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새로 시집간 엄마가 찾아온 아들 찔렀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베스트글 읽고 조회수 : 3,867
작성일 : 2016-03-30 00:14:28

그런 엄마가 저희 친정엄마 비슷하네요. 다행히 저를 찌르진 않았지만요.

대신 언어폭력과 늘 신경질, 폭력을 달고 살았어요. 만나는 남자랑 잘 안되면 고스란히 히스테리는 자식들한테.


여기 오는 분들. 대부분 평범한 엄마밑에서 크셨죠? 아마 잘 모르실거에요

자식보다도 내 남자, 내 욕망이 먼저인 여자는 실제로 있어요.

모성애가 적거나 없는 여자도 있고.


저희 엄마.. 오래전에 이혼했지만 이혼전에도 늘 남자가 있었어요. 아빠를 의처증으로 몰아붙이면서요.

항상 웃음 헤프고, 잘 모르는 아저씨들 집에 들락 날락 거리고.

지금요? 연세 62세 에요. 이제 잠잠할거 같죠? 천만에요. 그나이에도 성적으로 밝히고, 늘 남자 만날 구실 만들고.


제가 말렸더니.. 오히려 내인생 얼마 안남았으니 챙피할것도 없고 남 눈치보고 살거 없대요.


 엄연히 임자있는 남자한테 죽자사자 매달려가며 만나고.. 와이프가 찾아와 망신을 줘도 오히려 니남자 간수 잘하라고 하고. 상대남이 안만나주니 그남자 집앞에 가서

와이프한테 니 남편 내놓으라고 난리부리고.


그 남자가 자기한테 와야 한다며 돈 다 긁어모아 집도 장만하고.

한두명도 아니에요 남자가. 혹시 모르니 이놈저놈 걸쳐놔야 한대요.- 엄마표현에 의하면..


나이 육십 넘어도 저보다 더 진한 화장에 향수에.. 옷은 야하게 입고 다니고.

예전에 제가 너무 답답해서 엄마 점을 본적이 있어요.

점쟁이 말이.. 나이 팔십먹어도 양로원가서 남자 만날 팔자라고. 대신 일부종사 절대 못한다고.


정말 짐승만도 못한 여자가 있긴 있어요.







IP : 216.40.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30 12:23 AM (221.151.xxx.76) - 삭제된댓글

    읽고도 안믿겨지네요
    담담히 써내려가셨지만 원글님심정이 오죽했을까싶네요
    엄마이기이전에 그저 타고나길 그런인간이다 객관화시킬 밖에요
    답답하다고 엄마사주보지마시고 본인행복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시길요

  • 2. 원글
    '16.3.30 12:29 AM (216.40.xxx.149)

    한번은 제가.. 병중일때 엄마 도움이 너무 필요해서 딱한번 요청한적 있어요. 평소엔 절대 도와달라 안하거든요. 그런데 남자와 데이트가 있어서 안된다고 절대 안된다 하는거에요.

    엄마는 어찌 아픈 자식보다 남자가 먼저일수 있냐고 한탄했더니, 자식은 자식이고 결국 남이다.
    내인생은 오직 하나뿐인 내인생이다.
    자식은 남자가 줄수있는 즐거움을 주진 못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정말 할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 한게요, 그렇게 사시니 정말 건강하게 사세요. ㅎㅎ
    헌신적이던 제 친구나 지인의 친정엄마들은 하나 둘 병걸려 세상도 뜨고.. 아프고 그런데..

    네. 그 사주본게 한 십년 전일거에요. 신들린 사람이 엄마 이야기를 지나가듯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있으니 엄마를 그냥 한 인간으로 보다가도 관련된 이야기나 기사를 보면 욱 하고 올라와요.

  • 3.
    '16.3.30 12:31 AM (219.240.xxx.140) - 삭제된댓글

    휴. 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가족중에도 있어요.
    남자랑 잘안되면 그 스트레스 히스테리 다 가족에게 풀죠.
    몇번까지 결혼하나 보고 있네요. 할때마다 새로운듯.

  • 4. 원글
    '16.3.30 12:34 AM (216.40.xxx.149)

    윗님도 답답하시겠네요.

    일종의 애정결폅 같기도 해요. 저희 엄마가 가난한 시골 6형제중에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 손 떠나고
    어려서부터 남의 집 전전하며 컸대요. 구박받으면서요.
    그 내면의 결핍이 남자에게 집착으로 갔나 싶어요.

