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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진학 평범한 아주 평범한 아이 친구....

이런일 조회수 : 3,891
작성일 : 2016-04-02 07:04:24

옆 동네에 살고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아이 한명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학생도 제 아이도 같은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그 아이 엄마는 항상 바쁘셔서 초.중을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뵌 적은 없었습니다. 아이는 튀는 외모이긴 하나 브랜드로 꾸민 느낌은 없고 같은 옷을 계속입고 다니고 그로인해 잘난 척(?) 하는 엄마들의 “놀지마” 대상1순위의 아이였어요.

제 아이 친구 중에 아버지가 병원장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엄마가 자기보다 없는 사람은 무조건 흉을 보는 엄마인데 그 엄마와 주변 몇몇 엄마들이 아이가 하는 그룹수업에서 아이를 무시하는 것을 여러번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저 역시 그 무리에서 빠져나와야 인간 같겠구나 해서 초,중 시절 그룹수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학시절 그 아이는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여기서 말하는 전교권 1.2등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니 역시나 욕을 먹더군요.. 엄마들 모이면 “전교 1.2등하는 그애 있지? 어휴 옷이나 사 입히지..머리나 좀 다듬지”....등등 질투의 욕이 계속되었습니다.

중학교 엄마들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그 엄마를 두고 “아이를 버려두나보다..이혼한 사람이다..”등등 소문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가끝나고 고등학교를 올라가서 그 아이와 제 아이가 같은 반이되었습니다...어느 날 제 아이가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그 친구 핸드폰을 빌렸는데 바탕화면에 굉장히 유명한 아저씨(?)와 아줌마가(?) 있더랍니다.

제 아이가 “얌마 넌 뭐 이런 사람들을 바탕으로 까냐?” 하니 그 친구왈..외갓집 사람들이랍니다!“ (여기서 누구였다고 말할수도 없고 ......저도 못믿었습니다.)

세상에 신문에 도배를 하는 그 사람들이 저 아이의 외갓집이라니......

그 아이엄마 한 번도 말해본적이 없지만 가끔 동네에서 보면 (워낙에 튀는 얼굴이라) 항상 혼자 다니고 하던 엄마였는데 아이가 그렇게 없는집 아이라고 무시 당할때도 나타나지 않고 아이가 힘든 초,중을 지났는데...그래서 웬만하면 아이를 위해서 좀 모임도 나오고 어울리지... 하면 입방아에 오르던 엄마였는데....

학교에서 탐방으로 한곳을 가는데 아이는 친구들과 자유시간에 00 실을 가기로 했답니다. 비서실에 연락을 하는 모습을 제 아이가 보더니 “엄마 진짜 드라마다” 하더군요...학교에서 탐방을 가는 그곳은 그 아이 외갓집 소유(?)인 곳이죠 어른들은 다 알지만 아이들은 왜 그 아이가 00실에 갈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일 후 아이는 여전히 천진하고 그 엄마도 가끔 뵈는데 여전히 혼자 시크(?) 하게 다니고....

글의 요지가 뭐냐구 뭐라하지마세요...;;^^.태어나서 TV에서만 보는 사람을 직접보고 촌스럽게도 많이 놀라 적어봤습니다... ^^

IP : 122.32.xxx.2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2 7:15 AM (172.56.xxx.61) - 삭제된댓글

    드라마같은 일이네요 ㅎ
    저는 진짜 한줌도 안되는 돈, 지위 가지고
    고상한척 있는 척하며
    남의 집 아이들 쓰레기만드는
    아줌마들(여기도 많으시죠?)을
    평소 너무 혐오해서 그런지
    이 이야기가 아주 깨소금 맛이예요.
    부디 사실이길~

  • 2. 양쪽 부모 모두 아이에게는
    '16.4.2 7:16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좋지 않은 부모일뿐..

  • 3. 양쪽 부모 모두 아이에게는
    '16.4.2 7:16 AM (175.120.xxx.173)

    각자 자기 자식에게 좋지 않은 부모..

  • 4. fffffff
    '16.4.2 7:22 AM (110.8.xxx.206)

    오! 첫번째분 댓글같이 생각했는데 두번째 님 댓글도 완전 새로운 관점..
    입성이나 외모 가지고 사람 판단하고 헐뜯는건 옳지 않다 저도 생각해요...

    궁금해죽겠네요..
    정계, 재계, 연예계, 학계 어느쪽인가요?
    신문에 나오고 견학갈수 있는 장소를 갖고 있는 가문?이라면,,,,,

    원글님은 공개하라 공개하라!!!!!ㅎㅎㅎ

  • 5. 글쎄요,.
    '16.4.2 7:22 AM (175.120.xxx.173)

    부모가 성장하는 자녀에게 심어주어야 할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타인에 대한 믿음이예요.
    아이가 처음부터 부자인 집안 사정을 알고 있었다면 그나마 상처(모르다가 머리가 커진후 알게 됐다면 그 기간동안은 더 많은 상처를 받았겠죠..)를 덜 받았겠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믿음은 갖지 못하면서 성장하게 부모가 나서서 만든거나 다름없어요.

    상대 부모는 뭐 말할것도 없고요..

