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 노후는 다 안정적이신가요?

..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6-03-21 15:27:54

저는 마흔다 되어가는 싱글이구요

저희 부모님은 많이 가난한듯해요

많이 가난한테 시골집 지어놓고 도시에 조그만한 월세나가는 곳 얻어놓고 두집살림하시죠

엄마가 계속 뭘 해보고 싶어해요

돈은 못 버는듯 해요

저희 다 대학가고 50넘어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하셨고(얼마나 벌겠어요)

한 십몇년전부터는 허벌라이프하시네요

아시죠 그 가게차리고 하는거

그거 몇번 따라가봤더니 사람들 집단적으로 미친거 같아요

아주 광신도들

엄마가 거기를 맹신해요 ㅜㅜ

아무튼 아빠는 무릎이 안좋아 잘 걷지못하고 시골에서 슈퍼만 갈려해도 몇키로 가야해서 차가 필요하고

엄마는 시골 도시 왔다갔다 하느라 차가 필요하고

엄마는 두집에서 인터넷봐야하니 설치도 두군데 하고

가난한데 할 건 다 하고 살죠

엄마 패턴이 이래요

카드로 다 돌려막고 감당이 안되면 자식들한테 말하죠

오빠랑 저 둘밖에 없어요

오늘 울면서 전화했더라구요

천만원이면 된다고

오빠랑 오백씩 보내드렸어요

제가 치명적으로 건강이 안좋은게 있어요(정신과질병),,엄마가 너만 안아프면 아빠랑 조용히 생 마감하고 싶다 이러시는데 어떻게 안보내나요..돈 걱정 말라고 보내드렸죠

그래도 카드내역보니 장기 카드론은 해결 안했더라구요

또 몇달후면 천만원 되겠죠

저는 늦게까지 박사하느라 돈 조금씩 해드렸고

그래도 박사하면서 과외비로 몇백, 천 이정도 해드렸죠

오빠가 그동안 많이 고생했어요

오빠 결혼안한데요

엄마가한테 들어가는 돈 그냥 처자식한테 들어가는 돈으로 친다고

사정알면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어요

저도 빠듯하게 벌어요

늦게 돈벌기 시작해서 자산도 형편없고요

이번에 월세 만기되면 전세로 옮길려고 했는데 저도 참 허탈하네요

 

사실 저희 엄마가 시골에서 장녀로 태어나서

외할아버지가 넉넉하셨음에도 삼촌들만 교육시키고 장녀는 교육을 안시키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늦은 나이에 보험회사 가서 좋은 빌딩에 자기 책상 있는것,,그런 삶이 좋으신것 같아요

 

저도 이것저것 머리아파서

최근에 꽤 오래 만났던 남자들한테

처음부터 난 결혼못한다 못을 박고 만났어요

익명으로나 이야기하지 주위 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겠어요

 

 

IP : 203.228.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37.
    '16.3.21 3:30 PM (118.219.xxx.189)

    저혼자 우리집에서 돈벌어요.

    결혼은 일찌감치 접었고요
    우리가족 부양하라고 태어난 삶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일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2. ......
    '16.3.21 3:40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친척네 4남매인데 넷다 미혼이에요.
    첫째가 여교사인데 결혼 포기하고 집안을 먹여 살려요. 그 부모는 할거 다하고 다니더군요
    그 부모 그러고도 얼굴 들고 다니면서
    남의 집 딸이 부모에게 잘하니 못하니 소리하고 다녀요.

  • 3. ...
    '16.3.21 3:44 PM (58.230.xxx.110)

    드리지마세요...
    어차피 같이 수렁으로 떨어지는거에요...
    맘단단히 드시고 남매모두
    부모님과 연락마세요..
    안타깝네요...

  • 4. ..
    '16.3.21 4:39 PM (14.50.xxx.164)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울집도 남매. 오빠랑 저 인데 30중반이 넘어도 다 결혼 못햇어요. 왜? 부모들이 사업한다고 돈 다 까먹고 이제와서 뭐라도 내놓으라고 하니까요. 부모한테 돈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돈을 벌어도 모으지는 못하고. 이제는 최소한의 돈으로 죽만 먹고 살라고 해요, 돈 달라고 하지말라고. 우리 인생 다 망친다고 하면 한다는 소리가 그래도 집 안나간 부모를 고맙게 생각하라고 해요. 그냥 내 팔자려니 싶어요. 이런 부모 만난것도 내팔자겠죠. 맘을 비웁니다.

