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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원입니다.. 학교가 답답해요.

피스타치오12 조회수 : 5,592
작성일 : 2016-03-27 21:47:08
비전임이지만 교원으로 운좋게 강의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업이 힘든데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저는 박사학위 중간에 임용이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학위에 대한 생각을 접었더니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죠. 일은 프리랜서로 5년 넘게 했고 수입도 지금보다 많았습니다. 지금 약간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교수라는 타이틀이 주는 행복보다 이 학교라는 테두리의 답답함이 저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아니 제가 못견디는 것 같아요.
부모님은 이제 이길로 접어섰으니 어서 박사 하고 전임에 목표를 두라고 하시는데 저는 왜이리 우울하고 재미가 없는지.. 오히려 원래 하던 강사일이 그립습니다-
왜이러는 걸까요. 그토록 원했던 교수 자리인데 웃음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 조언 좀 부탁드려요 ...
IP : 203.226.xxx.1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응
    '16.3.27 9:58 PM (211.201.xxx.244)

    적응이 되면 나으실 거에요~

  • 2. 앗,
    '16.3.27 9:59 PM (175.209.xxx.160)

    이와중에 죄송한데 교수인데 비전임인 경우는 뭔지요. 시강 아니면 전강이고 전강이면 교수 아닌가요? 근데 비전임이면...?

  • 3. 피스타치오12
    '16.3.27 10:00 PM (203.226.xxx.116)

    아 제가 잘못썼네요 비정년입니다

  • 4. @@
    '16.3.27 10:01 PM (183.96.xxx.241)

    학교란 곳이 좀 그렇죠 말도 많고 눈치도 마니 보이고 암튼 답답해요 남들은 부러워할지모르겠지만요....

  • 5. 사람이
    '16.3.27 10:07 PM (112.173.xxx.78)

    원래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불만을 더 먼저 생각한다고 해요.
    남들은 그런 자리 오고 싶어도 못와서 우울한데 그 분들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자로 맘을 바꿔 보세요.
    사람이 원래 변덕성이 있어요.
    이거 하면 저게 좋아 보이고 저거 하면 또 이게 좋아 보이고 싫증 내고..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일어나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수 밖에..
    제가 요즘 와서 느끼는게 정말 죽을만큼 괴로운 일 아니면 잘 이겨내는 그 사람이 인생을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앉은자리가
    '16.3.27 10:09 PM (175.126.xxx.29)

    꽃자리일텐데...


    뭐 그냥 그만두는것도 방법이겠죠
    그만두면 좋았는지 싫었는지 알겠죠.

  • 7. ㅇㅇ
    '16.3.27 10:11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아시다시피 구조조정도 많이 하고 있고, 고등학생 70프로 정도가 대학진학하고 있고, 또 취업 때문에 전공에 열심히이지도 않고요. 가르치는 재미도 별로 없을 것이고... 그나마 연구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모르겠지만 학위를 포기하셨다고 하는 것을 보니 연구도 크게 재미를 못 느끼시는 것 같네요. 그런 분들이 대학에 계신 경우에 진짜 돈버는 직장이라 생각하고 취미 생활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보통 직장인들보다는 여유가 있으니까요. 근데 비정년이면 논문이나 강의시수도 많을 것이고... 이래저래 답답하시죠. 전 개인적으로는 교수도 앞으로는 신분이 불안정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뭔가 대안을 생각하시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그 대신 대학에 계속 남으시지 않는다 해도 학위는 받으셔야 나중에 뭔가 더 도모를 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8. ㅇㅇ
    '16.3.27 10:13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지인 중에 비슷한 사유로 졸업하자마자 시험봐서 덜컥 된 꽃자리를 십년째 때려치우고 다른 일 하다가 아 그래도 그게 좋았구나 하고 다시 시험봐서 또 덜컥 다시 돼서 험지로 발령받아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지금은 만족한다 하더군요. 근데 만일 시험 안 됐으면 어찌 됐을지.....

  • 9. ...
    '16.3.27 10:19 PM (86.130.xxx.38)

    혹시 원하던 일을 얻은 후의 허탈감같은 것일까요?

  • 10. 저도
    '16.3.27 10:21 PM (74.69.xxx.51)

    그래요. 전 좋은 자리에 전임으로 안정적으로 근무중인데요 십년 넘어가니 답답해요. 배부른 소리인 건 알지만 늘 같은 일의 반복이 지겹고 학생들 만나도 시들, 별다른 의욕이 안 생겨요. 동료들과 공부 얘기할 때도 맨날 똑같은 소리같이 들리고요, 보직일은 왜 그렇게 많은지 책보고 가르치는 시간보다 회의나가는 시간이 더 많고요. 중년의 우울증인가요. 뭔가 바꿔볼 때가 된 것 같아요.

  • 11.
    '16.3.27 11:26 PM (59.11.xxx.51)

    거기서 나오는 순간 지옥열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 12. ㅈㅅㅂ
    '16.3.28 2:54 A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강의 업댓하시고 연구 활동 더 하시면 이런글올릴 시간이 없을텐데요
    저 아주 좋은 대학에 직원으로 있는데 이글 보고는 예전에 학생들 입에서 교수들 얼이 빠져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고 충격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 13. ㄱㄴㄷ
    '16.3.28 3:00 A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강의 업댓하시고 연구 활동 더 하시면 이런글올릴 시간이 없을텐데요
    저 아주 좋은 대학에 직원으로 있는데 이글 보고는 며칠전에 학생들 입에서 교수들 얼이 빠져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고 충격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 14. 비정년이면
    '16.3.28 8:16 AM (218.148.xxx.50)

    대학에서 일종의 계약직 아닌가요.
    안정적인 자리가 아니고
    어느 시기가 지나면 정년들과의 차별도 느끼실텐데요.
    저는 비정년은 그냥 끝까지 비정년,
    정년트랙으로 들어가는 건 힘들고
    만년 비정년 조교수로 남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수입은 정년의 절반,
    일은 정년보다 훨씬 많고
    정년들의 보이지않는 또는 노골적인 갑질(?)
    이런 것들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원글님은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를 더 해서 학위를 받고
    좀 더 안정적인 자리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 타이틀에 연연해하지 말고
    원글님이 하고 싶은 일이면서 수입이 더 많은 일에 전념하는 것도 좋구요.

    안정적이지 않은 자리의 타이틀에 묶여
    우울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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