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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욕을 해요.

...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6-03-26 13:48:37

엄마가 요즘 말투가 자꾸 거칠어져요.

저는 30대 후반이고, 엄마는 60대 중반이신데...

오늘도 전화 통화끝에 막말을 하시네요...


친구 한 명이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힘들어해요. 별거 중이고..

이혼까지 말 나오는 상황인데, 엄마가 이 친구랑 제가 만나는 걸 싫어하네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현재 남친은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 자꾸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나 듣고 다닌다고

친구 일에 간섭하지 마라는 둥 잔소리...


저는 물론 친구의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입장이고 제 주제에 무슨 간섭을 하다뇨..

친구는 제가 예전에 남자한데 배신 당하고 실연했을 때 같이 여행도 가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 적 있어요.

그래서, 그 떄의 고마움에 저도 친구 힘든 점...잠시나마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고요.


오늘도 친구랑 저녁에 식사하고, 제가 독립해서 살아서, 제 집에서 하루 자고 갈 거라고 하니깐...엄마가

'지랄들 하네'............이러는 거에요.

처음에 잘못 들어서, '뭐.?'라고 되물어 보니

'지랄들 한다고 했다..왜 자꾸 만나서 칙칙한 이야기나 하냐...너가 또 밥 사주고 그러는거네'이러네요.

순간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딸이 무슨 엄청나게 잘못하는 것도 아니고 지랄을..한다고 말을 하나요?

제가 그래서 따졌어요. 딸한데 그게 할 소리냐..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그리고 엄마 욕하지마라.요즘 자꾸 욕하던데..그거 버릇되고, 손녀 앞에서도 욕할거냐..


그러니깐 자기는 나쁜 의미로 말 한게 아니래요.

이게 말이 되나요?  너무 기분 나쁘고 황당해요. 그래놓고는 마음에도 없는 미안하네..미안해..내가 잘못했네

하면서 전화를 뚝 끊어버렸어요. (평소에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그냥 끊어버려요.)


예전에 이모 한 분이 저런 식으로 말끝마다 욕을 달고...부정적으로 말하는 거..

정말 듣기 싫었는데, 엄마가 그걸 고대로 따라하니깐...너무 싫어요. (그 이모는 엄마도 별로 안 좋아하고,지금은

왕래도 없어요. 그런데 이모가 하듯이 말투가 거칠어 지고 있어요,)


지금 올케 있을 때도 말끝을 흐리면서 욕을 할 때, 제가 조마조마하고

나중에 제가 결혼이나 해서 사위 앞에서도 저러면 어쩌나 싶고...

욕 하지 마라고 만날 때마다 지적하는데도....고칠 생각도 안하고....

어쩌면 좋나요? 지금 진짜 엄마한데 정 떨어지려 해요.

남한데 무작정으로 욕하는 것도 듣기 싫은데, 이제 딸한데까지 저러네요.


IP : 58.75.xxx.2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6 1:56 PM (211.36.xxx.85) - 삭제된댓글

    이런말씀 드리기 뭐한데...사람이 그렇더라구요.말조심...남에말을 함부로 하면 언젠가는 그 화가 나에게 돌아올수도 있어요.어머니님이요...

  • 2. 날개
    '16.3.26 1:57 PM (123.212.xxx.164)

    그러게요.나이많은 할머니들 욕 잘하더라구요.저희 시어머니는 가족들하고 얘기할 때는 안그러는데 남얘기할 때 특히 여자들한테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연세에 비해서는 많이 배우신 분인데...그런것과도 상관없나봐요. 예전에 저희집에 시가 가족들과 함께 모여 tv를 보는데 거기에서 전업주분데 반찬을 배달해서 먹는 집이 나왔어요.그걸 함께 보며 저희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에미년이 식구들 밥도 안해먹인다고 욕을 하는걸 보고 제가 말은 안했지만 진짜 허걱했거든요. 당신도 에미고 며늘도 에민데 왠 에미년???

  • 3. 도도
    '16.3.26 3:17 PM (14.35.xxx.111)

    욕하신건 잘못하셨는데 부모입징에서는 잘사는 친구랑 산뜻하고 즐거운 시간보내길 바라는게 당연한거에요 이혼한다는 친구랑 주구장창 븥어있는 시집안간딸 답답해요 좋은친구 밝은친구랑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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