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자로 친구집에서 잔다고 통보만 하고 외박하는 딸 얘기

힘들다 조회수 : 8,784
작성일 : 2016-04-02 09:11:37
바깥에서는 선생님, 동기, 선후배들도 인정하는 꽤 괜찮은 대학 1학년 딸입니다.
집에서는 속좁고 잘 삐지고 자기 밖에 몰라요.
사회에서는 양보하고 배려하고 유머러스한.. 전혀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어요.
대학가면 고딩 때보다 더 바깥으로 나돌거라고 예감은 했는데 역시나...
친구들하고 노는데 빠져 있어요.
매일 초중고때 친구들 돌아가며 만나고, 미팅하고, 주 1~2일은 학과대표로 일한다고 일주일 내내 밤 열두시 다 돼서야 들어와요.
집안 일 제외한 책임감은 또 엄청납니다.
남편이 아이한테 한 번도 싫은소리 하지않고 예뻐하고 풍족하게 대해줬는데 매일매일 늦게 들어오고 주말에도 나가니 처음으로 아이한테 크게 화를 냈어요. 애가 저한테 아빠 너무 무섭다고 미친거 아니냐고 하네요.
어제는 친하게 지내는 중딩때 친구가 자기집에서 자자고 해서 자고온다고 문자로 통보만하고 안들어 왔어요 이러는게 여러번이네요.
엄마가 허락도 안했는데 너는 자고 오냐고 하니까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한다며 친구집에서 못자게하는건 너무 고루한거라네요.
지네 친구들 부모님은 아무말도 안한대요.
애가 철벽녀인지 에프터를 받아도 차단해서 아직까지 남자친구는 없고요.
놀랄 짓하는 성정은 아닌데 앞으론 뭐... 모를 일이고요.
요즘 세상에 이런걸로 야단치는 부모는 구식이라는데
들어오면 잔소리 하지말고 넘어가줘야 하는건가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62.xxx.4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두세요
    '16.4.2 9:16 AM (220.244.xxx.177)

    대학생이면 일단 그냥 두시고 이게 계속 6개월 이상 반복되면 독립하라고 집에서 내 보내시구요.

  • 2. 근처
    '16.4.2 9:16 AM (1.126.xxx.202)

    학교 근처로 방 얻어 나가살라 해야죠. 끼고 살면 뭐해요.
    방 빼 하세요

  • 3. ...
    '16.4.2 9:18 AM (183.98.xxx.95)

    아무리 성인이라고 저는 안된다고 하겠어요
    여행간거랑 친구집에서 자고 오는거는 다르다고..
    저도 이런 일로 아이에게 뭐라고 소리 듣지만 엄마 딸이라서 할수없다 그럽니다
    어릴적 파자마 파티도 안보냈어요

  • 4. 한참 친구들과
    '16.4.2 9:18 AM (175.223.xxx.29)

    자고 논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
    아빠에게 미친거 아냐 하는 버르장머리
    싸가지 상실이네요 그걸 혼내셔야죠

  • 5.
    '16.4.2 9:20 AM (116.37.xxx.19) - 삭제된댓글

    남친생겼나보네요

  • 6. ..
    '16.4.2 9:22 AM (175.223.xxx.242) - 삭제된댓글

    대1인데 문자만 보애고 외박하는 건 좀 아닌것같은데요..그맘때는 밤새 할 얘기도 많고 첫차 다닐 때까지 술도 마시고 하지만 기준을 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내보내는건 친구들 시도때도 없이 들락거리고 남친도 와서 자고가는 거 허락하는거나 다름없네요. 온전히 경제적으로도 몸도 마음도 독립할 수 있기 전까진 부모님이랑 한집에 사는 예의, 규칙 지키라고 하는게 좋을듯해요..

