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결혼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16-03-23 10:50:27
전문직이라 남한테 기대지 않고 내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어요
근데 도저히 남을 책임진다는 두려움은 견디질 못하겠어요
당연히 자식도 못낳을것 같아요..애는 한 번 낳으면 적어도 30년은 책임지고 희생해야 하는데...그 무게감을 제가 감당 못할것 같고.
회사도 야근도 허다하고...애 봐줄 사람도 없구요..
또 게으릅니다..작은 아파트 하나 청소 하는것도 겨우하고


노는것 좋아합니다..주말엔 미술도 배우고 외국어 배우는거 좋고..
술도 좋아하고 여행 좋아해서 철마다 혼자 훌쩍 떠나요..방랑자 기질 있고 히피 기질 있구요...
안 그럼 답답해서 못견디구요
나이가 이제 서른 중반 되니 누구를 특별히 만나고 싶다거나 외롭단 생각도 없고...연애는 좋아해서 또래 남자들 만나서 가끔 연애도 하는데 정착하지 못하는 제 성격때메 잘 안됩니다 ㅜ
혼자 사는게 넘 편해서 누구랑 같이 잘 살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무엇보다 애 키우며 안정적 생활을 잘 해낼 자신도 없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데 결혼해서 잘 사시는 분 있나요

IP : 223.62.xxx.9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한테
    '16.3.23 10:52 AM (27.1.xxx.3)

    물을 필요도 없어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있다면..인생 자체가 끊임없는 선택이니까요
    스스로 물어보세요

  • 2. ᆞᆞ
    '16.3.23 10:57 AM (210.178.xxx.192)

    전문직이신것도 미혼인 것도 부럽네요. 애둘 딸린 아줌마되니 진짜 결혼생활이 만만치 않다는거 느껴요. 걱정거리만 늘고 내몸은 늙어가고 돈도 아쉽고ㅠㅠ 요즘 자기직업 가지고 자유롭게 사는 아가씨들 보면 진짜 부러워요

  • 3. 결혼 안해도 괜찮아요
    '16.3.23 10:58 AM (210.183.xxx.241)

    결혼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좋은 부모가 될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구요.
    원글님은 스스로 결혼이 맞지 않다고 느끼시고
    지금이 편하시니 그냥 그대로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 모두 다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어요.

  • 4. 잘 알고 지내는 선배와 친한 친구.
    '16.3.23 11:03 AM (121.168.xxx.157)

    친한 친구는 27살에 결혼해서 성격차이로 아이없이 이혼 후 3년 째인데
    앞으로도 결혼 계획 없어요.
    대학교 때 모델일을 할 정도로 이쁘고 키도 크고 회사에서 능력도 있고.
    평일에는 오직 운동, 주말에는 쇼핑, 미술 배우러 다니고
    같이 자는 남자도 2명 있어요.^^
    한명은 이혼남 학교 선배고 또 한명은 첫사랑 남자.
    근데 둘다 사귀는 건 아니고 데이트도 아닌. 그냥 잠만 자요^^
    이 친구는 본인 생활을 굉장히 만족해 해요.

    동아리 선배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47세인데
    그냥 중소기업 오래 근무 했고
    결혼이 싫다라기보다 혼기를 놓쳤고
    좋은 남자 만날 기회도 적어져서 그냥 혼자 지내는데요,
    이 선배도 바빠요.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농장에서 농사 짓고 집을 아주 이쁘게 잘 꾸미더라고요.
    그리고 이 선배도 운동해요.
    꾸준한 자기관리.

  • 5. 처음부터
    '16.3.23 11:04 AM (113.199.xxx.72) - 삭제된댓글

    남 반듯이 결혼해야지 하며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 생기니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어지는거죠

    님도 지금 생각이야 그렇지만
    죽고 못사는 사람 만나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6. 처음부터
    '16.3.23 11:04 AM (113.199.xxx.72) - 삭제된댓글

    나는 반듯이 결혼해야지 하며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 생기니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어지는거죠

    님도 지금 생각이야 그렇지만
    죽고 못사는 사람 만나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7. ..
    '16.3.23 11:05 AM (121.165.xxx.144)

    전문직인데 뭐가 걱정이예요.
    그냥 죽을때까지 혼자 사세요.
    근데 님과 정말정말정말*100 똑같은 성격의 여자분 아는데
    3-40대 혼자인거랑 50대 이상되서 혼자인거랑은 많이 다르시다면서
    결국 50대때 돌싱남 만나서 결혼하시더군요.
    그분은 젊었을때는 이렇게 방랑자 히피처럼 사는게 괜찮지만
    늙어서는 아니라고 하시던데..뭐 잘 모르겠어요.
    어쨌던 결혼하시고 요즘 행복하게 사세요.

