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로그 문의

파워블로거^^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6-03-27 12:08:04

블로그 관련 질문이예요.

저는 블로그를 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었던 사람이예요. 집밥 블로거 몇 분들만 꾸준히 보는 정도예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블로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남편 지병과 관련해서요.


제가 결혼초 블로그도 없었을 때에 남편 지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하고 막막하던 때에 같은 병을 갖고 계신

남편을 두신 친구 어머니를 통해 확실한 방법을 알게되어 그렇게 따라하며 시작했거든요.

그 친구 아버님은 지금 80대이신데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계세요.

이제 저도 결혼 20년이 다 돼가니 살림도 잘 알게되어 척척하지만 그 때 초기에 그런 지침이 없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 병에 좋다는 친구 어머니께 들은 음식 위주로 했었는데 주부 연차가 늘어나며 보니 면역력이 관건인 것

같아 전체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죠. 무조건 비싼 것이 아니라 성분, 궁합 다 따져가며 제철 음식으로

재료 선택부터 신경써서 간식까지 거의 직접 만들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10년 정도 지나니 주치의 격인 의사가 정말 관리 잘해서 좋아졌다며 정상으로 돌아갔는지 검사를 해보겠냐고

했어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기적처럼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었다고요.

검진 비용도 얼마 안해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만약 결과가 좋게 나오면 방심할까봐 일부러 안했어요.

지금 결혼 20여년이 되어가는 50인 남편은 아주 건강해요. 6개월에 한 번씩 꼭 검진을 하는데 의사가 항상

관리를 참 잘하세요 라고 말해요.

그래서 제가 제 남편의 병과 같은 병을 가지고 계신 초보 분들께 제 친구 엄마의 가르침처럼 가르쳐 주고 싶어졌어요. 

20여년 쌓은 저의 경험을 알려주어 그 분들도 상태가 좋아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덕분에 애들도 잘먹어 키 크고, 무척 건강해요. 저도 처녀적보다 많이 건강해졌구요 ^^

그래서 생각하다 보니 블로그가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제 계획은 사진 없이 제 식단을 올리며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어서) 왜 이렇게 식단을 구성했고, 재료는 어떤 것이며

그 병에 좋은 것은 이것이다 등등의 정보를 설명하는 것이예요.

근데 문제가 보시는 분들이 질문을 하고 싶으실텐데 제가 매일매일 먹거리에 온 힘을 쏟고, 애들 둘 키우며

살림하기 때문에 일일이 답장을 못 달을 것 같아요. 그냥 소소한 인사도 아니고 분명 그 병에 대한 질문일텐데

대답 안하는 것도 미안할 것 같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댓글 하나마다 천원을 받는 거예요. 천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보수라고 생각하면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블로그들이 많이 하는 공구나 판매, 광고 같은 것은 할 마음도 전혀 없고, 할 수도 없어요. 제 식단 전체가

다 장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파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 사람이라 깐마늘 같은 것도 사본적이

거의 없어요. 세척 채소도 영양가가 달아났을 것 같아 사본적 없구요.

그러니 그 병에 좋다는 제품 광고를 할 수도 없어요.


이렇게 제가 다는 댓글 대답 하나당 천원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가 제일 궁금하고요. 카드결제 같은

거창한 것까지 하며 블로그를 할 마음은 전혀 없구요. 그냥 계좌번호 올려놓으려고요. 

그리고 광고나 판매 권유를 거절하는 과정이 골치가 많이 아플지도 걱정이구요. 

저는 단지 이 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천원만 받고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알려드려 그 분들도 건강하게

백수를 누리실 수 있게 하고 싶은 것 뿐이거든요.

굳이 비밀 댓글로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은 시간절약 차원에서 며칠에 한 번 모아서 전체가 다 보는 글로 올리려고 하구요. 

특이한 발상일까요? ^^



IP : 211.177.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읭?
    '16.3.27 12:11 PM (223.62.xxx.33)

    1. 원글님의 댓글에 돈을 지불할 정도로 원글님의 객관적인 스펙이나 학문적인 업적을 갖추고 계신 것인지가 관건
    2. 블로그 돈 거래는 사업자 신고 필요

  • 2. 원글
    '16.3.27 12:19 PM (211.177.xxx.125)

    아 맞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죠. 그냥 경험밖에는 없는 거죠. 문제가 될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제 우려를 빼먹었네요.
    "당신 따라했더니 더 나빠졌다" 이런 사람이 나올까 하는 것이예요.
    쓰다보니 골치 아플 일이 많을 것도 같네요.
    그런데 사업자 등록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사업자 등록을 하면 제가 사업자가 되는 것인데 이렇게되면 남편이 알게 될테고...
    아무래도 제가 헛생각을 했나봐요 ㅠㅠ
    그냥 82에 이 병에 대해 질문하세요~로 가끔 하는 것이 낫겠네요 ^^

