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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돌봄 교사 출근 2달째입니다...

돌봄 조회수 : 5,234
작성일 : 2016-04-09 11:27:03

보육 교사 자격증 가지고 취직했고

1~2주는 애들도 저도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제 좀 알거 같네요,,,


1학년 애들 애기 애기 다들 애기 같은데

그 안에서도 서열 싸움 패 형성 그래요,,

같이 보드 게임을 해도 얘들은 똑같이 가위바위보를 해도 한 아이 한테만 그애가 이기면 니가 늦게 냈다고,

다 짠듯이 이래요,,,,

그리고 책을 보라고 해도 걔가 고르면 다른애가 내가 읽을려고 찜 한 책이라고 하고,,,

그 애가 신경쓰여 좀더 챙겨주고 편 들어주면 다른 애들 삐지고,,,


그 애 빠지고 보드게임하면 그 안에서 또 한면 따시키고,,,


삐지는 애는 항상 삐지고

이르기 좋아하는 애는 항상 이르고

"선생님 제가 데리고 올까요?  "항상 나서는 애는 항상 나서고

책 읽는 애는 항상 책 일고,,,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선생님 지금 몇시에요?"

"나 오늘 몇시에 가요? "

"오늘엄마한테 연락 왔어요?"


돌봄에 4시 5시 넘어까지 있다가 집에 가는게 아니라

학원 선생님들이 데리러 와요,,,

태권도 피아노등등....

그리고 집엔 6시 7시 넘어 간대요,,,,,

IP : 119.203.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9 11:40 AM (182.221.xxx.232)

    맞아요 다들 애기애기애기...그래도 그 와중에 영악한 꼬마도 있고요.교실에서 하던 그대로죠 뭐.
    돌봄교실 선생님도 여러부류세요.
    제가 재능기부하러 드나들 때 보면 어떤 선생님은 이때가 쉬는때다 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 어떤 선생님은 같이 집중해 주시고 수업자료 여분 더 챙겨달라시며 방과후 수업 들어가 활동 같이 못 한 아이들 당신이 같이 해주겠다고 하시는 분.
    겨울에 난방돼서 돌봄교실 따뜻한데 아이들이 땀흘리며 잠바 그대로 입고 있는 반 있고 아이들 들어오는 대로 착착 옷 받아 걸어주시는 반 있어요.
    그런데 엄마들한테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 잘 하는 분은 적당히 적당히 하시는 선생님.
    돌봄교실 페이는 적지만 나름대로 괜찮아 보여요. 꼬마들 넘 귀엽더라고요^^

  • 2. pp
    '16.4.9 11:47 AM (110.70.xxx.60)

    울아들 1학년 돌봄교실 다니는데 교실안을 보는것 같네요 얼마전 선생님이 애가 쓰기를 너무 싫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직선적인분이시고 사실 틀린말도 아니구요
    그래서 돌봄에서 해줄수 있는 만큼만 해주시라고 하루이틀 돌봄 올것 아닌데 선생님 힘들어하시면 땡디땡이 돌봐주기 힘드시면 안된다고 집에서 제가 더 챙겨보겠다고 했죠
    근데 오며 가며 느끼는건 아이들에게나 엄마들에게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연결되는걸 싫어하는 느낌이었어요 딱 할일만 하는 느낌 시간만 때우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는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고 선생님의 역량이나 존재감 보다는 아이들과 게임하고 노는 시간을 더 즐기는것 같아요
    저는 퇴근이 빨라서 3:30분에 하원하는데 하루 두시간 정도 있는것도 힘들까 가끔 걱정합니다

  • 3. 돌봄
    '16.4.9 11:56 AM (117.111.xxx.208)

    돌봄 다 되는 거 아니고 직장맘 일거예요
    빨리 마치니 돌봄 보냈다 학원 까지 보내야 엄마 오는 시간이 되니 어쩔 수 없이 학원 한 두개 더 보내야 해요
    쪼꼬미들이 벌써 서열을 나누고 패를 만들다니
    에공 맘 아프네요

  • 4. ..
    '16.4.9 1:0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집단생활을 하는 포유류에는 항상 왕따가 있죠.
    쎈 놈 심기를 거스르면 당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럼 어째야 되냐.
    힘을 기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되면 이르는 거라도 열심히 해야죠.
    왕따, 이지메는 은근해서 일일이 캐치하고 처벌하기 어려우니까요.
    요즘 서너살박이 꼬꼬마들 넣고도 사회성 운운하는데,
    사회성이 길러지는 아이도 있겠지만, 정말 순하고 약한 애는 영혼이 털리죠.

  • 5. ......
    '16.4.9 1:19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

    집단생활 강한 애들이 있는데 부럽긴해요

  • 6. 바깥도 그래요
    '16.4.9 2:25 PM (211.210.xxx.213)

    아이 일 학년 때 교문 앞에 엄마들 쪼로록 서서 다른 유치원 나온 애들은 쏙 빼고 몰려서 걸어가게 하고 심지어 엄마 안나온 애 중에 마음에 안드는 애 있으면 눈물 쏙 빠지게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혼내더라구요. 나중에 이유를 알았는데 학원 친구초대에 다른 애 초대했다고 가만히 안둔다고 협박하고 그런 엄마들은 몰려 다니면서 애들 사이에 군림해요. 엄마한테 이르면 죽을줄알라고 했는데 정작 부모는 모르더군요.
    커피숍가면 애들은 종횡무진 뛰고 엄마들은 수다삼매경이구요.
    이혼가정이거나 좀 어려운 집 아이는 손가락질하고 동네에 소문내고 저 애 조심하라고 안친해도 막 알려줘요.
    놀이터에서도 부모 눈에 안띄면 애들 함부로 대하고 ...
    그런 집 애들들은 대단해요. 알아서 피하고 거리두는 수밖에요.

  • 7. ㅈㅈ
    '16.4.9 2:50 PM (223.62.xxx.248) - 삭제된댓글

    8~9살이어도 찌질한 애, 남 무시하는 애, 따돌리는 애 다 싹수가 보이더라고요. 초등학교 가보면 성악설을 믿게 된다잖아요. 그리고 분명히 그런애들 뒤엔 똑같은 부모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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