    제가 볼땐 님도 그럴가능성 있어보여요.

  • 8. 사실
    '16.3.23 11:07 AM (183.103.xxx.243)

    아이 안낳을것같으면 결혼안해도됩니다. 결혼하면 의무가 많이 생겨요. 원글님처럼 경제적으로 안정된사람들은 혼자살면서 애인만있으면 사는데 지루하지않음.

  • 9. ...
    '16.3.23 11:14 AM (175.196.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30대 후반 전문직인데 남자 동기들은 거의 결혼 했고 여자들은 30-40프로는 결혼 안 했어요.
    앞으로 50대 60대가 되고 나이 들어도 여전히 싱글 여자들이 많을 거 같아서, 예전에 비혼을 이상하게 여기던 시절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 10. 갑자기
    '16.3.23 11:25 AM (113.199.xxx.72)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직업 안정적이고 돈 많으면 혼자 살면서
    연애나 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연애에 대상은 누군가요?
    나와 같이 연애는 하되 결혼은 안하는 사람들인가요?
    아니면 돈주고 만나는 연하 남녀들인가요?
    그도 아니면 기혼남녀?

    누구를 말하는건지 궁금하네요.....

  • 11. 되게
    '16.3.23 11:27 AM (1.240.xxx.48)

    현명하세요~
    결혼도 복불복이고 자식도,시댁도 마찬가지라서...
    님 성향이라면 정말 혼자 누리며 사는게 나아요.
    그런성향은 본인의 삶이 우선이기때문에 결혼해서 행복할수가 없어요
    결혼함 희생의 연속입니다.
    인생 한번뿐인데 누구엄마 누구 남편보다는 온전히 나라는 존재로만 사는거 전 찬성입니다.!

  • 12. 갑자기 님 ㅎㅎ
    '16.3.23 11:32 AM (183.103.xxx.243)

    상대는 이혼남도있고 미혼남들도 있죠. 유부남 만나면 미친뇬이죠~ 울엄마는 한평생 경제적으로 편하게 살고 시댁도1년에 명절2번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시댁어른들 한테 한번도 이상한 소리들어본적없고 본인도 결혼생활 평탄하게했다하시는데 요즘시대라면 본인이 능력있다면 결혼안할거랍니다. 저도 그럴까하고 전문직커리어밞고있었는데 저는 그냥 결혼했어요. 아이도 좋고해서.. 암튼 여자전문직분들중에는 결혼안하는분들도 많아요.

  • 13. 원글
    '16.3.23 11:33 AM (223.62.xxx.96)

    연애 대상이야 싱글남도 있고 미혼인 연하남도 있고 이혼남들도 있겠죠-싱글여자만큼 싱글남도 많답니다

  • 14. ....
    '16.3.23 11:37 AM (115.140.xxx.216) - 삭제된댓글

    결혼 안해도 잘살 수 있다는 댓글이 많고 물론 동의하는데,
    원글님 막줄은 이런 성격도 결혼해서 잘살겠냐는 질문이길래 댓글 달아요.

    제가 좀 비슷해서 독신으로 오래 살다 늦게 결혼했어요.
    남편은 가정적인 성향이고, 저도 결혼에 안맞는 점은 많이 고쳤어요.
    사교 모임, 술자리 모임 그만두고, 여가는 부부 중심으로 술도 집에서 조금 마셔요.
    게을렀는데 나이 드니 지저분한 환경이 불편해서 집은 반짝반짝합니다.
    싫증 잘내고 방랑벽도 있었던지라 변화 적은 생활이 답답하기는 한데요,
    대신 집을 안사고 전세로 동네도 바꿔가며 이사를 좀 자주 다닙니다.
    이사 귀찮지만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거든요.
    참, 결정적으로 저희는 딩크에요.
    혼자 잘 사는 것도 모종의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저희는 기력이 딸려서 동행이 있는 쪽이 더 맞는 것같아요.

