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80년생분들 수원 매산 초등학교 떡볶이 기억나세요?

세상에서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16-03-21 01:35:51
저는 73년생인데 그당시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매산국민학교를 다녔어요

그때 학교앞에 작은 분식집이 있었는데 이름은 생각이 안나요

40평생 그렇게 맛있는 떡볶이는 앞으로도 못만날거에요

이집은 특이하게 오뎅국물에 밀떡을 같이넣어서 주는 국물떡볶이였어요

그리고 접시에 따로 새콤 달콤 매콤한 소스를 주는데

흰떡을 포크로 소스에 찍어먹는 특이한? 떡볶이였거든요

나중에는 우리집 식구들 전부가 단골이 되서 아빠랑 자전거타고

양은냄비 한가득 사서 먹었거든요

그 이후로 서울로 전학을와서 지금까지 내노라하는 유명한 떡볶이집을

다 가봤지만 저한테는 그집이 세상에서 제일맛있는 떡볶이였어요

그런데 웃긴게 오빠도 그소리를 하고 동갑내기 사촌도 그 얘기를해요

우리 어릴적 국민학교때 작은아빠(우리아빠)가 너네학교 앞에서 사다준

소스에 찍어먹는 그 떡볶이가 너무 맛있었다고

혹시 저와같은 추억을 공유하시는 분이 82에도 있을까요?
IP : 115.143.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3.21 1:48 AM (1.236.xxx.29)

    어렸을때 수원에 살았었어요
    매산 초등학교는 다니지 않았는데 집이랑 가까워 종종 놀러갔던 기억이나요
    앞에 주르룩 문방구들이 있었던거 같고...교무니 비탈길 위로 조금 올라갔던거 같기도하고
    예전에 초등학교 앞에 문구점이 참 많았는데 요즘엔 문방구가 거의 없네요

    거기 떡볶이도 먹어본적 없지만
    가물가물한 유년 조각들과 매산초등학교라는 이름이 참으로 반갑네요
    고등동이었나 그 근처였나 그랬던거 같네요

  • 2. 맞아요
    '16.3.21 1:57 AM (115.143.xxx.8)

    그때 저희반애들 고등동하고 매산동에 많이 살았어요
    그때 제친구중에 부자인애가 매산아파트?에 살았던거 같은데
    처음으로 아파트 놀러가서 유리병에든 훼미리쥬스를 예쁜 홈웨어원피스잎은 친구엄마가 준 기억도 나네요.학교가 오른쪽 약간 비탈진 경사길에 있었고 왼쪽으로 지대가 낮은 지역에 문구점과 분식집들이 쪼르륵 몰려 있었어요

  • 3. 너무 반가워요.
    '16.3.21 7:51 AM (175.125.xxx.141) - 삭제된댓글

    저희 집이 고등동이었고 제가 52인데 삼남매가 다 매산초등학교 나왔어요.
    뚱뚱한 아줌마가 주인이었고 집에 가는길에 늘 한그릇씩 사먹었지요.
    손가락만한 떡하고 오뎅을 초장 같은거에 찍어 먹고 오뎅국 같은 국물 홀짝홀짝 마시면 정말 맛있었어요.
    떡볶이 먹고 그 밑으로 주르륵 있는 문방구를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풍선뽑기 새로운거 나왔나 찜해 논 큰풍선 누가 뽑아갔나 체크하는게 쏠쏠한 재미였어요.
    저는 졸업하고 중학교를 갔고 동생들이 그러는데
    그 아줌마 포장마차에서 돈 많이 벌어서 가게를 샀다고 그러더라구요.
    제 기억에도 지금껏 그렇게 맛있는 떡볶이를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가끔식 지금도 동생들하고 얘기하는 국민학교 대표 추억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925 ( 강추)마을 아치아라 뒤늦고 보고 11 2016/03/25 2,080
541924 냉온수매트 겸용 사용하신 분들 어떤가요? 레몬빛 2016/03/25 473
541923 장범준 2집 진짜 좋아요. 22 라랄라~ 2016/03/25 4,505
541922 김홍걸-주인이 집 떠날 필요없다 12 멋져요 2016/03/25 1,652
541921 정치인 아내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아내의 선거운동일기 7 새벽2 2016/03/25 1,504
541920 아름다운당신 보시는분 계세요? 5 2016/03/25 1,075
541919 집에 애기인형 두면 불갈한가요? 3 ff 2016/03/25 2,069
541918 오바마, "1976년 아르헨티나 군부 구데타 미국 개입.. 아르헨티나 2016/03/25 621
541917 초등2.3 신도림,영등포 아님 그 근처 갈만한 곳있을까요? 1 2016/03/25 1,115
541916 비립종 집에서 빼볼까...하는데요, 방법 좀... 9 저기 2016/03/25 7,163
541915 현시각 새누리당사 앞 jpg 5 저녁숲 2016/03/25 1,426
541914 정말 애교없이 무뚝뚝한 여자는 결혼을 못하나요? 35 d 2016/03/25 12,048
541913 독신은 아이 입양이 불가능한가요? 10 입장 2016/03/25 5,497
541912 중학교 들어가서 반장이 됬는데. 5 반장이라는 .. 2016/03/25 1,733
541911 좋은 수건 브랜드 알려주세요 24 ... 2016/03/25 9,198
541910 백내장 수술비 2 . . 2016/03/25 2,588
541909 남편이 저모르게 빌린돈 7 .. 2016/03/25 2,040
541908 버스에서 본 승무원 49 예뻐 2016/03/25 26,226
541907 이런 도우미 가능할까요? 11 .. 2016/03/25 2,144
541906 집고기 많이 하나요? 7 고기 2016/03/25 1,342
541905 아이들 학교 준비물 막 만들어 열심히 보내시나요? 3 어쩌죠 2016/03/25 645
541904 로드샵 제품중 발림성 좋은 립스틱 어디가 좋은가요... 3 화장품 2016/03/25 1,691
541903 직장에서 맨발 14 holly 2016/03/25 4,519
541902 어린이집 교사가 토하는 원생 뺨 때려 샬랄라 2016/03/25 811
541901 휴가 나온 아들이 부대 안에서 달팽이크림 사왔어요 9 호호맘 2016/03/25 6,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