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좋네요. 뭔 바람이 불어 주방을 다 엎었어요. 갑자기
어제 9 살딸아이가 한말이 생각나서요
--엄마. 나 태어나길 잘한것 같아
왜?
이렇게 재미있는 엄마를 만났자나
오빠도 아빠도 다 재밌어
네방도 침대도 없고 엄마가 청소도 못해서
집도 엉망인데?
그래도 좋아. 내가 원하는 장난감도 가끔 사주자나
^^
-우리집이 참 좋아--
사실 근래에 몸이 안좋아 살림은 커녕 화도 많이
내고그랬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늘상 저는 살기힘들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았던거같은데
딸이 태어나길 잘했다하니 얼마나 미안하던지...
1학년때는 봐주지 않아도 공부 쳐지지 않고
반대표로 표창도 받아와서 깜짝 놀라게 하더군요
이 봄날 82 회원님들께 살짝 자랑하고 싶어요^^
            
            딸자랑좀 할께요
                크로크무슈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16-03-22 12:34:45
                
            IP : 222.101.xxx.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2 12:39 PM (211.178.xxx.195)- 이쁜딸이네요... 
- 2. ..'16.3.22 12:39 PM (49.144.xxx.217)- 딸이 말을 참 예쁘게 하네요. 
 정말 사랑스러우시겠어요.^^
- 3. ^^'16.3.22 12:40 PM (183.109.xxx.87)- 봄 햇살같이 환한 좋은 기운을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예쁜 따님 두셨네요
- 4. 아들만 둘'16.3.22 12:40 PM (218.51.xxx.229)- 어휴.. 
 진짜 사랑스러운 딸이네요..
 부럽습니다!!
- 5. ...'16.3.22 12:40 PM (175.121.xxx.16)- 아이고.. 진짜 살맛 나시겠어요. 부럽다. 
- 6. 플럼스카페'16.3.22 12:43 PM (182.221.xxx.232)- 따뜻한 봄날같은 글이에요. 
 인생 살아봄직 하시겠어요^^
- 7. 자식'16.3.22 12:47 PM (110.11.xxx.168)- 키우는 맛이 저거죠,,, 
 팍팍한 일상에 봄눈이 녹게 하니까..
 이제 화 그만 내시고
 떡볶이라도 볶아 주세요..~~
- 8. 아유~'16.3.22 12:48 PM (121.155.xxx.234)- 이쁜딸이네요.. 말도 어쩜 사랑이 뚝뚝 떨어지게 한데요.. 
 ㅎㅎ
- 9. ..'16.3.22 12:50 PM (58.38.xxx.234)- 아..정말 사랑스런 아이네요. 
 복 받으신 분이네요.
- 10. 15677'16.3.22 1:03 PM (116.33.xxx.68)- 사랑스런딸이네요 
 저희딸도 고맘땐 그랬는데
 지금은 ㅠ
- 11. 돼지귀엽다'16.3.22 1:11 PM (220.95.xxx.164)- 저도 어릴 적.. 9살, 10살 정도 됐을 때 
 
 옆집에 아주 예쁘고, 그 집아버지 어머니도 경제력도 괜찮고
 마음도 고운 애가 살았어요.
 
 우리집은 가난했어서..
 그 친구네 집에서 내가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래도 우리 엄마 딸인게 낫겠지'
 라고 생각하던 유년시절이 기억나네요.
- 12. 고고'16.3.22 2:20 PM (183.96.xxx.241)- ㅎㅎㅎ 넘 이쁘네요 이쁜 딸래미랑 주욱 행복하소서~ 
- 13. ^^'16.3.22 7:08 PM (112.169.xxx.17)- 눈물나게 이쁜 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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