  • 7. 허허
    '16.4.2 9:23 AM (1.233.xxx.136)

    그나이때 놀고 싶은거 아는데,부모 어려운것도 알아야죠
    허락 받는게 어려울수도 있는건데
    무조건 통보네요
    저럴거면 왜 부모밥 얻어 먹나요
    알바해서 독립해야지
    싸가지 없는거예요
    공부좀한다고 다 봐주신듯

  • 8. 성인 자녀지만...
    '16.4.2 9:24 AM (218.234.xxx.133)

    성인 자녀지만 부모 집에서 부모의 돈으로 공부하고 생활하면 부모의 규칙을 따라야겠죠.
    (성인이라는 점에서 부모도 규칙을 어느 정도 풀어주시긴 해야겠지만)

  • 9. .....
    '16.4.2 9:26 AM (222.233.xxx.18)

    이래서 오냐오냐 애들 키우면 안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아버지가 어릴떄부터 오냐오냐 키우면서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풍족하게 키워줬는데 매일매일 늦는거 가지고 아버지가 크게 혼냈다고 아버지 미친거 아니냐?? 이런 소리하는거 보고 가만히 두셨나요?
    그건 아버지 뿐만 아니라, 부모를 다 우습게 보는거예요.

  • 10. ㅇㅇ
    '16.4.2 9:28 AM (223.62.xxx.120)

    수능끝나고 겨울방학때 잠시 효녀로 둔갑했다가 3월부터는
    막가파예요 우리때와는 많이 다르고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듯해요

  • 11. ...
    '16.4.2 9:29 AM (125.30.xxx.104)

    친구집에서 자는거 아닐걸요..ㅎㅎㅎ
    사위나 빨리 데려오라 하세요 그럼 문제없죠

  • 12. ..
    '16.4.2 9:2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철벽녀라는 건 부모 착각이고 남자가 생긴 거죠.
    그걸 어떻게 말리겠어요.
    학비는 줄테니 용돈은 니가 발어 쓰라고 해요.

  • 13. 저는 죽어라 싸울거예요
    '16.4.2 9:31 AM (211.245.xxx.178)

    저도 대학 신입생 딸아이랑 요즘 전쟁중이예요.
    말로는 성인이라면서 지 옷 하나 못 빨아서 엄마 빨아줘하고 내 놓는 애들이 무슨...술마시고 놀때만 다 컸답니다.ㅠㅠㅠ
    어디 외박을....그것도 허락도 안 받구요.
    부모가 돈주고 지들 해달라는데로 다 해주는게 부모가 할 도리랍디까..웃긴 녀석들.
    무슨 일 생겨서 경찰서를 가더라도 보호자 오라고 할 나이들이구만요.
    그집 아버지보니까 지켜보시다가 딸아이가 정도가 지나치니까 화를 내신거같은데, 애들은 그저 지들 혼냈다고 부모 이상하다고만 하지요.
    내 밥 먹는 동안은 내 말 따르라고 했어요.
    나중에 내가 니 돈 받으면 나 니말 들으마 했습니다.
    그리고 넌 내딸이니까 내 말듣고, 나중에 니 딸 니 방식대로 키우라고 했어요.ㅠ
    저도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거저 얻어지는거 없어요.
    지난번에는 무슨 말인가에 아이가 그말 하더라구요. 여자로 태어난거 정말 좋은데, 딱 한가지 통금있는거랍니다. 그 통금도 12시입니다.ㅠㅠㅠ
    외박이요? 헐..
    그 친구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남겨놓는것도 아니구요? ㅠㅠ

  • 14. ...
    '16.4.2 9:32 AM (121.171.xxx.81)

    지금 남친이 생겼나 아니냐 문자로만 외박 통보하는게 문제에요? 이미 자식이 부모를 우습게 여기고 있는데.
    공부 잘하니 우쭈쭈 가정내에서 부모로서 위신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여지껏 키워놓고서 하루 아치메 달라지겠어요?

