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남친 만나는 거

왜 나는 조회수 : 3,010
작성일 : 2016-03-19 23:00:57

인간관계 별로 없고, 성격 안좋은 문제투성이의 여자입니다.

제가 인생에서 암흑기를 겪던 시기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이혼남인 남친을 소개 받아서 시간이 갔습니다.

2년 전 만났을 때는 남친이 가난해서 그런 줄 알고 저도 힘들지만 물질적으로 다 커버해줬습니다.

남친의 성격적 결함이 줄줄 나오고,

결정적으로 결혼 얘기 나오니 남친은 경제적으로 결혼할 여유도 전혀 없고

결혼 한번 해봐서 결혼 같은 것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식이 있는 거나, 결혼 의사가 없는 걸 안밝힌 거 자체가  책임감 등에서 결함이 있는 사람이네요.


문제는 제가 이제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그리고  외로움에 지쳐서 헤어질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친이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비용 때문에 저를 만나는 건줄 아는데도 제가 헤어질 자신이 없습니다.

변변한 친구도 없는 제가 이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처럼 되어버려서 헤어질 자신이 없습니다.

자존감이 없는 거라고 해야하나요.

저에게 용기가 되는 조언 좀 해주세요...

헤어질려고 해봤는데 결국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IP : 223.62.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19 11:08 PM (58.224.xxx.93)

    원글님은 아마, 곧 정리하실거에요
    본인이 모르시는게 있네요.
    굉장히 똑바로 자신과 남친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헌명한 분이시니까요.
    이세상 원글님처럼 끝이 보이는
    뻔한 결말의 연애를 지속하는 슬픈 커플들
    의외로 많아요.
    모두 혼자가 되는 두려움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하죠.
    그 끝은 옵니다. 원글님의 용기를
    응원할께요.
    선배로써, 또 엄마같은 마음으로요.

  • 2. 저도 진짜
    '16.3.20 1:03 AM (211.36.xxx.48) - 삭제된댓글

    징하게 외로워요 길 가던 할머니가 말 걸어주시면 너무 기쁠 정도로 그런데 저런 남자는 안만날래요 첫째로 날 사랑하지 않는데다 무능력에 성격까지 안좋고 좋게 얼른 헤어지세요 ㅠㅠ 뭘 배우러 다니거나 운동을 하거나 책과 영화를 읽는게 얼마나 행복한건데요. 우리 자신을 사랑해줍시다. 남자의 사랑은 변할 수도 있고 그 남자에게 쓰는 돈으로 차라리 불우이웃 돕는게 여러모로 이득일 것 같아요.

  • 3. 그런 사람
    '16.3.20 4:20 AM (14.34.xxx.210)

    평생 짐밖에 안 돼요!
    암세포 잘라내듯 과감히 잘라내고
    그 돈으로 여행이나 다니세요.

  • 4. 딱 한가지만
    '16.3.20 10:23 AM (211.219.xxx.227)

    님을 사랑하십니까 그 남자를 사랑하십니까?

    이 둘 중 딱 하나에만 집중해야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본인이 결정해서 행동하세요.

  • 5. ...
    '16.3.20 11:35 AM (118.38.xxx.134)

    어려워요. 머리와 맘이 따로 노는 게.... 답글 감사합니다.

  • 6. 원글님의
    '16.3.20 9:23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마음 알 것 같아요.
    정말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은 되지 않은
    외로움에 숨이 턱턱 막혀 그저 숨쉬고 싶은...
    저도 외로우면 관계로 도피했던 사람인데요...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고 하더라구요.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특히 남자 문제는 더...
    남자는 우리의 약점을 알고 있어요. 그걸 이용하려고 하고.
    때로는 단호함이 필요해요.

    돈처럼 사람도 쫒으면 잡히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감사하며 즐겁세 살아요.

  • 7. 원글님의
    '16.3.20 9:23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마음 알 것 같아요.
    정말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은 되지 않은
    외로움에 숨이 턱턱 막혀 그저 숨쉬고 싶은...
    저도 외로우면 관계로 도피했던 사람인데요...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고 하더라구요.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특히 남자 문제는 더...
    남자는 약점을 알고 있어요. 그걸 이용하려고 하고.
    때로는 단호함이 필요해요.

