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훈련된 청소도우미 보내주는 앱 있어요~

아자아자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6-03-30 15:21:20
선전은 아닌데 -_-;;
아까 가사도우미 어떻게 구하냐는 글이 있어서요.
와홈이라는 앱이 있어요.
시간당 9900원이라는데
앱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어서 신청하기도 쉽고 
제가 신청할 때는 WAFREE라고 코드 넣으면 4시간이 무료였어요.
아마 행사였을텐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고 -_-;;;;
그게 한달전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웃긴건
첨에 정말 말도 안통하는;;;;
인천항에서 배에서 내린 사람이 바로 온 듯한 
그런 조선족 할머니가 오신거에요.
솔직히 조선족이 아니라 중국인일까... 라고 생각도 드네요.
주말에 제가 출근한 날 오셨는데
제 남편이 완전 난리가 났어요.
아주 열심히 하는데,
가스렌지 닦던 걸레로 부엌 바닥닦고 
다시 식탁을 닦고  ㄱ- 
이미 집안에 걸레냄새가 진동하는데 
무척 열심히 쉬지도 않고 계속 닦기는 한다고
어찌 멈춰야할 지 모르겠다고
집에 있는 걸레도 주고 하는데
자기가 가져온 것만 쓰겠다며 @.@
그 걸레 하나로 온 사방에 걸레 향기를 남기고 
마침내 청소 (?)를 다 끝내고 집에 갈 준비를 다 하더니
제 남편에게 기계같은 말투로 "시키실 것이 더 남으셨습니까? " 
하시더랍니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너무 웃겨서 완전 뒤집어 졌어요
나중에 문자로 오늘 온 도우미의 평가를 해달라고 해서
별 하나도 안주려고 했더니
그 걸레 냄새 없애느라 다시 열심히 모든 곳을 닦느라 
기진맥진해서 옆에 널부러져있던 남편이....
"그런데 어르신이...정말 열심히, 무섭게 열심히, 닦았어...
그냥 별 많이 줘..."
오 마이 갓. 그래서 별 세개 줬어요. 다섯개는 -_-
 



그냥 무료니까.. 다시 사용안하면 되지 하고 있는데
계속 그 앱 선전을 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번 전화를 했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얘기하면서도 계속 웃겨서 막 웃으면서 말할 수 밖엔...
그 상황이 너무 웃픈거에요
근데 센터에서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자기네가 다 교육하고 제대로 하시는 분 정말 많다며...
죄송하지만 그런 분을 보내드릴테니 다시한번 서비스 이용해보시라고... 

그래서 넵. 하고 다시 시간 예약을 잡아봤지요.
그랬는데 정말 청소의 신이 오셨어요.
제가 출근하기전에 잠시 말씀을 나눴는데
본인은 청소도 하고 교육도 한다...
자기 업체는 교육을 확실히 시킨다.
다만 사람이 없다.. 청소를 깨끗하고 전문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 사람 구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교육시킬 때도 월급 준다고, 정말 제대로 된 청소기술을 교육하려고
애쓰고 있긴 한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가끔 청소일 생각한다고 글이 올라오던데 그런 분들도 아예
이런 곳에서 시작하시는 게 나을 것같더군요..)


여튼 그분은 청소의 신이셨어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욕실 천정까지 깨끗하게 다 닦아주시고
온 집안이 번쩍번쩍 
가스렌지 위도 번쩍번쩍
바닥이 뽀송뽀송
우리애도 뽀송뽀송... 읭? 그건 아니고 ^^;;; 아기돌봄은 업무에 포함안되어있네요.
세상에, 침대까지 호텔식으로 세팅해놓고 가셨더라구요...
남편말로는 암막커튼 청소까지 하셨데요.
그러면서 계속 "지난번에 정말 청소하러 왔어요 우리업체에서?"
하더래요....

