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TM에서 도둑으로 몰렸는데

흑흑 조회수 : 6,515
작성일 : 2016-03-26 16:36:55
방금 전 ATM에서 돈을 뽑는데
ATM안에 할머니와 애 둘이 북적거렸고 다른 돈 빼는 사람도 있었고요
갑자기 제 몸을 뿌리치듯이 확 밀치며 웬 할아버지가
여기 있던 카드랑 돈 어쨌어!!!!!!!! 하고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제가 아무 것도 없었는데요 라고 대답하는데 듣질 않고
아이고 내 돈 가져갔네 카드까지 홀랑 가져갔네 라면서
그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할머니와 부부로 보이더군요
그러자 할머니가 아니 방금 돈 뺐잖아 안 가져갔어? 라고 하자
응 잊어먹고 그냥 나갔어 카드까지 두고 그냥 나갔어
이러면서 다시 한번 제 몸을 벽쪽으로 확 밀치며
그 때 저는 기분이 불쾌하기도 하고
빨리 내 돈 빼서 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기계버튼조작을
빨리빨리 하는데 이 할아버지가 계속해서 화면을 내려다보는 거예요
일부러인지(제 비번보려고) 자기 돈 없어진 확인인지
그러면서 또 한번 아이고 내 돈 가져갔네 카드까지 가져갔네
제 바로 뒤에서 숨결 헉헉 내뿜으며 말하는 거예요
그러자 옆칸에서 이 쪽을 보던 아줌마가
거기 인터폰 있잖아요 거기로 신고하세요 하고 말해주자
제 몸을 세번째로 밀치며 인터폰을 확 들더라구요
웃기는 게 빨리 신고 안 함..저는 이미 돈을 빼서
바로 지갑에 챙겼어요 그리고는 주차한 차로 가는데
이 할아버지가 제 뒤를 따라 나오고 안절부절하면서
CCTV 없나? 그냥 보내도 되나? 아니 그 잠시간 아무도 안 왔는데?
이 난리를 치는 거예요 이거 명백히 저를 의심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너무나 찜찜해서 차라리 경찰신고하면 기다릴까 싶었어요
그냥 차 몰고 자리를 떴는데 그 할아버지가 할머니랑 길에 서서
계속 동동거리고 있더군요
이게 뭔가 싶고 굉장히 기분도 나쁘고요
도둑으로 몰린 건가요? 아니면 신종사기범들일까요?
IP : 211.36.xxx.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6 4:41 PM (182.209.xxx.167)

    사기보단 노인들이 치매 초기 같아요
    어차피 씨씨티비에 찍혔을거고 님 인적사항 은행에서
    얼마든지 파악 가능한거니 신경 쓸거 없죠

  • 2. ㅇㅇ
    '16.3.26 4:48 PM (175.198.xxx.124)

    어차피 cctv에 다 찍혀요(cctv 다 있어요)
    걱정할 거 전혀 없어요

  • 3. ㅇㅇ
    '16.3.26 4:48 PM (49.142.xxx.181)

    내버려두세요. 진짜 별 진상이 다있네

  • 4. 신종
    '16.3.26 4:51 PM (14.34.xxx.210)

    사기 같아요.

  • 5. ...
    '16.3.26 4:53 PM (175.113.xxx.238)

    진짜 놀랬겠어요...ㅠㅠㅠㅠ 저도 읽다가 신종 사기범인가.싶을정도로 ㅠㅠㅠㅠ 진짜 황당한일들도 많네요.

  • 6. 플럼스카페
    '16.3.26 5:06 PM (182.221.xxx.232)

    저같았음 인터폰하고 직원 불렀겠어요. 오해받는 거 기분나빠요.

  • 7. ㅁㅁ
    '16.3.26 5:0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저도 인터폰해서 풀고왔을듯요

  • 8. ///
    '16.3.26 5:12 PM (61.75.xxx.223)

    저라면 제가 신고하고 오해풀고 사과 제대로 받고 올것 같은데
    만일 바빴다면 어쩔수 없죠

  • 9. ㅁㅁㅁ
    '16.3.26 5:19 PM (147.46.xxx.199)

    원글님 뭐 없어진 거 없나 잘 살펴보세요.
    정신 없는 새 둘이 짜고 쓰~윽 소매치기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0. ...
    '16.3.26 5:40 PM (183.96.xxx.227)

    신종 사기같네요. 아니라면, 두고 간 카드나 돈은 기계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그 기록도 다 남으니 은행에서 잘 해결될 거구요. 어휴..놀라셨겠어요...

