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와 할머니

눈물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6-04-06 08:14:37
아버지가 5년 넘게 암투병하시다가 지금 말기 상태로 병원에
입원중이세요.

여명이 얼마 남지 않으신거 같고 통증이 심해 이제 집에는 못가실꺼 같아요.

며칠전 입원할 때 전 95세 할머니와 이제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동생은 그래도 돌아가시기전에 할머니와 한번 뵙게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할머니는 거동도 정신도 맑으신편입니다.
전 아프고 앙상한 아버지 모습 보여 드려서 좋을게 없을꺼 같은데 동생 생각은 또 다른가봐요.

아버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멈추질 않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남겨질 두 고부 생각에도 또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요.
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버지 군대시절 빼고는 쭉 같이 사셨어고 46년째 엄마가 모시고 있고 엄마도 이제 칠순 바라보는데..
IP : 175.223.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
    '16.4.6 8:33 AM (123.109.xxx.20)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근데
    제 의견은 안보여 드렸음 싶어요
    할머님께서 너무 고령이셔서 그렇습니다
    물론 아버님께서 원하시면 만나게 해드려야 하겠지요
    다른 분들은 또 다른 의견 있으실 거에요

  • 2. ....
    '16.4.6 8:39 AM (112.220.xxx.102)

    저도 안보여드리는게...

  • 3. 아버님이
    '16.4.6 8:40 AM (14.34.xxx.210)

    원하시면 만나게 해드려야겠지만 할머니 입장에서는 모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4. ...
    '16.4.6 8:42 AM (70.53.xxx.37)

    저희는 끝까지 안보여 드렸어요.

  • 5. 제가
    '16.4.6 8:45 AM (125.186.xxx.121)

    할머니라면 아들 너무 보고싶을것 같아요 ㅠㅠㅠ

  • 6. ....
    '16.4.6 8:49 AM (112.220.xxx.102)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고령이시라
    한해 초상 두번 치를수도 있어요..
    지금 모습보단 덜 아팠을때의 모습으로 기억하는게 좋죠..
    힘내세요 원글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서 울컥하네요..ㅜㅜ

  • 7. ...
    '16.4.6 9:04 AM (58.230.xxx.110)

    그래도 아드님과 이별할 시간은 갖게 해드려야죠...

  • 8. 정신이
    '16.4.6 9:19 AM (1.234.xxx.92)

    흐린 상태도 아닌데 마지막 모습 보여드려야죠.

  • 9. ......
    '16.4.6 9:28 AM (218.236.xxx.244)

    할머니 본인이 강력히 원하는거 아니면 안보여 드리는게 좋습니다.

  • 10. 보여 주세요
    '16.4.6 9:29 A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할머니여도 엄마에요 님부친에게는, 엄마가 자식가는 길 보지 누가 보나요?

  • 11. 반대
    '16.4.6 9:51 AM (211.46.xxx.253)

    본인이 강력하게 보겠다고 하지 않는 한 보여주지 마세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너무 비참한 모습으로 기억하면 그 자체가 고통이예요
    단순히 마지막 가는 길 지킨다, 안지킨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할머니 지금은 건강하셔도 아드님 보내고 나면 아마 오래 못 가실 수도 있어요.
    경험입니다..

  • 12. 흐미
    '16.4.6 10:27 A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아들과 이별할 시간을 줘야 될 것 같은데요.
    병이 그래서 사고보다 좋다고 하잖아요.

  • 13. ...
    '16.4.6 10:46 AM (59.15.xxx.86)

    저도 만나게 해드리는게...
    얼마나 오랜 세월 모자관계였는데
    가는 길도 못보게 하다니요.
    제가 자식 입장이라면 엄마 얼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을 것이고
    엄마 입장이라면...더 간절히 아들 얼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한 해애 초상 두 번 치르는 한이 있어도...

  • 14. ..!
    '16.4.6 11:03 AM (223.62.xxx.79)

    아들 먼저 보내시게 생겼구만
    더 사시는게 뭐 좋은일이겠어요?
    새끼 얼굴 보고 잘가거라 이별하게 하세요.
    그저 살아있는게 다는 아니죠.

  • 15. ㅇㅇ
    '16.4.6 12:31 PM (125.186.xxx.28)

    저라면 보시게합니다.자식이 아파 낼모레하는데 초상치루는한이있어도 제가할머니라면 자식보고싶을것겉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375 한식당 알바후기.. 51 .. 2016/04/09 26,538
546374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 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 안계신가요? 130 ... 2016/04/09 10,385
546373 일리 커피 별로 12 2016/04/09 3,389
546372 4억천아파트 계약금 3천받았는데 중도금은 얼마 받나요? 8 집 매매 2016/04/09 1,951
546371 미국대학은 면접없이 서류로만 뽑나요? 7 ㅇㅇ 2016/04/09 2,414
546370 호남.광주분들 멋져요. 8 멋지다 2016/04/09 1,149
546369 학원쌤 학벌이 안 좋으면 신뢰가 가나요? 29 .... 2016/04/09 7,735
546368 초3딸. 왕따 당할 기미가 보이는데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12 .. 2016/04/09 3,864
546367 능력없으면서 자꾸 뭐해줄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ㅜㅜ 8 싫다 2016/04/09 2,260
546366 네이버에 업체 평가 없어졌네요 7 찔리냐? 2016/04/09 1,461
546365 삶은 게는 뭐랑 잘 어울려요? 초장? 10 .. 2016/04/09 864
546364 정청래 페북인데.... 6 미치겠네 2016/04/09 1,884
546363 적극적인 선함과 휘둘리면서 시녀짓 하는 거 1 에구 2016/04/09 1,039
546362 어떤 직장운이나 인덕 같은게 한해 한해 있는거 같아요.. 4 2016/04/09 1,718
546361 김민석 기호 6번 후보연설 mbc 에서 하네요.. 애잔하다 4 ㅗㅗ 2016/04/09 1,692
546360 운전기사 매뉴얼에 왠 초벌 세탁 방법까지? .... 2016/04/09 727
546359 심각한 고민 3 하아 2016/04/09 799
546358 김광진 의원 트윗 그리고 동백호수공원 3 힘내세요 2016/04/09 1,181
546357 결혼생활은 양보와 희생인가요? 9 득도 2016/04/09 4,223
546356 지긍 일본인데 생선조림용 간장이요 8 일본 2016/04/09 1,614
546355 남편의 게임중독때문에 결혼생활의 질이 떨어지네요..ㅠ 7 2016/04/08 3,584
546354 새누리 이완영, "사드 배치 찬성..우리동네 설치 반대.. 2 개누리스럽다.. 2016/04/08 1,045
546353 옥상에 정원이 조성되는 아파트 탑층 어떨까요? 7 랄랄라 2016/04/08 2,640
546352 매달 기부를 하고 싶은데 투명하게 관리되는 단체 좀 알려주세요 8 알려주세요 2016/04/08 1,603
546351 안산 둘레길 서대문구청에서 어떻게 가나요? 5 벚꽃구경 2016/04/08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