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많은 걸 바란 게 아니었어요

바람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6-04-03 03:11:41

그냥 우리는 오래된 친구니까 그 사람이 내 얘기를 듣고 아, 그래, 좋겠네, 축하한다

이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말을 결코 안해요.

살아봐야 아는 거라고, 똑똑하고 잘하는 거랑, 결혼해서 잘 사는 건 다르다고 이러네요.

좀 있으면 제 동생이 결혼해서 걔는 똑똑하니까 결혼해서도 잘할거라고 제가 그러니까 친구 대답이 그랬어요.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내가 고통스러운 걸 털어놓았을 때에도 위로의 말을 못 들었어요.

그냥 사람한테 기대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난 친구가 힘들어할 때 그래도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라는 둥, 결혼해서도 살아봐야 안다는 둥 이런 친구의 말도 일리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난 친구가 뭔가 일을 앞두고 있을 때 그런 말은 안했어요.

굳이 그 친구가 아니어도 이제껏 살면서 전 다들 당연하게 주고받는 아주 작은 축하의 말이나 위로의 말조차 잘 듣지 못했어요.

원망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마음이 많이 쓸쓸합니다. 그리고 많이 지치네요

IP : 49.1.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리부인
    '16.4.3 5:17 AM (1.232.xxx.19)

    친구가 품성이 안좋아서 그래요 멀리하시고 품성이 좋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 2. 좋은 친구를
    '16.4.3 5:39 AM (121.163.xxx.73)

    자꾸 만드세요...
    안좋은 친구한테 시간들일 노력으로..

  • 3. 헐...
    '16.4.3 5:50 AM (178.191.xxx.29)

    친구도 아니네요. 공감도 위로도 칭찬도 못해주는 친구, 친구도 아니죠.
    지가 뭐라고 왜 가르치려드나요? 동생결혼에 저따위 말이라니, 저라면 다시 안봐요. 시간낭비.

  • 4. ㅡㅡ
    '16.4.3 6:42 AM (223.62.xxx.55)

    제 친구랑 똑같네요,, 입에서 좋은 말이 안 나와요!
    그런데 희안하게 주변에 지인(이웃,학부모모임,친구)는 저보다 훨씬 많아요..

  • 5. 원글
    '16.4.4 12:29 AM (49.1.xxx.22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친구가 원래는 안 저랬어요. 근데 결혼하고서 별로 행복하지 못해요.
    제가 동생 결혼에 저런 말을 하길래 나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축하한다는 말만 듣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그 친구 말로는 제 동생이 그럴 거라는 게 아니라 친구 자신의 얘기를 한 거니까 오해하지 말래요.
    오해...저는 이 말도 가슴에 박히는게
    제가 오해한 게 아니라 본인이 말을 잘못한 거잖아요.
    저런 식으로 말하는데 누가 저처럼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이런 제 마음을 얘기 다 못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642 유산균 효과 없으신 분.. 유산균 종류 바꿔 보세요! 19 .. 2016/04/06 6,516
545641 아이가 다섯 재미있네요 7 ㅇㅇ 2016/04/06 1,936
545640 익산을 새누리 박종길 “세월호 6주기”, 국민의당 조배숙 “백남.. 3 하오더 2016/04/06 716
545639 우리니라 언론은 왜 파나마 페이퍼 사건에 이리도 조용한 거죠? 11 모색 2016/04/06 1,329
545638 지금 수산물 자체를 아예 먹으면 안될것 같아요 15 심각 2016/04/06 4,643
545637 이직 잦았던 남편 한 마디 했더니 삐졌네요 3 후~ 2016/04/06 1,998
545636 웹자보 한장에 담은 정의당,녹색당 공약 2 문성근님 트.. 2016/04/06 512
545635 [스타톡톡] "개념까지 섹시"..이래서 조진웅.. 4 lemont.. 2016/04/06 1,399
545634 한국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중 한명이 16 2016/04/06 5,329
545633 살 뺄수있게 자극 좀 주세요 24 자극 2016/04/06 3,132
545632 축하합니다. 김무성..낙선대상자로 선정되셨어요. 7 새누리당대표.. 2016/04/06 1,531
545631 목이 칼칼한 목감기, 따뜻한 차 말고 방법이 없을까요? 8 목감기 2016/04/06 1,731
545630 땅명의 3 .. 2016/04/06 625
545629 김무성 ˝청년들, 왜 새누리당 싫어하나?˝ 13 세우실 2016/04/06 1,859
545628 스텐냄비세트 한일,해피콜,키친아트중에서 어디가 갑이예요? 7 masca 2016/04/06 3,063
545627 비올때 제주도 어디를 가야할까요? 4 우도 2016/04/06 2,183
545626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햇빛이 말을 걸다(권대웅님) 은빛여울에 2016/04/06 815
545625 각 나라마다의 번역서를 읽고나보면 느낌이... 4 ........ 2016/04/06 785
545624 예민하신 분들 임신 언제 아셨어요? 21 루미에르 2016/04/06 17,260
545623 급)빨리 좀 나가도 될까요?를 영어로 10 감사 2016/04/06 1,384
545622 남아 쥬니어 170 넘어가면 일반옷 몇입어야 할까요 3 통통 중딩.. 2016/04/06 1,215
545621 더컸(수) 춘천 송파 노원 은평 파파이스 진짜가 나타났다 14 힘내세요 2016/04/06 1,190
545620 급여명세표 문의드립니다 3 ㅜㅜ 2016/04/06 1,179
545619 화수분의 비법을 일러드리지요^^ 15 sk 2016/04/06 6,294
545618 물에 빠진 핸드폰 말리고 되는데 그래도 서비스센터 가야 할까요?.. 7 ... 2016/04/06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