼라고 생각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762 선거판에 애들먹거리와 교육 건들면 거의 낙선하네요 1 2016/04/17 795
549761 신경림의 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3 성우 김상현.. 2016/04/17 1,237
549760 방콕 자유여행시 레이트 체크아웃요 15 방콕 2016/04/17 4,266
549759 나도 친노입니다 58 커밍아웃 2016/04/17 3,006
549758 국산 생닭발 서울 어디서 파나요? 3 choco 2016/04/17 2,055
549757 4살 남자애 훈육방법 8 2016/04/17 1,879
549756 공부 많이 하셨던 분들, 공부할 때 애정한 아이템이 무엇이었나요.. 11 홍두아가씨 2016/04/17 4,155
549755 가해 엄마가 적반하장 행동을 해요 15 a 2016/04/17 5,666
549754 안철수 “최소 20석 최대 40석 목표…기대 못 미칠 시 책임질.. 19 음해그만. 2016/04/17 2,632
549753 세월호, 박성호군 어머님 2년 전 정혜숙씨 인터뷰... 1 ... 2016/04/17 1,523
549752 어제 남편 친구 얘기 듣고 많이 울었어요... 17 슬퍼요 2016/04/17 14,107
549751 꿈이 늘 불쾌해요. 기분 좋은 꿈을 꾸는 방법은 없을까요? 7 ... 2016/04/17 3,023
549750 문재인 숨겨진 이야기 8 ... 2016/04/17 3,545
549749 개밥주는 남자 보다가 눈물 찔끔 ㅠㅠ 6 칙칙폭폭 2016/04/17 3,808
549748 집에 TV 2대이신분들은 셋탑박스도 2대 하셨나요 11 터울진 애.. 2016/04/17 12,318
549747 갤럭시 s1 아직 쓰고 있는 분 계세요? 2 살까요? 2016/04/17 742
549746 아이 아빠에게 주고 이혼하신분들.. 살아지시던가요..? 13 ... 2016/04/17 7,947
549745 며칠 정도면 덜 먹어도 배가 덜 고프다는 느낌이 올까요? 3 .... 2016/04/17 1,377
549744 2012 대선 당시 후보자 토론회 다시 보는 중 5 2012 2016/04/17 1,040
549743 '이거 먹으면 몸이 바로 반응한다' 하는 음식 있으세요? 164 음식 2016/04/17 25,990
549742 직장내 말 짧게 하는 여직원 3 30 중반녀.. 2016/04/17 3,034
549741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17 비가내린다 2016/04/17 4,680
549740 에코백에 판박이? 6 hakone.. 2016/04/17 1,630
549739 일본 심야 버스 좀 3 연이 2016/04/17 1,042
549738 대출이 있는 집 등기 1 ,, 2016/04/17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