  • 3. 나무안녕
    '16.3.27 12:52 PM (39.118.xxx.156)

    천원을 왜 받으시려는건가요?
    돈이 목적인지 정보를 나누는게 목적인지 정확히 노선을 잡고 시작하셔야해요.
    인터넷세상에서 내것손에 쥐고 풀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아요.
    좋은 정보 귀한정보를 오픈했을때 사람들이 알고 방문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자연스레 천원의 몇배의 이익되는 일이 따라오게 되구요.
    돈을 벌기위해 하시는거면 천원은 그냥천원일뿐 가치가 늘어나지 않고 다른방법으로 본인정보를 파는 방법을생각하셔야할듯해요

  • 4. ..
    '16.3.27 1:11 PM (211.193.xxx.81) - 삭제된댓글

    특이한 발상이십니다..
    수많은 박사 의사 약사 전문가들도 블로그하며
    돈받지 않아요~
    블로그는 본인 의지에 의해 하는것입니다.
    누가 해달랬나요??

    유명 불로그 가보세요~
    광장히 전문적인 블로그도 많아요~
    그분들 자기 시간 내 가며 글올리는게 돈벌려는
    목적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5. ..
    '16.3.27 3:14 PM (207.244.xxx.250) - 삭제된댓글

    수고비 조라도 돈을 10원 이상 받으면 상업적인 것이 되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민, 형사상 책임질 각오는 하고 있나요?

  • 6. ..
    '16.3.27 3:15 PM (207.244.xxx.210) - 삭제된댓글

    수고비 조라도 돈을 10원 이상 받으면 상업적인 것이 되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민, 형사상 책임질 각오는 하고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348 스포츠 브라 쉽게 벗는 법 좀 알려주세요!!! 6 헬스녀 2016/04/12 14,891
547347 간염 보균자.. 간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건가요? 7 2016/04/12 2,193
547346 강화도에 깨끗한 펜션 추천부탁해요. 강화도 2016/04/12 484
547345 내일 국회의원선거날인데 투표하십니까? 9 선거 2016/04/12 536
547344 안산 시민입니다. 선거때문에 눈물이 나네요 4 안산 2016/04/12 1,461
547343 [총선 D-1 북풍과 종북몰이]이번에도 어김없이…보수층 결집 노.. 1 세우실 2016/04/12 372
547342 이런 옷의 구체적 명칭 좀... 6 궁금 2016/04/12 1,619
547341 바짓단 테이프로 줄이기 6 아바느질 2016/04/12 2,559
547340 내일 휴일인거에요? 학교도요? 23 궁금 2016/04/12 3,895
547339 임대차 보증금에서 임대료를 차감할수있나요? 2 토닥 2016/04/12 1,042
547338 4살아이가.. 꿈을 꿨대요 무시해도 될까요 10 2016/04/12 2,317
547337 살아생전에 통일을 볼수 있을까요 34 Zzz 2016/04/12 2,120
547336 투표함 시민의눈에서 잘 지키고 있나요?? 1 ㅇㅇ 2016/04/12 410
547335 배 아플때 먹는가정 상비약 뭐 있나요? 7 배아파 2016/04/12 2,486
547334 1년전 '북 대좌 망명' 선거앞 알리라는 청와대 7 샬랄라 2016/04/12 643
547333 입맛이 요새 이상해요 2 호호맘 2016/04/12 850
547332 5년이상 썸(만)타는 남자가 있어요 18 생각 2016/04/12 5,182
547331 언제쯤 자기엄마보다 내말을 들을런지요? 40 2016/04/12 4,308
547330 리큅과 해피콜 블렌더 추천좀 부탁드려요~ 그린스무디 2016/04/12 3,633
547329 법원 “다른 사람 비판 변희재씨, ‘또라이’ 표현 비판 감내해야.. 9 세우실 2016/04/12 1,035
547328 안산에서 혹시 새누리되면 9 의문 2016/04/12 1,029
547327 지금은 현금을 보유해야 할 때인가요? 6 이사 2016/04/12 2,893
547326 고등 남자아이 친구들 하고만 2박3일 허락하시나요? 9 어렵다어려워.. 2016/04/12 1,150
547325 지금이라도 깨울까요, 그냥 지각시킬까요.. ㅠㅠ 16 사춘기남아 2016/04/12 4,671
547324 김치하나만 있어도 먹을만한 국 있을까요 10 2016/04/12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