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애들 고생이 정말 말도 못하네요

걱정 조회수 : 4,733
작성일 : 2016-03-31 09:53:40

괜찮은 중견기업(?) 인사팀 직원이예요.

전 대기업다니다가 여기로 이직한지 10년되가는데

솔직히 대기업에서 퇴근도 모르고 주말도 모르고 살던거

생각하면 삶의질이 나아진 느낌이라 만족합니다.

다른 중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희는 왠만하면

직원 잘 안자르는편이라 건실하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취업열기가 대기업 못지않아요.

취업시즌이라 연가냈는데도 계속 이력서 읽어보고있네요.

몇년간 합격자들보면 중경외시까지가 대부분이고,

능력 특출난(외국어능력, 고급자격증) 인서울 대학출신들.

이렇게 마지노선인데 토익 900점 이상, 학점 3.7이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어요.

말이좋아 학점 3.7이지 왠만한 대학다니면서 이정도 학점받기

쉽지않고 외국어에 자격증에 인턴에 교환학생, 해외연수...

고생들 엄청한게 느껴지는데 취업시즌되면 마음이 좀 그래요.

조카들보면 고생해서 대학다니고도 몇년째 도서관, 독서실만

전전하고있고... 솔직히 너무 불쌍하네요..

한편으로는 예전같았으면 스펙 쌓아서 5대대기업 가는 직원들이

있기도했지만 요즘은 안가고 계속 한직장에서 경력쌓더라구요.

대기업이 다가 아니라는걸 아는 똑똑한 젊은 친구들이 많아졌구나

놀라기도하고, 일하다보면 나이든분들과 젊은이들의 업무능력이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놀랄때도 많고요.

스펙은 차고 넘치는데 10명뽑을거 20명씩 턱턱 뽑고싶네요ㅠㅠ

IP : 175.211.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6.3.31 10:01 AM (110.70.xxx.179)

    이렇게 근무시간에 딴짓하는 직원들 좀 자르고
    저렇게 고생하는 젊을 애들을 뽑아졌음 좋겠어요

  • 2. 첫댓글 법칙 시작이네요
    '16.3.31 10:02 AM (175.211.xxx.245)

    연가 뜻을 모르시나요?;;

  • 3. 나라가 애들을 저가상품화
    '16.3.31 10:02 AM (203.247.xxx.210)

    정권 좋고 재벌 좋고

  • 4. ......
    '16.3.31 10:06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그렇죠
    요즘 젊은 사람들 너무 안됐어요
    솔직히 너무 들어갈곳이 없어요
    아이가 취업을 못하니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 까지 생기더군요
    저러다가 사회 낙오자가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어..
    지방 취업 적성..이런게 취업 앞에서는 얼마나 사치스런 말인지..

  • 5. ...
    '16.3.31 10:06 AM (1.221.xxx.94)

    첫 댓글님은 한글이해력 부족 플러스 진짜 재수없다

  • 6. ..
    '16.3.31 10:09 AM (175.196.xxx.205) - 삭제된댓글

    확실히 젊은 애들 많이 가는 사이트 가보면 독해력 딸리고 말귀 못 알아듣는 댓글은 거의 없어요.

    학력 뿐 아니라 지능이든 독해력이든 간에 요새 애들이 나아요.

  • 7. 얼마전
    '16.3.31 10:10 AM (119.14.xxx.20)

    자녀가 ky 다니는데 7급 공무원 준비 고려한다고 어머니께서 좀 서운하신지 글 올리셨죠.

    그래서 제가 최근 ky 경영 출신 두어명 취업 현황 알려드리면서 현실이 이러니 7급 고민도 할만하다고 댓글 달았더니, 댓글들이 막 도매급으로 후려치려 한다고 비난하더라고요.

    본인들이 4학년 돼서 취업전선에 한 번 나가보시고 다시 말씀하시라고 하고 싶었는데, 글이 삭제됐더군요.

