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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에게 하는 얘기입니다

어려움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6-03-29 02:39:11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 잘 들어요.

주위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지 얘기를 들어달라거나 아니면 뭔가 부탁을 한다거나 이러는 사람이 있다면 도망가요

그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의 어두움을 나눠 지자고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면서 바로 당신의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를 빼달라는 것입니다

한두 번 겪나요? 혹시라도 마음이 약해진 당신이 그를 위해 지갑을 열거나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참아 가면서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얘기를 다 들어 주어도

그들은 그 당시만 잠깐 당신에게 고마워할 뿐 그러한 상황을 하나의 패턴으로 만들어서 당연시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그들이 원하는 도움의 규모가 크고 깊고 아주 잦아지게 되죠. 이런 거 한두 번 겪나요?

그것까지면 상관없습니다. 아주 희한한 게 말이죠.

당신이 그런 식으로 도움을 줬던 사람들은 결국 당신이 자기보다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막 다루려고 해요. 그것은 마치 버릇없는 자식이 헌신적인 어머니에게 보이는 떼쓰기와 다를 바가 없죠.

그러나 당신은 그들의 엄마도 아니고 모자란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도움받은 사람이 도움을 준 사람에게 저러는 걸 아주 쉬운 용어로 뒤통수치기라 부릅니다.

혹시라도 당신에게 전화해서 버거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감정적인 소모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멀리 도망가세요. 도움받은 양과 질이 크고 좋은 만큼 그들은 결국 당신에게 뒤통수를 칠 겁니다.

그나마 뒤통수를 안 치는 사람은 당신에게 되도 않는 훈계를 하겠지요.  

도와줄 만큼 다 도와주고서 왜 당신이 그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요.

당신이 힘들어하는 만큼 상대방은 결코 당신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키나요. 당신의 에너지를 아끼세요.

멀리 도망가세요. 얼른요.

그들의 인생은 그들에게 맡겨두고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단단히 붙드세요.

남의 인생을 돌아보느라 내 것을 어느새 잃어버리는 바보는 되지 말아야죠  



IP : 49.1.xxx.2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6.3.29 2:57 AM (175.118.xxx.182)

    마음에 딱딱 꽂히는 말이네요.

  • 2. 그리구
    '16.3.29 3:00 AM (120.16.xxx.23)

    저도 다른 데, 친구한테 하소연 하는 것도 팍 줄였어요.

  • 3. 이심전심
    '16.3.29 3:50 AM (175.211.xxx.192)

    꼭 제마음 이네요
    잊지 말고 제 자신에게 새겨야 할 명심보감이네요.

  • 4. ㄴㄴㄴ
    '16.3.29 5:58 AM (110.70.xxx.75)

    20대 때 딱 똑같은 경험했습니다.
    어둠의 이미지 사람들을 피해요. 그후론.
    삼킵니다.

  • 5. 오...
    '16.3.29 7:13 AM (73.34.xxx.5)

    이민와서 많이 겪었네요. 자기 인생이 고달픈 사람들은 남의 인생까지 먹물들이듯 물들이고 맙디다. 피하는게 상책. 그리고 본인 인생이 고달픈 이유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인의 선택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였어요. 대게는 윤리기준이 약해서 ..저라면 하지 않을 선택들을 하고 난 후에 후회하고 힘들어하고 등등. 결국 자기 잘못임. 이런 사람들은 멀리 두는게 상책.

  • 6. . .
    '16.3.29 7:36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소중해서 그랬다면. .. .

  • 7. 공감
    '16.3.29 8:22 AM (59.5.xxx.56)

    겉모습은 순해보이고 연약해보이게 코스프레 한다는 점도 주의하세요~ 나 순해. 나 약해하는 부류에 깜박 속음;;;

  • 8. 절대공감 이십대후반에
    '16.3.29 9:09 AM (1.234.xxx.187)

    많이 겪고 고쳤어요 ...
    덩달아 저도 이제 절대 힘든 이야기 안해요
    이것만 해도 저런 사람들이랑 덜엮이개 되는 것 겉어요

  • 9.
    '16.3.29 1:12 PM (115.136.xxx.220)

    서로 힘든 내색 하지 말아야겠네요 . ㅠ ㅠ

  • 10. 저는
    '16.3.29 9:38 PM (211.196.xxx.99)

    사십년 이상 살고 깨달은 것을....

  • 11. 원글
    '16.3.30 1:05 AM (49.1.xxx.22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 얘기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때로는 서로 고통을 털어놓고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를 해줄 수도 있죠.
    그게 바로 세상 살아가는 맛이 아니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도움을 주고받는 상황은 예외적인 상황이라 어쩌다 한번 겪어야 좋습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매번 누군가를 불러서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어둠을 갖고 있지만 그게 유달리 크고 깊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걸 퍼뜨리고 자기는 가벼워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고마움도 죄의식도 없어요.
    도와주려는 사람들에게 기생, 네 기생해서 그 사람의 에너지를 빼앗고 그걸로 연명해요.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시고 피해야 하잖아요.
    우리도 살아야죠. 안 그래요.
    일말의 냉정함은 내 인생을 구하는 아주 훌륭한 방어막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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