  • 15. ...
    '16.4.2 9:41 AM (223.62.xxx.144)

    큰일할 애네요

  • 16.
    '16.4.2 10:01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부모님이 허용적인 분들이라 외박은 자주 했고 잔소리도 없었어요. (30세까지 모쏠이다 첫 남친이랑 결혼한건 반전 ㅋㅋㅋ)

    제가 규칙 잘 따르는 모범생이자 소심형이라서 트러블 전혀 안생긴거 같아요. 님 딸 어떤지 생각해보시고 알아서 잘 하는 애면 좀 풀어줘도 될거예요.

    그리고 저도 고백컨데 가끔 뭔가 너무 이해가 안가고 그러면 욱하는 마음에 대들고 그랬는데 (미친거 아냐? 이런 말도 했었던거 같네요^^;;;) 그 후로는 말은 안해도 제가 더 죄책감 느끼고 그랬어요. 부모님 우습게 여긴건 절대 아니었어요.

  • 17.
    '16.4.2 10:02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전 부모님이 허용적인 분들이라 외박은 자주 했고 잔소리도 없었어요. (30세까지 모쏠이다 첫 남친이랑 결혼한건 반전 ㅋㅋㅋ)

    어렸을때 주재원 생활을 해서 부모님이 sleepover에 익숙해지신것도 있었고...

    제가 규칙 잘 따르는 모범생이자 소심형이라서 트러블 전혀 안생긴거 같아요. 님 딸 어떤지 생각해보시고 알아서 잘 하는 애면 좀 풀어줘도 될거예요.

    그리고 저도 고백컨데 가끔 뭔가 너무 이해가 안가고 그러면 욱하는 마음에 대들고 그랬는데 (미친거 아냐? 이런 말도 했었던거 같네요^^;;;) 그 후로는 말은 안해도 제가 더 죄책감 느끼고 그랬어요. 부모님 우습게 여긴건 절대 아니었어요.

  • 18. 따님이
    '16.4.2 10:12 AM (211.36.xxx.10)

    무서워라,
    미친거 아냐?

    죄송하나 이 말 따님에게 돌려주고싶고.
    독립 좋은데 왜 노는 것만 독립하는거지?

  • 19. . .
    '16.4.2 10:33 AM (211.209.xxx.198) - 삭제된댓글

    25 먹은 딸도 12시 넘어 들어오면 난리가 납니다. 애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험해서.

    야단치기보다는 부모 생각은 어떻다는걸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야단지면 반감만 들거구, 따로 밖에서 만나 진지하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1.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 20. . .
    '16.4.2 10:34 AM (211.209.xxx.198)

    25살 된 딸도 12시 넘어 들어오면 난리가 납니다. 애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험해서.

    야단치기보다는 부모 생각은 어떻다는걸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야단지면 반감만 들거구, 따로 밖에서 만나 진지하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 21. 음...
    '16.4.2 10:51 AM (1.233.xxx.117)

    남친은 모르겠고, 남자는 있는거 같네요.

  • 22. ...
    '16.4.2 11:51 AM (59.15.xxx.86)

    이제 성인이니 그냥 두세요.
    우리 딸도 그러긴 했는데
    29살 되도록 남친 없어요.
    친구들이 너무 절친들이라...그게 걱정이에요.
    우리집에 와서 자고 가는 애들도 있어요.
    주로 자취하는 애들 집에서 자더라구요.
    젊은 날 친구들과 함께 자고 여행가고
    그런 추억으로 취업도 힘들고 공부도 힘든 세상을
    이겨나갈 힘을 얻겠지요.

  • 23. 여기
    '16.4.2 12:47 PM (223.62.xxx.89)

    왜 이리관대함?
    저는 외박은 남편도 안돼요
    엠티가거나 사정생기면 합의해서 허락해줘야
    내 울타리안에 있으면서
    문자통보는 아니되옵니다

  • 24. 여기
    '16.4.2 12:49 PM (223.62.xxx.89)

    저는 애한테 너는 반만 성인이라 했어요
    성인은 지밥벌이 숙식 학비 다 스스로 해결 하면 성인ᆢ
    그거 나에게 의지 하면 ᆢ불편해도 내 규칙을 어느정도는 감당해야ᆞ

