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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6-03-27 08:53:46

고2 딸이 층간소음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요.

20년된 아파트이고 그냥 걸어다녀도 바닥두께가 얇은게

느껴지거든요. 움푹 패인곳도 있는듯하고.

저나 남편은 둔감한편인데도 윗집이 걸어다닐때마다

거실에 등이 흔들리고 쿵쿵소리가 늘 들려요.

남편이 대기업다니다가 제작년에 실직하고 구직중인데

예전만한 직장을 못구해서 수입이 몇달째 없는 상태예요.

저는 공공기관에 계약직으로 직장 나가고있는데 월급이

100만원 조금넘고, 결론적으로 저축한돈을 쓰고있는 상황이예요.

지금 집은 분당에 32평 5억초반이구요.

둔감한 제가 느끼기에도 층간소음이 크기는 커요.

윗집에 아무리 올라가서 항의해봐도 소용없는데다가 문제는

야간근무를 하는지 새벽 2-3시에 씻을때도 있고 쿵쿵대고

돌아다니니까 애가 자다가 깨고 그래요.

근데 둔감한 아이아빠는 애가 아주 예민하고 이상한 아이다,

지금 집이 어려운데 그거하나 못참아서 그러느냐,

딸을 잘못키웠다 이러고만 있어요. 절대 이사안간다고.

딸은 공부를 잘하고 욕심이 많은 아이인데 왜 아빠가 이사를

못가는지 이해를 못해요. 분당에서 분당으로 아파트 탑층으로

가자고 하는데 아빠가 계속 너는 이상한 딸이다, 집이 어려우니

너가 무조건 참아라...

남편이 실직이후에 우울증이 왔고 고집이 굉장히 심해졌어요.

몇번 싸울때는 설득해서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금요일에 아이가 학교를 안갔어요.

아침에 안깨워도 알아서 일어나고 전교 10위권하는 성실한

아이예요. 지각도 한번 안했어요.

그리고 아이가 울면서 토요일 아침에 일산에 저희 친정부모님집에

갔더라구요. 엄마가 놀라서 전화가 오시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객관적으로 이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황에서 층간소음으로 이사가는게 이상한 일인가요?

생각해보면 대부분 탑층이 아닌 중간층에 살잖아요.

다들 소리가 들려도 그러려니 사시나요?

아이가 좀 예민한편이긴 합니다. 심장이 내려앉는거 같대요.

다른집들은 어쩌시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지금 사는집은 역세권이고 교통 학군 다 좋은곳이예요.

돈 엄청들여 집 싹 리모델링했구요(오래된집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덧붙여 남편 성격이 나날이 히스테릭해지는데...

솔직히 저도 너무 힘드네요...

IP : 39.7.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6.3.27 9:40 AM (39.119.xxx.246)

    이사가셔야죠. 탑층으로. 딸아이 이미 생활리듬이 깨졌네요. 귀가 트였으니, 점점 더 힘들어지지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층간소음으로도 힘들겠지만, 저렇게 아빠가 이상한 아이로 모는게 아마 더 힘들겁니다. 이해받고, 고통에 공감해주면, 아이도 좀 견딜 힘이 생길수도 있지만, 네가 문제다로 몰아가면, 그게 더 절망적이고 힘들어요.

  • 2. 엄마가
    '16.3.27 9:53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딸애가 집안 상황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이 층간소음으로 그 탓이 돌려지고 있다고 보여요.
    이럴때 딸에게 괜찮다 괜찮다 우리 가정 문제 없다
    이렇게 엄마로써 자꾸 조언 줘야 할 듯 합니다.
    남편분과 딸 애가 서로 부닥치지 않게 조율 열심히 하셔야겠어요...

  • 3. 비와외로움
    '16.3.27 10:23 AM (211.51.xxx.38)

    층간소음 예민한 사람에게는 지옥이에요. 저도 경험있는데 몇달동안 죽을것같은 느낌이었어요. 거기다 입시공붕와 아빠의 공격. 아이가 오죽하면 외가까지 갔을까요? 엄마가 중간에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같이 걱정이 많이 되네요

  • 4. ..
    '16.3.27 10:52 AM (112.140.xxx.23) - 삭제된댓글

    헐....

    아니 이상하다뇨? 예민하다뇨?
    본인이 못느끼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네요
    따님이 없는 얘기 지어내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힘들다는데
    사람마다 고통의 크기가 다른데 어찌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요?
    단순히 누군가의 말로 인해 그 느끼는 감정이 다른 수준도 아니고
    소음으로 인한 몸의 신호인데 그걸 예민어쩌고로 치부하다니....

    어려우니 참아라?
    이건 애가 아파도 어려우니 병원 못가게하는 거랑 다를게 없네요

    층간소음없는 저희집도 어쩌다 드릴 소리만 나도 그순간이 싫어요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몇분도 안되는 그 소음도..

    자녀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다 공부는 커녕 협심증 오고 약없이는 목 사는 날 옵니다.
    엄마라도 간과하지 마시고 대책을 세우세요

    아님 따님을 님 친정부모님 집으로 보내든지요
    거긴 님 남편한텐 보금자리일지 몰라도
    따님한텐 지옥이에요. 생지옥!!!!

  • 5. ..
    '16.3.27 10:54 AM (112.140.xxx.23)

    헐....

    아니 이상하다뇨? 예민하다뇨?
    본인이 못느끼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네요
    따님이 없는 얘기 지어내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힘들다는데
    사람마다 고통의 크기가 다른데 어찌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요?
    단순히 누군가의 말로 인해 그 느끼는 감정이 다른 수준도 아니고
    소음으로 인한 몸의 신호인데 그걸 예민어쩌고로 치부하다니....

    어려우니 참아라?
    이건 애가 아파도 어려우니 병원 못가게하는 거랑 다를게 없네요

    층간소음없는 저희집도 어쩌다 드릴 소리만 나도 그순간이 싫어요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몇분도 안되는 그 소음도..

    자녀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다 공부는 커녕 협심증 오고 약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날 옵니다.
    엄마라도 간과하지 마시고 대책을 세우세요

    아님 따님을 님 친정부모님 집으로 보내든지요
    거긴 님 남편한텐 보금자리일지 몰라도
    따님한텐 지옥이에요. 생.지.옥!!!!

  • 6. 남편분
    '16.3.27 12:47 PM (211.36.xxx.136)

    설득해서 근처 시세가 저렴한곳으로 옮기고
    돈을 확보하고 아이 스트레스도 안받게
    하는게 급선무인듯 하네요.

    실직자이고 교육비도 더 들어가니 집을 좀 줄여가고
    층간소음에도 해방되게끔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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