    돈처럼 사람도 쫒으면 잡히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요.

  • 8. 원글님의
    '16.3.20 9:24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마음 알 것 같아요.
    정말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은 되지 않은
    외로움에 숨이 턱턱 막혀 그저 숨쉬고 싶은...
    저도 외로우면 관계로 도피했던 사람인데요...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고 하더라구요.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특히 남자 문제는 더...
    남자는 약점을 알고 있어요. 그걸 이용하려고 하고.
    때로는 단호함이 필요해요.

    돈처럼 사람도 쫒으면 잡히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요.
    원글님처럼 자기 문제를 바로 볼 줄 아는 분들이 발전하더라구요.

  • 9. 원글님의
    '16.3.20 9:27 PM (1.250.xxx.184)

    마음 알 것 같아요.
    정말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은 되지 않은
    외로움에 숨이 턱턱 막혀 그저 숨쉬고 싶은...
    저도 외로우면 관계로 도피했던 사람인데요...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고 하더라구요.
    모든 문제는 외로움을 피해 생겨난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특히 남자 문제는 더...
    남자는 약점을 알고 있어요. 그걸 이용하려고 하고.
    때로는 단호함이 필요해요.

    돈처럼 사람도 쫒으면 오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요.
    원글님처럼 자기 문제를 바로 볼 줄 아는 분들이 발전하더라구요.
    원글님이 평안해지시길 예수님께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192 적혈구 백혈구 헤마토크리트 수치가 낮은건 왜그럴까요 4 블루 2016/03/23 3,012
541191 연차 ... 알뜰하게 쓰고 퇴사하는 법 알려주세요. 1 연차 2016/03/23 1,340
541190 전세 들어갈때 집주인 국세체납여부 알아보는 방법있나요? 1 ㅇㅇㅇ 2016/03/23 2,121
541189 주요 생보사 예정이율 인하 예정이래요. .. 2016/03/23 558
541188 코스트코 온라인몰 17 000 2016/03/23 7,371
541187 집주인이 세입자집으로 위장전입해놨을 경우 생기는 문제가 있나요?.. 10 ddd 2016/03/23 4,696
541186 베이비시터 내용 정리. 길어요. 28 ㅇㅇ 2016/03/23 8,707
541185 재수하는 아들, 지방에서 상경하여 부평에 숙소를 구하려.. 6 *** 2016/03/23 999
541184 핸드폰번호가 6개인거 뭘까요 2016/03/23 504
541183 유산 후 배아픈데.... 좌훈패드는 어때요? 4 배아파 2016/03/23 1,126
541182 수술 후 섬망(? 기억 못하는) 증세 언제 없어지나요? 7 돌돌엄마 2016/03/23 3,559
541181 1가정 1 에릭남? 국민남친? 15 ㅇㅇ 2016/03/23 2,838
541180 저희집 고양이는 절 너무너무 좋아하는거같아요 8 고양이 2016/03/23 2,073
541179 층간소음... 윗집이에요.ㅠㅠ 7 ,. 2016/03/23 2,986
541178 부모님한테 연 끊겨서 고아 같이 되신 분 계세요??? 22 ㅇㅇ 2016/03/23 6,319
541177 핸드폰으로 자꾸 다른 사람 찾는 전화가 와요 5 뭐지 2016/03/23 1,022
541176 애들 수시준비는 보통 언제 부터 하나요? 5 수시 2016/03/23 1,720
541175 9살 여자아이가 성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16 답답 2016/03/23 6,721
541174 파마가 맘에 안들면 다시 해주기도 하나요? 1 미용실 2016/03/23 1,600
541173 저 우리아들때문에 심쿵했어요 ㅋㅋ 7 ㅇㅇ 2016/03/23 2,123
541172 '세월호 시체장사' 김순례, 새누리 비례 당선권 2 새누리 2016/03/23 581
541171 형제간의 비교 4 장녀 2016/03/23 1,854
541170 대한민국 재벌의 몇프로가 친일파일까요? 그것이궁금 2016/03/23 378
541169 티비보다 슬퍼서 울었는데 저희집개도 울어요ㅠㅋㅋ 6 ㅋㅋ 2016/03/23 1,896
541168 노령견 마비 증세 ㅠㅠ 1 샬를루 2016/03/23 1,600