그런데... 저희 집 인덕션이 전기렌지 위에 놓여있어요.
붙박이로 붙어있는 전기렌지위에 인덕션을 그냥 놓았는데
이분이 너무 열심히 청소하시다가 전기렌지 버튼을 건드리셔서
인덕션 밑이 타버린 사건이 일어난거죠...
이런 경우엔 업체에서 보험처리해준다고,
사진찍어 보내시더라구요.. 죄송하다고...
그러나 아직 업체에서 연락이 없어요. 제가 한번 전화는 해봐야할 듯요.

한번 사용해보세요...
대리주부는 인터파크 홈스토리가 이름만 바꾼거에요.
저 밑에 글에 달린 덧글들 처럼,
평수로 돈을 더 올려받고 레벨따라 돈을 더 올려받고
막 이러는 바람에 별로에요... 비용대비 서비스도 그닥 전문적이지 않고...
YMCA나 다른 곳은 소개비를 오만원씩 받는다하고...
여긴 소개비도 없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한번 다운받아보세요. 그런데 요즘 인기가 높아졌는지 이번 주말까지
다 풀로 예약이라 불편하네요 T.T 다음주 주말 서비스를 오늘 신청해야할 판...




IP : 104.207.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30 3:29 PM (110.70.xxx.85) - 삭제된댓글

    감사드려요
    정말 필요했던 정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903 Irp계좌 개설해주는 곳 있나요?(계좌제한외) ㅇㅇ 07:24:22 60
1784902 스프레이 비염약 있을까요? .. 07:23:36 40
1784901 입이 가벼운 남편 1 깃털보다 가.. 07:19:12 277
1784900 분당근처 요양병원 정보 좀 나눠주세요 ㅠ 1 난나 07:17:48 93
1784899 좋았던 모습이 사라지면 사랑도 식나요 3 ㅇㅇ 07:10:05 268
1784898 앞으로 서울월세는 기업형으로 바뀔확률이 높을것 같아요 3 서울월세 07:08:05 378
1784897 늑장 사과하고 청문회 불참, ‘두 얼굴’ 김범석 한국 깔보나 ㅇㅇ 07:03:00 182
1784896 동네마트 장보는거 쟁임병 07:00:27 225
1784895 서울 비가 많이 오네요 5 ... 06:42:31 1,540
1784894 일본여행 취소해야할지 가야할지 계속 고민이에요 5 dfd 05:53:27 2,676
1784893 쿠팡 ‘셀프조사’ 돌출행동…법적 다툼 유리한 고지 노림수 3 ㅇㅇ 05:51:28 687
1784892 버튼 지퍼 청바지를 일반 지퍼로? 7 리바이스 05:24:53 652
1784891 밤에 스탠드불 켜놓고 자는 습관 9 ㆍㆍㆍ 05:09:45 2,944
1784890 명언 - 평온한 인생 ♧♧♧ 04:57:43 836
1784889 외장하드사진 1 사진 03:32:49 636
1784888 미국이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인지 좀 여쭙고 싶네요  .. 22 Eum 02:28:19 3,118
1784887 피자 치즈가 들어간 손바닥만한 김치 만두 3 중독 02:17:11 1,690
1784886 놀라운 강남 파스타 가격 논란 (펌) 7 ........ 02:10:16 3,510
1784885 대통령께서 계속 이렇게 하실거면... 18 ... 01:40:07 4,328
1784884 저 세상 고급이란 건 꽤하고 다닌거 같은데 6 01:25:37 3,450
1784883 그냥 처음부터 안줘야 해요 6 .. 01:15:20 3,257
1784882 40대 후반 내가 겪은 최악의 인물 5 속속 01:04:41 4,766
1784881 올해 의대 수시교과 입결 많이 올랐나요? ㅇㅇㅇ 00:55:11 434
1784880 이 시간에 르뱅쿠키 한입 베어먹은 나 7 ㅜㅜ 00:53:14 1,241
1784879 레드와인과 함께하는 곁들이들.. 6 나루 00:50:27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