  • 25. ......
    '16.4.2 2:15 PM (112.151.xxx.45)

    친구 집에서 잔다고 통보(혹은 둘러대기) 하는 건. 그럴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행동이라기 보다 저도 그랬으니까요ㅠㅠ 근데 20살 이니까 가족간에 예의 지키고(성질대로 하지 않고) 분담하기로한 가사라던지 자기 책임을 다 하는 걸 가르치셔야 할 것 같아요. 나이들면 저절로 알게 될꺼라고 생각하지만 가르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까진 진학공부만 했겠지만, 이제는 진짜 어른이 되든 공부를 시키셨음 합니다.

  • 26. 버릇 없어요.
    '16.4.2 3:48 PM (119.25.xxx.249)

    아빠에게 미친거 아니냐니, 너무 버릇이 없네요. 외박은 당연히 허락 받아야죠. 이거 같이 부모에게 지원 받고 살고 있는 동안은, 대학생이라도 마찬가지지요.
    바깥에서는 선생님, 동기, 선후배들도 인정하는 꽤 괜찮은아이라고 하셨는데, 원글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065 야채탈수기 대용으로 쓸만하네요. 9 주방도구 활.. 2016/04/05 2,891
545064 바이타믹스 vs 해피콜 ... 6 블렌더 2016/04/05 5,759
545063 시부모님께 드릴 양념불고기... 7 삼남매 2016/04/05 1,327
545062 시댁 행사 일정 장소 누가 정하세요 12 봄타네 2016/04/04 2,574
545061 이 옷 어때요? 16 결제직전 2016/04/04 2,802
545060 46 kises 2016/04/04 8,311
545059 대로변 전망 좋은집은 어떤가요? 20 질문 2016/04/04 4,150
545058 나도 호남출신 서울사람인데 문재인은 싫어요 78 소나무 2016/04/04 3,058
545057 성유리와 유진은 .생년월일도 같네요 ? 12 니에 2016/04/04 8,132
545056 웅진코디가 갖다주는 압축 요술행주 어디서 팔까요? 5 요술행주 2016/04/04 2,307
545055 삼성재단 어린이집 그렇게 좋은가요? 고민중 2016/04/04 3,591
545054 연예인들은 메이크업하는거 협찬인가요 아니면 디씨좀 받고 자기돈... 6 ... 2016/04/04 2,913
545053 노트북으로 실시간tv 어디서 보나요? 2 .. 2016/04/04 1,590
545052 편평사마귀 얼굴과 목치료에 49만원이라는데요. 6 괜찮은 가격.. 2016/04/04 3,469
545051 집 좀 골라주세요 (미국에서 혼자 삼) 17 MyFair.. 2016/04/04 3,251
545050 남녀동반 중국출장을 가겠다는 남편! 미친듯 71 제정신아님 2016/04/04 17,666
545049 대형 마트근처고 전철역이 있으면 집이 잘나갈까요? 7 고민 2016/04/04 1,468
545048 구피가 새끼를 낳다가 말고 계속 그냥 있어요 2 ㅇㅇㅇ 2016/04/04 2,468
545047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옷차림 6 제주도 협재.. 2016/04/04 1,846
545046 걷기운동 하며 듣기 좋은 방송이나 팟캐스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 13 뽁찌 2016/04/04 3,019
545045 절운동 할 때 발뒤꿈치를 들고 일어서라고 하는 스님도 5 발뒤꿈치 2016/04/04 1,913
545044 더컸(화)-강남 서초 동작 관악 금천 구로 영등포 마포 5 내일 일정 2016/04/04 791
545043 호남민심이 대한민국을 말아먹다 14 호남 2016/04/04 1,806
545042 16만원 주는것도..그나마 일있으면 안준다고? 6 노인연금 2016/04/04 2,465
545041 겨울 코트 드라이클리닝후 겨울에 다시 드라이 하시나요? 7 음.. 2016/04/04 2,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