  • 11. ......
    '16.3.26 5:49 PM (220.79.xxx.130)

    은행 atm 기계 근처에 사기꾼들이 오더군요. 저 순진할 때 어떤 아저씨가 와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변명(비즈니스맨인데 긴급거래 해야 하는데 이체비가 없다 돈좀 꿔달라 내가 시계 줄게) 하면서 돈 가져가려고 했어요.

  • 12. ..
    '16.3.26 7:17 PM (114.204.xxx.212)

    사기꾼이네요
    저같으면 바로 인터폰으로 신고하겠어요 안되면 경찰이라도 부를까요 물어보시지

  • 13. 미친
    '16.3.26 7:58 PM (49.175.xxx.96)

    부부사기단인것 같은데요.?

    저라면 지금 둘다 신종부부사기단이냐고

    인터폰눌러서 cctv돌려볼꺼니까 그대로
    있으라고 되려 난리치겠어요

    하여간 요즘엔 살기가퍽퍽하니
    늙은이들도 사기잘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470 Pk thanks 가 무슨 뜻일까요?? 2 민들레 2016/04/09 1,855
546469 펌하면서 영양안한다니깐 미용사가 펄쩍 뛰어요. 21 영양 2016/04/09 7,159
546468 이마트 알뜰폰과 우체국 알뜰폰 차이점? 4 알뜰폰 2016/04/09 1,729
546467 밤까지 새면서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들 13 하오더 2016/04/09 1,466
546466 제 아이에게 계속 지적질하는 친구때문에 속상하네요 2 피곤함 2016/04/09 1,622
546465 혹시 대리석 바닥 어떻게 닦는지 아시는 분 2 ... 2016/04/09 1,180
546464 비염 있으면 몸이 가렵기도 한가요? 8 ,, 2016/04/09 1,118
546463 와 호남은 김홍걸위원장 한큐면 되네요 9 ... 2016/04/09 1,384
546462 맥도날드에서 뭐가 젤 맛나요? 18 ㅡㅡ 2016/04/09 3,751
546461 “ 대통령 선거 개입 비판은 커녕 ‘선거의 여왕’ 추켜세우며 ‘.. 2 ㄹㄹ 2016/04/09 694
546460 식당에서 쌈장 재활용이 제일 더럽고 추잡스러운거 아닌가요?? 7 .. 2016/04/09 3,216
546459 대치삼성아파트 4 엄마 2016/04/09 2,532
546458 싸이코 같은 직장 상사와 같이 일해서 힘들어요 1 .. 2016/04/09 1,210
546457 사전투표 할려고 했는데 망설여져요 23 ... 2016/04/09 2,214
546456 서울, 미세먼지인가요? 5 서울 2016/04/09 1,759
546455 투표함 봉인 해제? 개수작을 중단하라 1 망치부인 2016/04/09 655
546454 깡빠뉴 혼자 앉아 다 뜯어먹고... 6 000 2016/04/09 1,664
546453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아파트에서 간장을 달이니... 16 냄새진동 2016/04/09 4,370
546452 포털 평가위, 5개 언론에 '경고', 메이저 언론은 없었다 샬랄라 2016/04/09 365
546451 벤츠C 타시는 분 13 작은차좋아 2016/04/09 4,068
546450 오늘 미세먼지 심한가요? 2 ㄷㄷ 2016/04/09 1,377
546449 65세 넘으신 부모님 태블릿류 추천 부탁드려요. 2 태블릿 2016/04/09 1,054
546448 여름방학 해외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 2016/04/09 507
546447 모임기념 사진에 혼자 빵떡인 제 모습보고 7 샤브 2016/04/09 2,377
546446 외국인한테 한국말로 욕하는 걸 애가 봤어요 11 엄마 2016/04/09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