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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짜증에 상처받았어요

000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6-04-08 20:47:11

저녁에 오랜 절친과 전화하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왔어요.

골프 연습하러 가야 한다며 전화받고 있는데 밥 차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 끊기가 뭐해서 계속 전화를 하니 남편이 오만상을 찡그리며 짜증을 내네요. (평소에 짜증안냄.)

할 수 없이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밥을 차려 주는데 화가 엄청 나드라구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저렿게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니...(맞벌이)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네요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이제 남편을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네요

지나온 세월이 헛되게 느껴지며 눈물이...

누가 좀 위로해 주세요

IP : 119.71.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8 8:56 PM (59.11.xxx.51)

    일단 남편분이 잘못했지만 남편퇴근했는데도 계속전화통화하고있는 아내분도 전혀잘한거 없군요 통화잠시멈추고 남편보낸후 통화해도 될일인데

  • 2. 위로는
    '16.4.8 8:57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안될것 같고요
    저도 20년 되는데 요즘 참 밉네요
    20년이 정말 짧게 지나갔는데 성격 못됐던거
    생각 하면 용서가 되는게 아니라 너무 미워요
    정말 젊어 잘해야 그 추억으로 나이 먹어도
    안스러워 하며 사는거지
    요즘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요
    사람은 변하는게 아니었어요
    척을 한거지 척
    죄송함다 위로가 안되어서

  • 3. 000
    '16.4.8 8:58 PM (119.71.xxx.96)

    네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 4. 000
    '16.4.8 9:00 PM (119.71.xxx.96)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줘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보고 기분이 좀 풀릴려고 하네요.

  • 5. ..
    '16.4.8 9:0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이따 들어오거든 다 말하세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 있니?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는구나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이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진다

    이제 너를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다.

    20년 오냐오냐하니 간이 부었네요.

  • 6. ...
    '16.4.8 9:06 PM (59.23.xxx.239)

    길게 전화통화 수다 저도 안좋아하는편이라 밥 차려주는유세라면 생활비도 좀 늦게 줘도 되는지

  • 7. 놀라와요
    '16.4.8 9:10 PM (211.44.xxx.147)

    맞벌이 주제에 부인을 부려먹고는 싶은가 보죠? 게다가 20년동안이나 그리 사셨다니 ㅜㅜ
    원글님 나중에 사리가 한부대 나오것슈
    내가 옆에 있다면 죽빵을 대신 날려주갰지만 콩밥은 내체질이 아니라서... ㅜㅜ

  • 8. 000
    '16.4.8 9:28 PM (119.71.xxx.96)

    제 하소연에 답글 올려 주신 분들 복받으실 겁니다

    공감 답글 보다가 웃음이 빵 터졌네요

    누군가의 위로가 힘이 되네요

  • 9. ㅇㅇ
    '16.4.8 10:48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뭐가 됐든 미안한데 나 나가야되는데 밥부터 주면 안 될까?라고 말해야죠. 짜증은 자기 기분처리를 못해서 남까지 기분나쁘게 하는 아주 나쁜 습관이죠. 저희 남편도 때때로 짜증내는 성격이라 그 기분 잘 알아요. 예전엔 내가 큰 잘못했나 주눅들었는데, 이젠 우스워요. 애도 아니고. 애도 짜증내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고 혼내고 사과받아요. 내가 니 짜증받아주는 사람 아니다 함부로 대하지 마라 하고요.

  • 10. 000
    '16.4.8 11:11 PM (119.71.xxx.96)

    가까운 남편이 짜증내니까 정말 기분이 나쁘고 우울해지기까지 했네요.

    남편이 웃으면서 잘못했네 하며 슬쩍 넘어가려 하는데 제가 화가 안 풀리고 밥 빨리 안

    차려 줘서 미안하단 말도 안 나와요.

  • 11. ㅇㅇ
    '16.4.9 12:18 AM (49.142.xxx.181)

    부인도 맞벌이로 돈버는 사람인데 집안일도 당번 정해가면서 나눠서해야죠.
    전업주부도 아니고 왜 매번 차려줘야 하나요..
    전화 길게 하는건 저도 별로긴 합니다.

  • 12.
    '16.4.9 12:26 PM (61.85.xxx.232)

    원글님~20년동안 밥먹었어도 지난일이구요
    인간들은 원래 지금, 현재만 생각해서 맘에 안들면 짜증나서
    짜증내는거니까 맘 푸세요
    억울하시면 원글님도 뒤끝 길게 가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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