  • 6. 이런일
    '16.4.2 7:33 AM (122.32.xxx.229)

    저도 너무 놀라서 믿기 어려웠어요..학교에서 탐방 안 갔으면 저도 몰랐을 수도..^^
    그 엄마는 외모가 예뻐서 튀긴 했는데 언제나 혼자 다니고 그래서 조용한걸 좋아하나보다 하고 가까이 간적은 없었어요. 제 아이 이야기로는 학교에 그 학생 만나러 몇 번 왔다고는 하던데 ..
    어휴,,누구나 다 아는 집안 이라 저도 놀랐답니다.^^

  • 7. ..
    '16.4.2 7:47 AM (211.36.xxx.60)

    아구 답답해..
    살짝 힌트만요..

  • 8. ...
    '16.4.2 7:51 AM (64.150.xxx.31) - 삭제된댓글

    근데 엄마빠 사진을 폰 배경으로 하는 애도 있나보네요...소설인지 아닌지...

  • 9. ...
    '16.4.2 7:53 AM (64.150.xxx.31)

    근데 엄마빠 사진을 폰 배경으로 하는 애도 있나보네요...소설인지 아닌지...
    외모가 튄다는둥 전교 1.2등이라는둥,, 잘사는집 애들도 못생긴애들 많던데
    꼭 소설은 두가지를 다갖췄더라구요..ㅋ 너무 줄줄히 좋은점 나열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후줄근하게 하고다닌다는 설정을 넣은듯한느낌

  • 10. 크흡
    '16.4.2 7:55 AM (175.223.xxx.247)

    저도 이런일 있었어요. 저는 그런집딸이랑 친구. 알고보니 나중에 ㄷㄷ 할아버지가 회장이더라는. 50억기부가 껌값이고 신문에도 나오고.. 아 그기업? 하는. 엄마가 전문직인데 그냥 전업하시고 오빠가 참 뛰어났던... 덕분에 해마다 스키장 공짜로 갑니다. 친구 고모님 집에도 어쩌다 가게되었는데 역시 일가가 다 잘살더라고요. 근데 다들 친절하고 평범한집이랑 같아요. 돈쓰는 액수만 어쩌다 크게써야할때 턱턱 내는게 다르고요.

  • 11. 이런일
    '16.4.2 8:00 AM (122.32.xxx.229)

    점...님...^^
    그렇죠? 소설 같죠? 정말 소설이더라고요...저도 믿기 어려웠어요..^^
    외모가 튄다는 거 꼭 잘생겼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핸드폰배경에 그 아이 엄마아빠가 아니라 외갓집 친척사진 이라고 하던데요..;;^^

  • 12. 많이 양보해서
    '16.4.2 8:39 AM (1.240.xxx.206) - 삭제된댓글

    계통만이라도 알려주세요.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연예계? 정치계? 기업계? 아니면 학술쪽?

    많이 양보했습니다.....^^;

  • 13. 이런일
    '16.4.2 8:59 AM (122.32.xxx.229)

    확실한건 연예계는 아닙니다!! 어제도 뉴스에 나오던데..
    어휴... 저도 말 못해서 답답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것 일테니..
    많이 양보하셨는데...그냥 연예계 는 아니라는 정도로만요..

  • 14. ...
    '16.4.2 9:14 AM (183.98.xxx.95)

    뭐 그럴수 있죠..
    더이상 놀랍지도 않아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사정으로 옷도 안사입히고 그리 살겠지요

  • 15. ㅎㅎㅎ
    '16.4.2 9:16 AM (211.245.xxx.178)

    우리가 양보했어요.
    그 학생 외갓댁 성씨만 알려주세요.ㅎㅎ
    그럼 여기 분들이 알아서 찾아냅니다.ㅎㅎ

  • 16. ㅎㅎㅎ
    '16.4.2 9:19 AM (211.245.xxx.178)

    그리고 원글에 나오는 아줌마들은 그 집 애 잘 입고, 엄마가 학교 찾아다니고 했으면 또 그걸로 흉봤을거예요.ㅎ
    남 흉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 남들 숨쉬는걸로도 흉봅디다.
    이래서 저래서 흉보는게 아니라요.

    알고보니 그 학생 엄마가 생각하기에 거기 엄마들이랑 수준 안 맞았던걸로.ㅎㅎㅎ

  • 17. 이런일
    '16.4.2 9:27 AM (122.32.xxx.229)

    그러고 보니 반모임도 안 왔던데...
    ㅎ ㅎ ㅎ 님 말씀처럼 그래서 그런 건가요?;;^^ (저는 그냥 못 오시는 분들은 바빠서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아니겠죠? 그 엄마 그냥 혼자인걸 즐기는 성향이라 생각합니다~~^^

  • 18. 저도
    '16.4.2 9:47 AM (175.223.xxx.72) - 삭제된댓글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성향인데
    안 어울리는 엄마들을 그렇게 씹나요?

  • 19. 저도
    '16.4.2 9:48 AM (175.223.xxx.72)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성향인데
    안 어울리는 엄마들을 그렇게 씹나요?

    아님 본인들이 어울리고 싶은데 안어울려주는
    엄마를 씹는 건가요?

  • 20. 안어울리는
    '16.4.2 10:09 AM (110.12.xxx.92)

    엄마는 아예 누군지 몰라서 씹을거리도 없을텐데요
    대부분 어울려다니다가 어느정도 서로 사정 알고나면 뒷담화질 하던데...--;

  • 21. ......
    '16.4.2 5:29 PM (14.50.xxx.22)

    ㅇㅇ실이 어딜까요? 왜 화장실만 생각나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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