    제 아무리 스펙 갖추고 준비하고 있으면 뭐합니까...뽑는 곳이 없는데...ㅜㅜ

    대기업은 아니신 듯 하고, 남편분 계시다는 중견기업 정도면 훌륭하고요...
    예전같으면 별 볼 일 없는 시시한 자리에도 몰려드는 지원자 보면 깜짝 놀란 지 오래예요.
    그런데, 그런 자리는 또 쉽게 이직할 것 같으니, 지나친 고스펙은 오히려 원하지 않죠.

    그 때 할 거 없으면 하다못해 행시라도 하지 7급 공우원을 왜 하느냐고도 하던데, 그러니까 해보시라고요...ㅜㅜ

  • 8. ㅠㅜ
    '16.3.31 10:12 AM (175.116.xxx.52)

    취준생 저희 아이도 인턴 면접다녀왔어요.
    정규직전환 인턴이긴하지만 한명 뽑는데,면접은 스무명.이미 서류를 일차 거른건데
    서류에서도 거르기가 힘들었다고 면접관이 그러더래요.
    요.불쌍해요.

  • 9. ..
    '16.3.31 10:53 AM (210.97.xxx.128)

    자식이 둘 셋 있는것도 아니고 하나 있는데 그래도 걱정이에요

  • 10. 상상
    '16.3.31 11:10 AM (116.33.xxx.87)

    상황이 그러니 애들을 중고등때부터 이리 힘들게 시켜야하나 고민이예요. 공부가 적성은 아닌것 같고 중경외시는 반에서 탑들이 간다는데...뭘 시켜야할지

  • 11. **
    '16.3.31 1:10 PM (58.224.xxx.78)

    원글님
    토익900에 해외연수,
    학점3.7 정도에 또 무엇이 있어야 뽑히나요?
    실무자로써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422 [총선 D-4 대통령 '선거행보'부터 '북풍'까지]1997년 이.. 샬랄라 2016/04/09 367
546421 오랜만에 동치미 88 2016/04/09 530
546420 초등 돌봄 교사 출근 2달째입니다... 4 돌봄 2016/04/09 5,236
546419 토마토 먹고 얼굴이 많아 좋아졌어요~ 6 딸기체리망고.. 2016/04/09 7,202
546418 남과여 보는데 1 ... 2016/04/09 1,495
546417 쭈꾸미볶음, 수육 메인으로 괜찮나요? 2 손님상 2016/04/09 534
546416 가구에 관심 많으인분 계세요? 1 가구 2016/04/09 831
546415 미국내 항공권 구입방법 여쭤봅니다~ 5 ... 2016/04/09 767
546414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거 안시끄럽나요..?? 23 ... 2016/04/09 2,626
546413 "연인" 처럼 아름다운데 좀 19금 인 영화 .. 31 영화 2016/04/09 9,622
546412 층간소음 유발자들의 특징. 8 ... 2016/04/09 2,587
546411 부재자투표 어디서 하나요? 1 투표 2016/04/09 466
546410 얼굴에 색소침착 왜그런걸까요? 3 ㅇㄹㅇㄹ 2016/04/09 2,976
546409 눈썹뼈가 아파도 안과로 가나요? 1 ,, 2016/04/09 1,520
546408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 폭탄과 같은 가족 12 지금 2016/04/09 4,805
546407 11번가 쇼킹딜 시럽페이결제는 2 시럽 페이 2016/04/09 733
546406 부평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인천 냠냠 2016/04/09 805
546405 갈비찜 수습해주세요 ~~절실 4 도와주세요 2016/04/09 1,048
546404 일주일 전부터 끄적여보니 내 냉장고에서.. 4 파이아 2016/04/09 1,442
546403 변비로 힘 드신 분들요~ 7 변비 2016/04/09 2,603
546402 쟌스포츠 백팩 세탁방법 가방 2016/04/09 760
546401 층간소음이 갑자기 심해진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요? 7 ... 2016/04/09 1,585
546400 문재인님 일정 광주 정읍 전북 전주 김제 익산 6 잘 부탁드립.. 2016/04/09 1,265
546399 어제 투표함은 잘 보관됐을까요... 7 dd 2016/04/09 604
546398 목뒤 오른쪽 부분에 동그랗게 만져지고 목 돌리면 통증이 있어요 4 2016/04/09 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