  • 5. 원글
    '16.3.30 12:34 AM (216.40.xxx.149)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엄만 만나는 남자마다 엄마랑 결혼은 안해줘요. ㅎㅎ
    그들도 아는게죠. 정상이 아닌걸.

  • 6. 인간이기에
    '16.3.30 12:34 AM (221.151.xxx.76) - 삭제된댓글

    별인간 없겠냐 이해는하겠지만 보통은 그런 깊은 사생활은 자식에게만은
    숨기고 싶을것같은데 대놓고 자식에게 그런발언과 행동을 숨기지않은것이
    더 놀랍네요 차라리 원글님 모르게나 ..위로드려요ㅠ

  • 7. 원글
    '16.3.30 12:37 AM (216.40.xxx.149)

    위로 감사합니다.
    그냥 제가 부모복이 없단 소린 많이 들어서요. 익숙해요.

    어려서는 긴가민가 했구요.. 눈치로 대충 알았고..
    스무살 넘으니 그때부터 저한테. 본인도 자기 애정사 자랑하고픈데 말할 사람이 없고 만만한게 딸인거죠.
    이제는 제가 막 욕하고 한심하다고 대꾸하고, 그러다 또 그놈한테 된통 채이겠지 하고 비아냥거리니 좀 덜해요.
    담엔 욕을 한바가지 하려고 해요.

  • 8.
    '16.3.30 1:05 AM (219.240.xxx.140)

    원글님 손잡아드릴께요.
    먗번씩이나 결혼하는거 진짜 민폐에요. ㅠ

  • 9. ㅡㅡ
    '16.3.30 1:57 AM (183.99.xxx.190)

    참!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ㅠ

  • 10. ...
    '16.3.30 7:08 AM (121.168.xxx.170)

    좀 아이러니한게 정말 자식보다 내 행복만을 위해 사는 그런 인생을 사는게 언제 죽어도 후회는 없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561 슬라이딩 2단침대 써보신분 계세요? 6 침대고민 2016/03/30 3,256
543560 추억의 돈가스 사이드 뭐였어요? 12 .... 2016/03/30 1,959
543559 애 키우면서 공기청정기 없이 버티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ㅠㅠ 6 미세먼지 2016/03/30 2,293
543558 자식이 의절하면 부모는 어떤 기분인가요? 2 ㅣㅣ 2016/03/30 3,842
543557 아는 사람보면 따로 비켜서서 기어이 얘기하는 사람 어때요? 9 싫다 2016/03/30 1,193
543556 하나님교회 다니는여자들 4 에라이 2016/03/30 1,947
543555 제주도 10인가족 숙소 추천부탁드립니다 1 칠순여행 2016/03/30 997
543554 사람한테 수컷이란 표현 써도 되나요? 5 ... 2016/03/30 843
543553 제철 아닌 옷들 상자에 보관할때요 1 옷장정리 2016/03/30 1,103
543552 시어버터 알레르기도 있나요? 2 시어버터 2016/03/30 2,499
543551 공기청정기 1 땡글이 2016/03/30 665
543550 미세먼지 오늘 정말 심한가봐요 10 2016/03/30 2,734
543549 이해욱 쳤더니 연관검색어로 마약 뽕쟁이 2016/03/30 1,845
543548 아이가 중얼 거리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방금 알았어요 ㅋㅋ 12 ㅋㅋ 2016/03/30 4,141
543547 방금 구토를 아주 조금 했는데요 ㅜㅜ 2016/03/30 535
543546 군대가는 조카에게 뭘 해주면 좋아하나요? 7 선물? 2016/03/30 1,337
543545 배만 부르면 행복한 아들 9 계란좋아 2016/03/30 1,975
543544 아기냥때부터 길러 온 고양이들도 집사를 할퀴나요? 11 ㅁㄴㅇ 2016/03/30 2,124
543543 딸들은 원래 이렇게 예민한가요? 37 ㅠㅠ 2016/03/30 7,514
543542 번역회사 운영하시는 분 계세요? 급한 번역 있어요. 2 목련 2016/03/30 1,103
543541 얼굴 근육운동 하면 좋다고들 하는데.. 표정주름 생기지 않을까요.. 3 주름 2016/03/30 2,126
543540 경남 새누리 후보자들, 무상급식 추진은 허구 경남 2016/03/30 550
543539 본능에 충실한 초1아들 10 최고봉 2016/03/30 2,053
543538 한국 왔으면 돈좀 쓰고 가라...를 영어로 재치있게 쓰려면 3 000 2016/03/30 1,125
543537 냄새나는 직장상사 해결방법(도와주세요!!) 11 괴로운내코 2016/03/30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