  • 5. ..
    '16.3.21 4:40 PM (14.50.xxx.164)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울집도 남매. 오빠랑 저 인데 30중반이 넘어도 다 결혼 못햇어요. 왜? 부모들이 사업한다고 돈 다 까먹고 이제와서 뭐라도 내놓으라고 하니까요. 부모한테 돈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돈을 벌어도 모으지는 못하고. 요즘은 부모한테 최소한의 돈으로 죽만 먹고 살라고 해요, 돈 달라고 좀 하지말라고. 우리 인생 다 망친다고... 그리 말하면 한다는 소리가 그래도 집 안나간 부모를 고맙게 생각하라고 해요. 그냥 내 팔자려니 싶어요. 이런 부모 만난것도 내팔자겠죠. 맘을 비웁니다

  • 6. ...
    '16.3.21 4:58 PM (175.121.xxx.16)

    어휴. 아는 집도 애 둘다 시집장가 못갔어요. 자식 둘다 40이 훌쩍 넘었고요. 직장도 멀쩡해요.
    그 부모가 자식들 등골빼는거 같더라고요. 돈사고도 자주 치고.

  • 7. 독하게
    '16.3.21 5:30 PM (119.70.xxx.204)

    짜르세요
    이번이 끝이다
    또돈달라고하면 연락끊겠다
    누울자리보고 다리뻗는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060 70대 여자분들이 나가실만한 모임이 있을까요? 10 .. 2016/03/22 2,184
541059 이 편의점 어떤가요? 34 ... 2016/03/22 3,553
541058 아이를 둬야할지,혼내야할지요? 6 . 2016/03/22 1,129
541057 세탁기안에서 거울이 깨졌는데... 7 도와주세요ㅜ.. 2016/03/22 3,478
541056 가수 지나 삼촌이 연예인 누구엿죠? 4 ㅇㅇ 2016/03/22 12,745
541055 런던 외곽에 있는 도시중 렌트 저렴한 동네 5 000 2016/03/22 1,171
541054 남자아이 초등교사와 공고 기계공학교사 1 고딩맘 2016/03/22 1,216
541053 숨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저려요. 3 dd 2016/03/22 1,415
541052 김종인이 잘 한거는 다 덮고 그저 내치려고 애쓰는 분들 보세요... 52 펌글 2016/03/22 1,778
541051 부모님 명절, 생신에 얼마나 드리세요? 5 ..... 2016/03/22 1,998
541050 독일어 잘 아시는 분 질문하나만 드릴께요 3 공부중 2016/03/22 855
541049 김무성 ‘마약사위’ 변론했던 최교일 전 검사장도 공천 3 샬랄라 2016/03/22 1,009
541048 朴대통령 ˝젊은이들, 일자리 경쟁보다 스스로 가치 만들길˝ 26 세우실 2016/03/22 2,615
541047 중고책 2 . 2016/03/22 536
541046 귀가 먹먹(멍멍)해요 ㅠ.ㅠ 12 소소 2016/03/22 10,423
541045 여가수 C양, 성매매 인정 후 최초 심경 “저는 창녀가 아닙니다.. 36 ㅇㅇ 2016/03/22 35,637
541044 일못하는 도우미 아주머니글 없어졌나요? 2 궁금해요 2016/03/22 1,392
541043 계약만료전까지는 세입자가 집 보여줄 의무 없는건가요?? 8 .. 2016/03/22 6,617
541042 그냥 즐겁게 살래요 10 저는 2016/03/22 3,755
541041 남편과 잘때 34 ㅇㅇ 2016/03/22 20,402
541040 초등3학년아이 침대. 어느브랜드가 좋나요? 3 침대 2016/03/22 1,060
541039 성장판이 거의 닫혔다는데요 2 엄마 2016/03/22 2,018
541038 국썅이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긴건가요? 7 d 2016/03/22 3,359
541037 과외비는 보통 어떻게 하나요... 중1 대학생 과외요 7 무지한 직장.. 2016/03/22 2,257
541036 아이가 점 점 다혈질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6 아이키우기 2016/03/22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