  • 15. ㅡㅡ
    '16.3.23 12:07 PM (175.118.xxx.94)

    쭉그렇게살면돼요
    결혼은 남녀모두에게 희생의 장이예요
    저번에티비에서 웨딩드레스입지말고
    작업복입고 결혼하는게맞다고하던데
    딱맞아요
    결혼과동시에 해야할일의양이 엄청늘어요
    애낳으면? 육체노동 정신노동의 장이열리는거죠
    맞벌이해보세요
    나를위한시간은 하루에한시간도 온전히없어요
    물론 우리모두 부모님의 노동력을 빨아먹고
    컸으니 어쩔수없죠
    다만 결혼하기전에 이사실을 직시하고
    선택하든지말든지해야죠

  • 16. 글쎄
    '16.3.23 12:29 PM (211.197.xxx.251)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님이 결혼에 대한 압박을 ㅡ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오히려 결혼 못할까봐 두려워 하시는거 같은데요?
    솔직히 결혼에 별생각 없으면 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거든요.
    결혼 하건 말건 별 상관안하는데 님은 결혼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거 같은느낌 드네요..

  • 17. 글쎄
    '16.3.23 12:30 PM (211.197.xxx.251)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님이 결혼에 대한 압박을 ㅡ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오히려 결혼 못할까봐 두려워 하시는거 같은데요?
    솔직히 결혼에 별생각 없으면 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거든요.
    결혼 하건 말건 별 상관안하는데 님은 결혼이 맘대로 잘 안되니까 걱정하는거 같이 느껴지네요..

  • 18. 원글
    '16.3.23 3:42 PM (223.62.xxx.236)

    윗님 ㅋㅋ 결혼 압박 전혀 없고요 ...엄마가 좀 걱정하시긴한데 전 걍 혼자가 좋은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076 김종인과 공화당 10 파리82의여.. 2016/03/23 669
541075 대치동 초등 5학년 즨학 어떤강ㅛ? 10 2016/03/23 1,879
541074 튀지 않는 무난한 립스틱 좀 추천 부탁드려요.... 7 화장품 2016/03/23 1,947
541073 대학생 과외 구할때..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5 과외맘 2016/03/23 935
541072 이번 주말 계획, 이번 달 계획, 올 1년 계획 있는 분 계세요.. 2 지금 이 순.. 2016/03/23 582
541071 월급계산좀 도와주세요 3 아르바이트 .. 2016/03/23 1,018
541070 하루 햇빛강한날 모자안쓰고 산에 다녀왔다가 5 기미ㅜ.ㅜ 2016/03/23 2,350
541069 위임장 전세에 대한 도움 요청합니다. 7 걱정 2016/03/23 717
541068 담임선생님께서 엄마들 있는곳에서.. 9 고등학생총회.. 2016/03/23 4,910
541067 비대위원들 '사의' 표명…김종인 당무 복귀 '수순' 7 세우실 2016/03/23 1,231
541066 망나니도 아니고 치매일까요? 4 ... 2016/03/23 1,491
541065 급질문) 지금 la 디즈니 어드밴처에 와 있는데요 소린 타보신분.. 7 ㅇㅇ 2016/03/23 875
541064 약쑥 좌욕하시는 분 있으세요? . . . 2016/03/23 1,018
541063 오늘 겨울 얇은코트 아님 숏바바리 4 고민중 2016/03/23 1,645
541062 어제,오늘 계속 광고쪽지가 오네요 9 뭐지? 2016/03/23 572
541061 2016년 3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3/23 501
541060 걸으면서 노래말고 뭐들으세요? 8 99 2016/03/23 1,261
541059 의료 영수증의 급여.비급여 4 ... 2016/03/23 1,045
541058 GMO 한국 상륙후 수많은 질병 급증 자료 5 챠빈 2016/03/23 2,186
541057 아직도 경량패딩에 손이 가요 13 에고고 2016/03/23 3,583
541056 방사능 안전 학교급식 안산네트워크, "안전한 공공급식 .. 2 급식 2016/03/23 472
541055 고등딸 깨우는 문제때문에 미치겠네요 21 미칠거 같아.. 2016/03/23 5,376
541054 양쪽 팔을 올리면 한쪽 어깨가 아파요 4 ㅁㅁㅁ 2016/03/23 2,015
541053 아파트 전세 대리계약 관련 조언 구합니다 ... 2016/03/23 810
541052 저는 복이 이리도 없는건지요 1 에공 2016/03/23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